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와 가속기를 한꺼번에 밟는다?
자동차 운전의 기본 원칙 중 하나는 브레이크와 가속기를 동시에 밟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수동 변속기가 달린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은 왼발로 변속기를 밟고, 자동 변속기가 달린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은 왼발을 쉬게 한다. 중요한 것은 수동이든 자동이든 오른발로만 브레이크와 가속기 중 하나를 밟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쉬운 원칙도 비즈니스의 상황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는다.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 상황에서 즉 상대방의 입장을 충분히 들어주는 척하면서 마음으로는 자기주장을 어떻게 펼칠 지 궁리한다. 즉 행동으로는 브레이크를 밟고 있지만, 마음으로는 가속기를 마음껏 밟아 버린다. 그리고는 "저 사람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하며 분통을 터뜨린다. 이것이 우리의 비즈니스의 현실이다.

비즈니스의 3가지 원리
이런 비즈니스의 현실에는 다 이유가 있다. 그래야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도 인정한다. 이윤추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비즈니스의 제 1원리이다. 나는 비즈니스의 전통적인 첫 번째 원리를 소유의 원리(To Have Principle)라고 부른다. 이 원리에 따라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은 이익, 매출, 혹은 배당 등을 "소유"하고자 한다. 하지만 소유의 원리에 따라 비즈니스를 하다보면 적이 생기기 마련이고, 그래서 대립은 불가피하다. 비즈니스의 두 번째 원리는 행동의 원리(To Do Principle)이다. 현대 경영학의 대가 짐 콜린스(Jim Collins)의 주장대로 훌륭한 기업들은 단순한 이윤추구를 넘어 그 이상의 무엇을 추구한다. 이 추구방향의 핵심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어떤 "행동"이다. 즉 이 원리를 따르는 자들은 고객사은 이벤트, ERP 도입, CRM 전략 등 자사의 경영혁신을 통하여 무언가를 행하고자 한다. 하지만, 이 행동은 치열한 경쟁을 유발한다. 이 경쟁 때문에 처음 의도하였던 그 성과를 100% 달성하기는 어렵게 된다. 비즈니스의 세 번째 원리는 존재의 원리(To Be Principle)이다. 이 원리는 어떤 행동 이면에 있는 기업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그리고는 그런 이미지를 가꾸어 가기 위해 그에 맞는 행동을 하고, 그에 맞는 이윤을 창출한다. 요컨대, 소유의 원리는 대립의 패러다임, 행동의 원리는 경쟁의 패러다임, 그리고 존재의 원리는 상생(相生, Win-Win)의 패러다임에서 작동되는 비즈니스의 3가지 원리이다.

상생(相生, Win-Win)을 위한 3가지 제안

1. 비즈니스 : 상생 아니면 무거래

비즈니스에는 5가지 거래유형이 있다. 첫 번째 유형은 내가 이기고 상대방은 지는 승패(Win-Lose)적 거래이다. 두 번째 유형은 내가 지고 상대방은 이기는 패승(Lose-Win)적 거래이다. 이 두 거래는 단기간 나(혹은 상대방)에게 어떤 소유의 이득을 안겨 줄지는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오래 지속될 수 없다. 세 번째 유형은 패패(Lose-Lose)적 거래이다. 쉽게 말하자면, 너도 죽고 나도 죽자는 막가파식 거래로, 엄청난 분노의 상태에서 있을 수 있는 거래이다. 네 번째 유형은 승승(Win-Win)적 거래 혹은 상생적 거래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 유형은 무거래로, 거래를 하지 않는 것이다. 여기에서 내가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비즈니스 차원의 상생은 상생적 거래가 아니라면 무거래 즉 서로 득이 되지 않는다면 거래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것은, 아직은 서로가 거래할 수 있는 조건이 맞지 않는다고 솔직히 인정하고 다음을 기약하는 것이다. 또한 이 원칙은 거래를 할 때는 반드시 상생적 거래를 해야 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것이다.

2. 인간관계 : 파트너를 통한 시너지 창출
우리의 인생살이는 승패, 패승, 패패, 혹은 무거래가 아니며, 우리의 인간관계에는 승리와 패배가 없다. 우리는 배우자, 자녀들, 친구 그리고 동료나 이웃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적 동물이다. 그러므로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은 파트너(Partner)이다. 아내(혹은 남편)는 지금 나의 삶을 더욱 풍족히 채워주는 현재의 파트너이다. 자녀는 다음 세대에까지 나의 분신이 되어 나의 정신을 이어가는 미래의 파트너이다. 친구는 성숙한 삶을 서로 자극하는 인생의 파트너이며, 동료는 보다 효율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성공의 파트너이며, 이웃은 지역사회 파트너이다. 파트너의 원리를 알기 원한다면, 이런 실험을 해 보라. 한 곳에는 한 그루의 나무를 심고, 다른 한 곳에는 두 그루의 식물을 서로 가까이 심어보라. 시간이 지나 그 나무의 뿌리들을 비교해 보라. 두 그루를 심은 나무들은 그 뿌리들이 엉켜서 주위의 토양을 더욱 좋게 하기 때문에 이를 각각 따로 심었을 때보다 훨씬 더 풍성히 자랐음을 눈으로 보게 될 것이다. 그렇다. 인간관계의 승리는 상대방을 이기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 대신 관계되는 모든 파트너들에게 유익한 결과를 가져다주는 효과적인 상호작용을 의미한다. 나아가 사람들이 개별적인 힘으로는 하지 못한 일까지도 함께 힘을 합하여 시너지를 창출해내는 것을 말한다.

3. 자기성품 : 용기와 배려와의 균형
개인적 차원에서의 상생은 용기와 배려와의 균형을 유지하려는 끊임없는 노력에서 출발한다. 여기에서 용기란 세상에 대한 적절한 자기표현을 의미하고, 배려란 세상을 적절히 수용할 줄 아는 세상수용을 의미한다. 이 두 가지 균형을 추구한다는 것은 2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 용기는 적절하지만 배려하는 마음이 적은 사람에게 이 균형은 세상의 정보에 좀 더 귀를 기울이고,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바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배려의 정도는 적절하지만, 용기가 부족한 사람에게 이 균형은 자기표현을 통해 자기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는 것을 의미한다.

존재의 원리로 상생을 창조하라
결국, 비즈니스의 균형이든, 인간관계의 균형이든, 혹은 자기성품의 균형이든 이 모든 균형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귀한 "나"라는 존재와 "나"라는 존재만큼이나 소중하고 귀한 "당신"이라는 존재를 인정하는 것이 아닐까? 이것이 바로 글의 서두에서 언급한 존재의 원리(To Be Principle)이기도 하다. 상생의 시대에 사는 그대여, 존재의 원리로 상생을 창조하라.


당신은 직장인코칭전문가 정연식의 MV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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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on : 직장인 한 사람의 행복한 성공을 돕기 위해 직장 및 가정 생활의 지혜를 상담하고교육하고기록한다
Vision :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직장인 커리어앤라이프 코치교육전문가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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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매월 10권 이상의 책을 읽고매년 10명 이상의 키맨을 만난다


저서 :     꿈을 이루어주는 세 개의 열쇠

        자기중심의 인생경영직장인 프로 vs 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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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랑과지혜의시소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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