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거리 홍보를 쉬지 않는 이진동 매니저 이야기
KT 김해지사 이진동 매니저는 찬바람이 부는 날이나 한 여름 땡볕에서도 자비로 준비한 1톤 트럭에 플래카드 홍보물을 부착하고 거리 홍보를 한다. 주변에서 아는 사람들이 넘치는 그 거리에서 때로는 삐에로 혹은 반짝이 의상을 하고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남들은 하지 않는데 왜 이렇게 튀는 홍보를 하는지를 물으면 “선수는 사이다에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대답을 한다. 이 말은 “예전에 시골에서 축구를 할 때 귀한 사이다를 마시기 위해 선수로 뛰는 경우가 왕왕 있었기 때문인데, 사이다처럼 어떤 떡고물을 보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업무의 연장이라 생각하고 한다.”는 뜻이다.
그가 이렇게 거리 홍보를 하게 된 것은 어려워진 홍보환경의 변화 탓이다. 예전에는 아파트를 가가호호 돌며 홍보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아파트 홍보가 어려워졌다. 그가 담담했던 13개 아파트 중에서 무려 11개 아파트가 영업활동을 하지 못하게 했다.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다면 아파트 밖에서 광고를 하면 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는 담당하던 아파트 인근 주요 사거리부터 거리 홍보를 시작하게 되었다. 막상 시작을 하려고 하니 첫날은 막연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다소 망설임이 있었다. 하지만 이틀째부터는 지나가는 고객에게 미소로 인사를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이후부터는 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되었다.
하루는 그의 동료직원이 인터넷에 그와 관련된 글이 있다고 해서 그 사이트를 찾아보았다. 어떤 사람이 “먹고 살기 힘든 세상인가 보다. 그 추운데 어떤 사람이 거리에서 통신상품 홍보를 하고 있더라”는 내용이었다. 여기까지 글을 읽고 그는 다소 맥이 빠졌다. 하지만 그 다음 댓글이 더욱 그를 자극했다. “그 사람이 정말 고생한다는 생각은 저도 똑같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상품을 홍보하는 그의 자세가 전혀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누가 억지로 시킨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그의 정성 어린 자세에 감동 먹었습니다. 그에게 인터넷을 설치해 달라고 해야겠어요.” 이 글을 읽고 그는 그간의 피로가 말끔히 회복되는 것 같았다. 이런 일은 수시로 일어난다. 전혀 안면도 없는 분들이 거리 홍보를 보고 감동 했다며, 지사를 찾아와서는 꼭 그만을 찾는다고.
거리 홍보와 그의 특유의 부지런함으로 인해 그는 김해시 내외동 통장단 협의회에서 명예통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덕분에 그는 각종 영업정보나 시장정보를 얻는 키맨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그간의 이런 노력 덕분에 그는 지사에서 목표달성 1위를 놓치지 않았다. 3만 명이 넘는 대규모의 회사인 KT에서 대상을 받고 상금으로 수천만원의 상금도 받고 해외여행도 다녀와 유명인사가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그는 거리홍보를 쉬지 않는다. “사자가 먹이를 쫓는 것처럼 저의 소임이니까 저는 그냥 열심히 할 뿐입니다.”라고 말하는 그다. 그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가져야 할 주인의식은 어떤 모습인지 ‘3S’로 함께 살펴보자.

1. Say
주인의식이 있는 사람은 일관되게 동료나 잠재고객 혹은 주변 사람에게 회사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한다. 회사에 부정적인 이야기가 있을 때는 심지어 적극적으로 방어까지 한다. 말이 중요한 것은 말이 씨앗이 되기 때문이다. 말한 대로 행동을 하게 되고, 행동한 대로 결과를 거두기 때문이다. 주인의식을 가지고 말하게 되면, 회사의 일이 나의 일이 된다. 나의 성과는 회사의 성과가 되고, 이는 곧 자기발전과 보람으로 이어진다. 이 모든 것의 작은 씨앗은 말이다.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다면 아파트 밖에서 광고를 하면 되지”라는 이진동 매니저의 말을 그대의 상황에 맞는 말로 바꾼다면 어떤 말이 될까?

2. Stay
주인의식이 있는 사람은 자신이 속한 회사에 계속 근무하고자 하는 열망의 정도가 크다. 자신이 맡은 일에 책임을 가지고 끝까지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기 때문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주인의식이 있는 사람은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도 잘 분별한다. 어떤 부서에 있어야 할지, 어떤 회의에서 어떤 말을 해야 할지, 혹은 어떤 회식에 참여해야 할지도 정확히 안다. 추운 날이나 더운 날이나 자신의 자리를 거리에서도 꿋꿋이 지키는 이진동 매니저의 행동이 그대의 상황에서는 어떤 자리에 머무는 것을 의미하는가?

3. Strive
주인의식이 있는 사람은 회사의 일을 자신의 일로 생각하기 때문에 그 일에 몰입하게 되고, 이를 위해 기꺼이 업무뿐 아니라 과외의 노력도 기울인다. 그렇기에 주인의식이 있는 자는 나그네가 아닌 주인으로 기꺼이 주연을 맡는다. 이진동 매니저의 사례에서 보았듯이, 과외의 노력은 과외의 소득을 보장한다. 그만을 찾는 고객, 대상으로 받은 수 천만원의 보상과 해외여행 등. 그렇기에 과외의 노력이 손해는 아니다. 이진동 매니저가 자비를 들여 1톤 트럭을 구입한 것이나, 누구도 하지 않는 거리 홍보를 자처하는 것은 이 일이 나의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의 주인의식 이야기가 그대의 상황에서는 어떻게 적용되어야 할까?

 

-------------------------------------------------------------------------------------------------------
당신은 직장인코칭전문가 정연식의 MVP입니다.
Mission : 직장인 한 사람의 행복한 성공을 돕기 위해 직장 및 가정 생활의 지혜를 상담하고, 교육하고, 기록한다.
Vision :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직장인 커리어앤라이프 코치, 교육전문가, 칼럼니스트
Project :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매월 10권 이상의 책을 읽고, 매년 10명 이상의 키맨을 만난다.

저서 : 꿈을 이루어주는 세 개의 열쇠, 자기중심의 인생경영, 직장인 프로 vs 포로
홈피 : www.biztalk.pe.kr 
메일 : biztalk@empas.com
페북 : www.facebook.com/mvpcare

  

이 글은 미래엔(구 대한교과서)룹 사보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개인적인 용도는 가능하나 상업적 용도로 다른 매체에 기재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습니다.

Posted by 사랑과지혜의시소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