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개발로 성장통을 앓고 있는 대리님께

Question. 자기계발을 열심히 하고 싶은데, 어떤 방법이 있나요?
요즘 좀 답답합니다. 매일 반복되는 업무에 일은 줄지 않고 창의적인 업무 기회는 없어 동기들이나 또래 동료들에 비해 뒤쳐지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지금 맡은 일에도 집중이 잘 안됩니다. 남의 떡이 더 커 보이는 것처럼 인사이동으로 다른 팀에 가고 싶다는 마음은 자꾸 생기고 정작 자기계발은 소홀한 자신을 발견하면 한심한 생각만 듭니다. 마음잡고 일도 열심히, 자기계발도 열심히 하면 좋겠는데 방법이 없을까요? <입사한지 7년 차 되는 모 대리>

Answer. 성장통을 앓고 있는 대리님께
대리님! 신입 때는 무엇이든지 질문하고 배우고 익혀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오셨지요? 대리 승진 이후에는 혼자서라도 업무를 거뜬히 해낼 수 있을 정도가 되셨지요? 그렇게 열정적이셨던 대리님이 동료에 뒤쳐지는 느낌에 답답하고 맡은 일에 집중이 되지 않는다니요? 그럴 수 있습니다! 아마도 대리님은 한 단계 점프 업을 위한 성장통(成長痛)을 앓고 계신 듯 합니다.

성장통을 앓고 있다고 진단할 수 있는 것은 세 가지 증거가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 창의적인 업무를 하고 싶은데 기회가 없다. 둘째, 부서이동을 하고 싶은데 쉽지는 않다. 셋째, 자기계발을 열심히 하면 좋겠는데 구체적인 방법을 모르겠다. 이 세가지 중에 창의적인 업무와 부서이동을 통한 성장은 업무개발이라고 하고, 나머지 하나인 개인적인 노력은 자기계발이라고 합니다. 업무개발과 자기계발을 합쳐 경력개발이라고 하지요. 그러니까 대리님은 자기계발의 방법을 여쭈었지만, 본질적으로는 경력개발을 잘 하고 싶다는 마음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성장통을 앓고 계신 대리님께 부서이동이나 자기계발 등의 노력 이전에 경력개발의 목표를 재점검하라고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부서이동이나 자기계발 등의 노력은 경력개발의 실행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경력개발의 목표에 따라 경력개발 실행전략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데, 입사 이후 7년차라는 대리님의 경력개발 발달 단계상 지금은 경력개발의 목표 재점검이 더 중요하고 시급하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신입 때는 대리님만의 경력 목표가 있었겠지요? 하지만 7년이라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현실이라는 거대한 존재를 점진적으로 알아가면서 신입 때의 경력목표가 희석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래서 지금 중요한 것은 현실을 감안한 경력목표의 재설정입니다. 사장이 신입 때의 꿈이었는데 지금은 임원을 꿈꿀 수 있겠지요? 혹은 임원이 아니라 한 분야의 전문가를 꿈꿀 수도 있겠지요?

이렇게 현실적인 경력목표가 설정된다면, 그때는 자연스럽게 경력개발 실행전략이 마음 속에 떠 오를 것입니다. 자기개발을 위해 어학공부를 해야 할 지, 자격증 공부를 할 지, 혹은 대학원을 다닐 지 자연스럽게 마음의 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의 결정이 되고 나면 자연스럽게 손과 발의 실행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경력 목표에 진심으로 동의를 했다면 우리의 손과 발은 경력 목표를 이루기 위해 경력 실행의 도구가 되기를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새해에는 목표를 이루는 힘찬 발걸음이 되길 소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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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직장인코칭전문가 정연식의 MVP입니다.
Mission : 직장인 한 사람의 행복한 성공을 돕기 위해 직장 및 가정 생활의 지혜를 상담하고, 교육하고, 기록한다.
Vision :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직장인 커리어앤라이프 코치, 교육전문가, 칼럼니스트
Project :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매월 10권 이상의 책을 읽고, 매년 10명 이상의 키맨을 만난다.

저서 : 꿈을 이루어주는 세 개의 열쇠, 자기중심의 인생경영, 직장인 프로 vs 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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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동국제강 사보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개인적인 용도는 가능하나 상업적 용도로 다른 매체에 기재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