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과 ‘가정’은 윤택한 삶을 누리기 위해 꼭 필요한 조건이다. 그러나 한쪽에 치우치다 보면 다른 한쪽의 구성원들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게 되므로, 이를 얼마나 균형 있게 유지하느냐가 현대 직장인들의 가장 큰 고민이 되었다. 동국인들은 직장과 가정 사이에서 어떠한 고민을 가지고 있을까?

Question1. 친구 같은 아빠가 되고 싶어요.
최근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하는 TV프로그램이 자주 방영되더라고요. 함께 여행하고 많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참 보기 좋은데 저희 집은 전혀 그렇지가 못합니다. 집에 돌아가면 회사 동료보다 딸들과 더 어색한 것 같아요. 혹시나 말을 붙이면 잔소리한다고 할까 봐 걱정돼 안방에서 TV만 보거나 아예 잠을 자 버립니다. 이런 생활이 반복되다 보니 이젠 아이들과 어떻게 가까워져야 할지 방법도 잘 모르겠습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다정다감한 아빠가 되고 싶어요. <‘딸바보’와는 거리가 먼 P팀장>
Answer1. 따님과 수평어인 여자어로 대화해보세요~
친구 같은 아빠와 되고 싶은 마음과 안방에서 TV만 보거나 잠을 자는 현실과는 너무 거리가 먼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점진적이고도 수평적으로 다가가는 연습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점진적인 연습은 단계가 있다는 것을 가정합니다. 서먹한 단계에서 바로 허심탄회한 마음을 나누는 단계로 나아갈 수는 없으니까요. 기초적 단계를 뛰어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선물입니다. 따님이 좋아할만한 작은 선물을 구입해서 마음이 담긴 작은 메모나 편지와 함께 선물해보세요. 선물을 고를 때는 아내의 도움을 받으면 더욱 효과적이겠지요?
작은 선물로 대화의 준비가 되었다면, 이젠 수평적으로 다가가는 연습을 해보세요. 직장에서는 상사와 후배와의 대화가 많으니 회사의 언어는 주로 남자어 혹은 수직어라 할 수 있습니다. 반면, 가정에서의 언어는 주로 여자어 혹은 수평어입니다. 수평어의 대표격은 감정표현입니다. “우리 딸 오늘 공부하느라 힘들었지?” 혹은 “오늘 뭐 좋은(혹은 속상한) 일 있었어?”라는 질문과 대화로 서로의 마음을 나누어 보세요. 이런 일상적인 감정의 소통이 되어 아빠와 딸이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팀장님은 친구 같은 아빠가 되어 가는 것입니다. 딸바보 팀장이 되시길 저도 응원합니다.

Question2.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아직 30대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저는 아직도 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평일에는 회사생활에만 집중하지만 주말이나 휴일에는 축구 동호회를 들어 건강을 챙기고 있고, 어학원에 다니며 외국어 공부에도 매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쉬는 날까지 바깥에서 맴돌다 보니 아내의 불만이 점점 커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틈만 나면 집안일을 돕거나 아이들과도 놀아주고 있지만 아내는 크게 만족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두 가지 생활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가족과 자존감 모두 성취하고 싶은 K대리>
Answer2. 목적 중심의 여가 생활을 해보세요~
대리님의 여가는 두 가지로 나누어지네요. 하나는 축구와 외국어 공부를 통한 개인적인 여가생활이고, 또 다른 하나는 집안일과 아이들과의 놀이를 통한 가족과의 여가생활로 말입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가 실외 여가와 실내 여가로도 나누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그러니까 대리님은 실외 여가생활을 하고 싶은 것이고, 아내는 실내 여가생활을 좋아한다는 전제를 갖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실내 혹은 실외 여가생활은 어느 것이 좋다 나쁘다고 할 수 없으니 아내와의 갈등이 쉽게 풀리지 않는 것입니다. 이럴 때는 목적 중심의 여가생활이 도움이 됩니다.
대리님은 바깥에서의 여가활동이 목적이라면 자녀에게 축구(남자아이)나 피구(여자아이)를 함께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좀 더 적극적으로 동네 아이들 대여섯 명과 함께 한다면 인기 만점의 아빠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또 아내가 실내 여가활동을 좋아한다면, 대리님이 좋아하는 실내활동을 아내에게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있는 것이 목적이라면 영화를 함께 보는 것은 어때?”라고 말씀해보세요. 한 가지 목적에 서로가 동의한다면, 그 목적을 이루는 방법에 있어서는 양보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좀 더 생기지 않을까요?

Question3. 가정에서 저의 존재감이 없어지는 것 같아요.
다른 지역으로 전환배치가 되면서 가족과 떨어져 사는 기러기 아빠입니다. 떨어져 살기 전에는 아내, 아이들과 여행도 자주 다니고 함께 취미를 공유하며 화목하게 지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주말에 만나도 아이들은 친구들을 만나느라 바쁘고 아내는 아이들에게 시달렸다며 모임에 나가버리기 일쑤여서 혼자 집을 지키는 날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정에서 저의 존재감이 없어지는 것 같아 심란합니다. 이런 심정의 변화는 직장생활에서의 의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은 L과장>
Answer3. 풍요로운 가족과의 만남을 위해 주중에 계획을 짜보세요~
과장님, “계획하지 않는 것은 실패를 계획하는 것이다.”라는 말을 들어보셨어요? 과장님의 상황에 이 말을 적용해보면, 주중에 주말 계획을 세우지 않는 것은 주말의 실패를 계획하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과장님은 혹시 이런 생각 가지고 주말 댁에 가시지 않나요? ‘주말 근무를 하고 집에 가니 아내와 아이들이 나를 반겨주겠지?’ 이런 기대는 할 수는 있지만, 강요할 수는 없거든요. 가족들과 풍요로운 주말을 함께 하길 기대한다면 주중에 사전계획을 세우보라는 말씀입니다.
주중에 집으로 전화를 걸어 아내에게 이렇게 말해보세요. “여보~ 이번 일요일은 가족과 함께 하고 싶어. 일요일 오후 시간은 다른 약속 잡지 않도록 애들에게도 말 좀 해줘. 계획은 내가 세워볼게~” 물론 과장님은 주중에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계획을 짜야겠지요? 매주 혹은 격주로 이런 계획을 엄마, 아이1, 아이2의 입맛에 맞게 과장님이 준비를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물론 시간이 가면 엄마나 아이들이 준비할 수 있도록 권한위임을 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답답한 사람이 과장님이니 과장님이 먼저 우물을 파야 하지 않을까요? 노력 없이는 얻는 것이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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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직장인코칭전문가 정연식의 MVP입니다.
Mission : 직장인 한 사람의 행복한 성공을 돕기 위해 직장 및 가정 생활의 지혜를 상담하고, 교육하고, 기록한다.
Vision :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직장인 커리어앤라이프 코치, 교육전문가, 칼럼니스트
Project :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매월 10권 이상의 책을 읽고, 매년 10명 이상의 키맨을 만난다.

저서 : 꿈을 이루어주는 세 개의 열쇠, 자기중심의 인생경영, 직장인 프로 vs 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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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동국제강 사보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개인적인 용도는 가능하나 상업적 용도로 다른 매체에 기재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습니다.

Posted by 사랑과지혜의시소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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