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잘하고 싶어요~”
인간관계는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제대로 하기가 참 어려운 것 같아요. 표현을 잘 하시지 않는 팀장님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그리고 지각대장 후배 혹은 회식에 빠지는 후배들에게는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전문가 선생님께 물어봅시다.

Question1. 피드백을 받고 싶어요.
입사6년차 대리입니다. 최근 팀 내 중요한 프로젝트로 인해 모두가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회의도 자주 하고 팀장님께 보고 드려야 할 일도 많아졌죠. 가끔은 제 스스로도 잘했다 싶을 만큼 깔끔한 결과보고서를 작성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팀장님께서 뚜렷한 피드백을 해주시지 않는다는 겁니다. 보고를 드려도 ‘좋다. 싫다’의 반응이 뚜렷하지 않아 이후 대처를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다 보니 팀원들 모두 우왕좌왕하고 있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포커페이스 팀장님 때문에 고민인 M 대리>
Answer1. 팀장님께 직접 질문을 하거나 차장님을 활용해보세요.
피드백이 없는 팀장 밑에서 일을 하면 참 답답하죠? 그런데 이거 아세요? ‘직장인의 월급은 일을 잘 했기 때문에 받는 성과급이 아니라 어려운 인간관계에 대한 대가다.’ 우스개 소리이긴 하지만 이 말이 내포하고 있는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이해하면 좋겠습니다. 그만큼 인간관계가 힘들다는 의미가 아닐까요? 그러니 답답하고 다소 짜증이 나도 대안을 탐색하고 고민해야 합니다. 왜냐고요? 대리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다들 어려워하는 게 인간관계니까요.
두 가지 대안을 제시해봅니다. 하나는 팀장님께 직접 질문을 하여 확답을 받는 것입니다. 피드백을 주지 않는 것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사후 행동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초점을 두고 질문을 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 것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차장 활용하기입니다. 팀원 중 가장 나이가 많고 팀장 바로 밑의 역할을 하는 차장님에게 ‘팀장님께 여쭈어 달라’ 혹은 ‘팀장님이라면 어떻게 할까요?’에 대한 피드백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또한 차장님과 함께 팀장의 의중을 함께 추측해볼 수도 있고요. 이런 노력들은 대리님이 추후에 팀장이 되면 더 좋은 팀장이 되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해보세요. 대리님, 힘내세요!

Question2. 지각대장 후배 단속하기가 힘드네요.
최근 경력직으로 들어온 후배 사원이 있습니다. 어쩌다 보니 제가 그 친구의 멘토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지각을 하거나 업무시간에 종종 말도 없이 사라집니다. 능력은 뛰어나고 성격도 좋아 ‘괜찮은 친구다’라는 평이 대부분인데, 멘토인 저로서는 행여나 팀장님이 찾으실까 항상 노심초사 중입니다. 주의도 줘보고 달래보기도 했지만 효과가 없네요. 이 친구의 나쁜 버릇을 고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지각대장 후배 단속하느라 매일 심장이 쫄깃한 P과장>
Answer2. 합의된 자율로 성과관리를 해보세요.
요즘은 신입과 경력을 따질 필요도 없고, 능력과 성격을 따질 필요도 없습니다. 업무의 핵심은 성과니까요. 성과관리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중요한 거 알고 계시죠? 그리고 통제보다는 합의된 자율을 강조하는 것도 잘 알고 계시죠? 여기에서 중요한 키워드는 ‘합의된’입니다. 업무시간에 종종 사라지는 것이나 지각에 대하여 멘토님과 후배가 합의를 할 수 있습니다. 합의된 내용을 글로 적어 관리를 하면, 그게 바로 성과관리입니다. 그러니 후배와 함께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고 합의점을 찾아보세요.
‘입이 열려야 마음도 열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따뜻한 커피 한 잔이나 작은 간식을 준비하세요. 그리고 날씨나 간단한 뉴스 등으로 먼저 입을 여는 작은 이야기 즉 스몰 토크로 시작하면 좋습니다. 본론에 들어가서도 “지각하는 이유가 뭐니?”라고 따지는 것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가 힘들어?’ 혹은 ‘아침에 버스가 많이 막히지?’ 등의 걱정과 배려의 말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음이 충분히 열렸으면 지각하는 이유를 따지지 말고 지각하지 않을 수 있는 대안을 탐색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세요. 그리고 한 달 정도 스스로 체크하게 하여 사후 팔로업을 해보면 어떨까요?

Question3. 핑계를 대고 회식에 빠지는 팀원 때문에 고민입니다.
올해부터 한 팀을 이끌고 있는 팀장입니다. 이제 막 리더가 되어 능숙한 편은 아니지만 사이좋은 팀원들 덕분에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죠. 그래서 회식이라든지 팀 단합대회를 하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 이를 매번 빠지는 팀원 한 명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도 나누고 고민도 들으며 고루고루 친해지고 싶은데 다양한 핑계를 대고 빠집니다. 다른 팀원들도 개인적인 사정이 있지만 팀 단합을 위해 모이는 건데 말이죠. 그 친구에게 강제로라도 참석하라고 하는 게 맞는지 고민이네요. <아웃사이더 팀원 때문에 고민인 K팀장>
Answer3. 회식에서도 임파워링을 해보세요.
무엇이든 제대로 해보려고 하는 욕구가 왕성하신 신임 팀장님을 뵈니 에너지가 팍팍 느껴집니다. 에너지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강제적 힘(force)이고, 또 다른 하나는 주도적 힘(power)입니다. 그런데, 팀장님은 강제적 힘이 강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근거는 강제로라도 참석하라고 하는 게 맞는지 고민이라는 대목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강제적인 힘을 발휘하는 관리자가 일을 잘하는 사람이었지만, 요즘은 주도적 힘을 잘 발휘하도록 돕는 리더, 즉 임파워링 리더가 대세입니다. 임파워링은 팀장이 주도권을 쥐고 가는 것이 아니라 팀원들이 주도권을 쥐고 가도록 돕는다는 의미입니다.
회식이나 단합대회 등의 모임에도 임파워링이 필요합니다. 팀장님과 팀원의 숫자를 n이라고 하면, 모임의 기획부터 사회자 역할까지 1/n 즉 한 사람씩 맡아 주관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자연스럽게 회식에 빠지는 그 팀원의 순서도 돌아오겠죠? 그 팀원이 기획한 대로 회식이나 단합대회를 가져보세요. 그리고 반드시 “애썼다” 혹은 “잘했다” 등으로 긍정적 피드백을 주시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임파워링에 칭찬이 덧붙여지면 고래도 춤추게 할 수 있으니까요.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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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직장인코칭전문가 정연식의 MVP입니다.
Mission : 직장인 한 사람의 행복한 성공을 돕기 위해 직장 및 가정 생활의 지혜를 상담하고, 교육하고, 기록한다.
Vision :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직장인 커리어앤라이프 코치, 교육전문가, 칼럼니스트
Project :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매월 10권 이상의 책을 읽고, 매년 10명 이상의 키맨을 만난다.

저서 : 꿈을 이루어주는 세 개의 열쇠, 자기중심의 인생경영, 직장인 프로 vs 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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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동국제강 사보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개인적인 용도는 가능하나 상업적 용도로 다른 매체에 기재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습니다.

Posted by 사랑과지혜의시소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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