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너무 자극적이야!

이 책에 대한 궁금증은 제목에서 시작된다. "책제목이 다소 자극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1%만 바꾸면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라고 묻는다면 저자는 어떻게 대답할까? 다행히, 그는 책의 머리말에 답변을 해두었다. "물론, 그렇습니다. 지금까지의 삶이 기대와는 정반대로 전개되고 있다고 해서 항상 180도의 전환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1도의 관점 전환과 1%의 행동 변화만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더 많습니다. 여러분도 운전을 해보셔서 잘 아시겠지만 각도를 1도만 바꿔도 도착지점이 완전히 달라지지 않던가요? 정말, 1%만 바꾸겠다는 생각이 있으면 인생이 달라집니다." 


1%만 바꿔도 인생이 달라진다?!

저자의 의도를 나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사실, 100% 콤플렉스가 우리들의 애환이 아니던가? 저자의 대안은 소박하다. 100% 채우지 못했다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아니라 1% 더 향상했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예를 들어, 100번 중 99번은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그가 거짓말을 하는 횟수를 1번이라도 줄인다면 저자는 그에게 존경과 찬사를 보낼 것이다. 인격적으로 성숙한 사람으로 그를 치켜세울 것이다. 이 원리는 샐러리맨의 자기계발에도 그대로 적용이 가능하다. 90점의 일처리에서 1점을 올렸다면, 저자는 그에게 박수를 쳐 줄 것이다. 직업적 성취를 이루었다고 자랑할 것이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상사와의 관계가 30점인데, 1점을 올렸다면 이는 관계적 성장이라 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1%의 작은 변화라고...


1% 변화를 위한 3가지 질문

독자의 1%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저자의 노력은 그리 가벼워보이지 않는다. 한 독자는 이렇게 말한다. "이 책은 대부분의 자기계발 서적들이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심리학적 측면을 아주 명쾌하게 다루고 있으며 변화를 실천하면서 겪게 될 심리학적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을 담고 있다." 그렇다. 이 책은 셀프 리모델링을 위한 25가지 조언을 다루면서 각각의 조언들에 대하여 3가지 질문 즉 " 사람들이 원하는 곳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이끄는 사고와 행동 패턴들이 무엇인지를 밝히고,  그럼에도 왜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는지 그 이유를 찾아본 다음,  보다 나은 대안을 선택해 그것을 효과적으로 실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해 답하고 있다. 


1% 변화를 위한 저자의 답변

그 답변은 이렇다. "받는 것 이상으로 일하라. 예를 들어, 앤드류 카네기는...", "새로 시작하기엔 늦은 때란 없다. 그러므로...", 그리고 "사촌이 땅을 사면 점심을 대접하라. 왜냐하면..." 이런 식이다. 이런 심리학적 이유, 예화 그리고 행동적 대안으로 풍성한 책이 이 책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예를 들어, 저자는 나쁜 습관을 고치고 싶은 사람에게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나쁜 습관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무심코(mindless) 그 행동을 하기 때문이다. 습관을 바꾸려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 있다. 그것은 우리의 사고를 주의깊게, 즉 유심히(mindful) 관찰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습관적으로 TV를 켜는 사람은 두 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고 답을 찾으면 된다.  내가 왜 TV를 켜지?  대신 내가 할 수 있는 다른 일은 무엇일까?" 그리고는 그 변화에 대해 상담자다운 친절한 설명을 덧붙히고 있다. 이 자세하고도 친절한 답변이 이 책의 매력이다. 


아쉬운, 너무나 아쉬운 한 가지

저자는 왜 이 책을 썼을까? 그의 답변은 이렇다. "'나는 왜 이 모양일까?'하면서 스스로 만족하지 못할 때, 몇 가지 문제점만을 확인할 뿐이잖아요? 첫째, 우리는 문제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다. 둘째, 문제가 생기면 그 원인을 외부에서 찾고 다른 사람이나 세상을 탓하지, 내부적인 접근을 하지 않는다. 셋째, 비효과적인 문제해결방법을 반복해서 사용한다. 이는 나뿐만 아니라 주변의 다른 사람들에게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인데, 나는 사람들의 이 3가지 질문에 답하고자 책을 쓰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나의 아쉬움이다. 저자와 같은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는 미국심리학회(APA) 전 회장인 마틴 셀리그만 교수는 나의 아쉬움을 잘 대변해 준다. "우울증에 관한 연구 논문은 4만 건이 넘지만, 기쁨-행복-성취에 대한 논문은 겨우 40건을 찾을 수 있다." 이 "1,000 : 1"이라는 비율은 균형이 무너졌다는 사실, 즉 저자를 포함하여 심리학자들이 "문제"(나는 왜 이 모양일까?)에 너무 집중하다 보니 "긍정적 자기계발"에 대해서는 너무도 모른다는 의미이다. 그의 말은 잘 새겨 보아야 한다. 


새로운 질문에 답해주길 바라면서

나도 "문제"가 있는 사람이긴 하지만, 이젠 "문제"라는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고, 어떻게 이 "문제"를 풀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에서 벗어나길 간절히 소망하는 사람 중 한 사람이다. 나의 바램은 새로운 질문에 답하는 것이다. 그 질문은 이런 것이다. "내가 잘 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어떻게 이 세상에 가치로운 무엇을 남길 수 있을까?", 혹은 좀 더 세속적으로 표현하자면, "나는 어떻게 하면 좀 더 돈을 좀 더 벌 수 있는가?" 등이다. 이 부분에 대하여 저자의 이번 목차 "목표설정-재능계발-시간관리-자기조절"가 새롭게 리모델링 된다면 1% 변화로 100% 인생역전을 위한 25가지 조언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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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on : 직장인 한 사람의 행복한 성공을 돕기 위해 일과 사랑의 지혜를 상담, 교육,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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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 원하는 삶이 어떻게 일이 되는가(직장인의 두번째 진로상담),

        꿈을 이루어주는 세 개의 열쇠자기중심의 인생경영직장인 프로 vs 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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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인협의회 사보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개인적인 용도는 가능하나 상업적 용도로 다른 매체에 기재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습니다.


Posted by 사랑과지혜의시소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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