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과 그의 동료들은...
에디슨에게는 두 개의 책상이 있었다. 하나는 발명을 위한 연구용 책상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경영을 위한 CEO용 책상이었다. "에디슨의 두 개의 책상"이라는 책에서 블래인 매코믹은 에디슨의 연구와 경영이야기를 하면서, 매번 "에디슨과 그의 동료들은..."이라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는 에디슨이 홀로 연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홀로 경영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그는 동료(associate)를 동사로도 자주 사용하여 '연결지어 생각하다, 연합하다'는 의미로도 사용하고 있다. 만약 그가 중국사람이었다면, 그는 동료(同僚)의 同자를 동사로 사용하여 에디슨과 그의 동료들이 '같이 모였다. 같이 화합했다'는 사실을 강조했을 것이다.
에디슨 이야기를 통해 당신은 "직장동료 인간관계에는 두 가지 키워드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면 당신은 나의 마음을 간파한 것이다. 그 두 가지 키워드란 "관계(relation)와 성과(performance)"이다. 즉 하나는 직장 동료와 좋은 인간관계를 맺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다. 같은 직장이나 부서에 모이기 이전에 우리는 사람이라는 존재만으로도 인정받고 존중받을 만하다. 나아가서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우리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함께 모였으니 서로 격려하고 칭찬할 만하다. 이것이 관계와 성과의 본질이다. 자, 그러면, 좋은 직장동료 인간관계를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하여 나는 "좋은 직장동료 인간관계를 위한 행동지침"을 소개하고자 한다.

좋은 관계를 위한 행동지침 2가지

1. 함께 웃고 함께 울어라

동료와 함께 웃는다는 것은 "서로 좋아하고 친하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미소는 억지로 만들어 낼 수 있지만, 웃음은 절대 인위적일 수 없기 때문에 함께 웃는 동료에게서 우리는 호감과 친밀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것이다. 특히, 같은 성별 동료들 사이에서는 커다란 웃음이 서로의 결속력을 강화시켜 준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니 작게 웃지 말고 치아가 환히 보이도록 크게 웃어라. 또한 동료와 함께 우는 것은 "서로가 좋아하고 친하다"는 의미가 한층 강화된다. 특히 동료의 부모상(喪)이나 기타 슬픈 일이 있을 때는 그를 찾아가 말없이 함께 울어라. 울음 하나로 당신은 동료와 더욱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

2. 저녁을 쏘지 말고 점심을 사라
점심을 사는 것은 두 가지 면에서 저녁을 쏘는 것보다 낫다. 첫째, 저녁을 쏘는 것은 "동료로 하여금 가족들을 소홀히 생각하게 하는 일에 동참하는 것"이다. 물론, 나도 가족을 소홀히 하게 된다. 반면, 점심을 사는 것은 동료들의 소중한 저녁시간을 배려해주는 일이며, 이것은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당신을 보여주는 것이다. 둘째, 저녁을 쏘는 것은 부담이 된다.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동료들은 심리적인 부담을 느낄 수 있다. 반면, 점심을 사는 것은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인심을 얻을 수 있다.

좋은 성과를 위한 행동지침 2가지

1. 약점이 아닌 강점을 활용하라
동료의 약점을 고쳐주려고 애쓰기 보다 동료의 강점을 칭찬하고 더욱 계발할 수 있도록 자극을 주는 편이 낫다. 성과는 약점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강점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신이나 동료의 약점을 보완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라. 오히려 자신이나 동료의 강점을 활용하겠다는 생각을 가져라. 이런 의미에서 나는 당신의 조직에 제안하고 싶다. 업무시간에도 자기 자신이나 동료의 강점이나 개성을 억누르지 말고,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서로가 즐거운 자극을 주라. 강점은 한 사람의 개성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동료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그대로 인정해줄 수 있는 조직이 고성과 조직이다.

2. 업무틈새를 메우라
"1997년 6월에는 저희 팀에 20여명의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 이후 사람들이 차츰 줄어 이제는 10여명 밖에 없습니다." K사 홍보팀 김과장의 말처럼, IMF 사태 이후 우리 기업조직은 틈이 점점 벌어지고 있다. 위기는 기회라 하였던가? 그렇다. 이렇게 벌어진 업무틈새를 메우는 업무처리는 상사의 눈에 띌 수밖에 없고, 동료들의 부러움을 살 수 밖에 없다. 나는 이것을 "창의적 업무협조"라 부른다. 단순히 아이디어의 소유권만을 주장하지 말라. 아이디어의 실현을 위해 동료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아내라. 결국 창의력이란 아이디어+실행력인 셈이다. 이것이 업무성과를 올리는 핵심 노하우이다.

관계와 성과의 연결통로가 되어라
이 글을 읽으며 당신은 직장동료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였나? 아마도 "직장동료는 친구이며, 나의 첫 고객이다."는 생각의 연장선에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 직장동료는 관계와 성과를 이어주는 연결통로이다. 이런 의미에서 나는 당신이 그 연결통로의 교차로가 되길 소망한다. 관계를 풍성히 연결해 주는 멋진 사람, 그리고 엄청난 성과를 이어주는 고액연봉자가 되길 소망한다. 결국 나는 직장동료의 핵심 연결통로인 당신을 이렇게 정의하고 싶다. "직장동료의 연결통로인 당신은 비즈니스로 들어가는 새로운 문이다."


당신은 직장인코칭전문가 정연식의 MVP입니다.
------------------------------------------------------------------------------------------------------------------------- 
Mission : 직장인 한 사람의 행복한 성공을 돕기 위해 직장 및 가정 생활의 지혜를 상담하고, 교육하고, 기록한다. 
Vision :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직장인 커리어앤라이프 코치, 교육전문가, 칼럼니스트
Project :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매월 10권 이상의 책을 읽고, 매년 10명 이상의 키맨을 만난다. 

저서 : 원하는 삶이 어떻게 일이 되는가꿈을 이루어주는 세 개의 열쇠
        자기중심의 인생경영직장인 프로 vs 포로 
홈피 : www.careernlife.com  
메일 : biztalk@empas.com

이 글은 SK네트웍스 사보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개인적인 용도는 가능하나 상업적 용도로 다른 매체에 기재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습니다. 

Posted by 사랑과지혜의시소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