직장인의 제 1고민, 불확실한 미래
다음은 "미래가 불확실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날아온 상담요청 메일의 일부이다. 직장인 상담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이렇게 자신의 처지를 있는 그대로 잘 표현한 상담메일은 보기 힘들 정도로 직장인의 마음을 잘 표현한 것 같아 아래에 소개하고자 한다. 아마도 이 글을 읽는 당신의 마음도 이 상담메일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비교하며 읽어 보라.
"불확실한 미래! 직장생활 8년째인 대기업 과장입니다. 그동안 열심히 일하고 성실성을 인정받았습니다. 한번도 누락된 적이 없었고요. 겉으로 언뜻 보면 아주 잘나가는 직장인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고민이 있습니다. 열심히 살아온 과거는 후회가 없지만 자꾸만 미래가 걱정입니다. 최근 1년 동안은 조직의 중심 업무에서 서서히 밀려남을 느낍니다. 그 자리엔 새로운 스타들이 키워지고 있지요. 그렇다고 제가 이곳을 떠난다고 특별히 새로운 도전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아직 떠날만한 뚜렷한 명분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무엇이든지 조언 부탁합니다."
나는 이런 메일을 받으면 상담 의뢰자의 고민을 한 마디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이 분의 경우 "미래가 불확실하여 걱정이다."는 마음에서 출발하여, 아마도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하나?"라는 생각까지 이어지는 것 같다. "보다 나은 미래!"는 비단 이 분만의 고민은 아니다. 나의 상담 편지함에는 해외연수, 유학, 대학(원) 진학, 자격증 취득 등에 관한 수많은 상담메일로 넘쳐난다.

자원에서 핵심능력으로의 3단계 자기개발
이런 상담메일에 답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나는 쌍용의 직장인들에게 "자원->강점->핵심능력으로의 3단계 자기개발"을 제안하고자 한다. 이는 마치 보석 디자이너가 원석에서 순수한 금을 캐내고, 이 금에서 목걸이 혹은 반지를 만들어 내는 것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자기개발은 원석(原石)을 가공하여, 불필요한 돌 부분은 제거하고, 내가 필요로 하는 순전한 금을 만들고, 이 금으로 목걸이나 반지를 만드는 과정에 비유될 수 있다. 금과 돌이 섞여 있는 원석이 자원이라면, 순전한 금 즉 개발된 자원은 강점이다. 그 금으로 반지, 목걸이, 귀걸이 등을 만들어 오던 사람이 목걸이 디자인에만 집중하여 자신의 능력으로 개발하였다면 이것이 자신의 핵심능력(Core Ability)이 된다.

제 1단계. 자원을 확인하라
이 단계는 마치 보석 디자이너가 원석이 있는 노다지를 발견하기 위해 땅을 탐사하는 것과 같다. 찾고 탐사하는 수고를 하지 않으면 금 노다지를 발견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내 안의 보석을 찾기 위해서는 탐사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나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를 좋아한다." 혹은 "혼자서 서류작업에 자신 있다."는 자기만의 생각을 자원으로 인식하고 이를 계속적으로 탐구하는 자세가 바로 이 과정에서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작업이다.

제 2단계. 자원을 강점으로 개발하라
아무리 큰 노다지를 찾았다 하더라도 그 원석을 찾아 가공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원석에서 순수한 금을 캐내는 과정이 바로 이 단계이다. 흔히, 직장인들이 착각하는 것 중에 하나는 '나는 특별한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오해다. 분명히 존재하지만, 자원의 상태로 그대로 있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을 뿐이다. 없는 것이 아니라 개발되지 않은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나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를 좋아한다." 혹은 "혼자서 서류작업에 자신 있다."는 생각을 "나는 커뮤니케이션을 잘한다." 혹은 "나는 기획력이 뛰어나다."는 생각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이 이 단계에서 우리가 할 일이다.

제 3단계. 강점을 핵심능력으로 개발하라
강점을 핵심능력으로 개발하는 일은 2단계에서 얻은 순수한 금을 반지 혹은 목걸이의 디자인으로 승부를 거는 것이다. 보석 디자이너들은 자신의 주 종목이 있다. 이것이 핵심능력의 비밀이다. 우리 직장인들도 "나는 커뮤니케이션을 잘한다." 혹은 "나는 기획력이 뛰어나다."는 발전된 생각을 "나는 기업교육 강사로서 강의를 잘한다." 혹은 "나는 기획파트 분야에서 뛰어난 상상력을 바탕으로 미래 사업설계를 잘한다."와 같은 구체적인 활동으로 바꾸어 나가는 것이 이 단계에서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이다.

마무리 조언. 죠그 셔틀을 이용한 자기개발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 그리고 나에게 잘 맞는 업무처리 스타일을 알아가는 것은 귀찮고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 부분을 너무나 무시하고 그저 열심히 살아온 것도 사실이다. 열심히 만으로는 안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인생의 느리게(Slow) 버튼을 누르는 일이다. 그리고 죠그 셔틀을 이용해서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과 나에게 맞는 업무처리 스타일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자신의 자원, 강점, 그리고 핵심능력이 무엇인지를 알아가야 한다. 이것이 불확실한 미래를 살아가는 직장인들의 자기개발의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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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직장인코칭전문가 정연식의 MVP입니다.
Mission : 직장인 한 사람의 행복한 성공을 돕기 위해 직장 및 가정 생활의 지혜를 상담하고, 교육하고, 기록한다.
Vision :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직장인 커리어앤라이프 코치, 교육전문가, 칼럼니스트
Project :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매월 10권 이상의 책을 읽고, 매년 10명 이상의 키맨을 만난다.

저서 : 꿈을 이루어주는 세 개의 열쇠, 자기중심의 인생경영, 직장인 프로 vs 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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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쌍용그룹 사보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개인적인 용도는 가능하나 상업적 용도로 다른 매체에 기재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습니다.


Posted by 사랑과지혜의시소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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