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편성표, 인생목표, 새벽 3가지의 공통점은?

퀴즈를 하나 내 보겠다. "TV 편성표, 인생의 목표, 새벽 시간 이 3가지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많은 정답들이 있을 수 있지만 새해를 시작하는 첫 달이라는 관점에서 정답을 생각해 보길 바란다. 정답은 "계획"이다. 3가지 단어의 조작적(操作的) 정의를 내려보면 정답에 대한 수긍이 갈 것이다. TV 편성표는 TV 프로그램 방송계획표이고, 인생의 목표는 현재와의 계획된 갈등이며, 새벽 시간은 인생 업그레이드를 위한 계획된 시간이다. 나의 조작적 정의는 다소 억지도 있긴 하지만, 일정한 방향으로 초점을 맞추려는 의도를 놓치지는 말기를 바란다. 자 이제 그 초점 맞추기 여행을 떠나보자.


무계획은 실패를 계획하는 것이다

벤저민 플랭클린은 "무계획은 실패를 준비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참으로 공감이 가는 말이다. 계획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계획하기를 즐겨하지 않는다. '계획할 시간이 없다', '뭘 해야 하는 지 이미 알고 있는 데 뭐하러 시간을 내서 계획을 하는가?', '계획은 나한테 맞지 않아. 중간에 방해받는 일이 얼마나 많은 데', '해야 할 일들로 가득 찬 리스트를 보면 얽매인 느낌이 든다', '어떻게 계획하는 지 몰라서' 등의 온갖 핑계 아닌 핑계들을 둘러댄다. 그러나 사실 그들이 몸으로 이야기하는 바는 "나는 TV 시청할 10분의 시간은 있어도 계획할 10분은 없다"는 말이다. 계획하지 않는 사람은 실패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다.


모든 것은 두 번 창조된다 

첫 번째 설계는 마음속에서 계획적으로 창조되고, 두 번째 창조는 현실 속에서 직접 이루어진다. 우리의 업무가 실패하거나, 인생이 실패하는 것은 모두 첫 번째 창조인 계획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업무적으로 첫 번째 창조인 계획을 하지 않는 조직이나 개인은 아무도 없다. 조직 단위로 일년의 매출액을 계획하고, 개인단위로 각자의 업무를 계획한다. 이와 같이 자신의 인생도 계획되어야 한다. 이 첫 번째 창조인 인생 계획을 우리는 인생의 목표라고 한다. 2003년도를 시작하는 새해 첫 달 1년 목표든, 30대에 새로 써보는 인생의 목표든 우리의 목표를 계획해 보자는 것이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첫 번째 창조가 없이는 두 번째 창조 또한 없다는 것이다. 


목표는 현재와의 계획된 갈등이다

'목표란 갈등이다'는 정의를 나는 참 좋아한다. 이 정의는 목표를 정한다는 것은 현재의 편안한 상태에 머물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의 익숙한 것과 결별을 의미한다. 나아가서 새로운 미개척지를 찾는 것을 의미한다. 한 마디로 내가 하지 않아도 되는 새로운 행동을 취하게 하는 것이 바로 목표다. 목표와 관련하여 비밀스러운 법칙이 하나있다. 그 법칙은 "목표는 종이 위에 기록될 때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많은 돈을 벌어 경제적인 안정을 취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기록하라. 재미난 통계 비교가 하나 있다. 성인 가운데 몇 %나 구체적인 장기 목표를 글로 써본 경험을 가지고 있을까? 3%다. 과연 60살이 된 사람 가운데 몇 %가 현금으로 1억을 만져볼 수 있을까? 5%다. 이 두 통계가 시사하는 바는 결국 이 세상에 사는 사람이라면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지 않고서는 경제적인 안정을 얻는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당신의 목표가 경제적인 안정이 아니라 건강이나 가정의 행복이라도 이 비밀스러운 법칙은 그대로 적용된다. 정리하자면 이렇다. 목표는 현재와의 계획된 갈등이다. 그리고 그 갈등을 더욱 조작시키는 좋은 방법이 바로 기록이다. 기록을 하는 순간 그 기록은 성취의 예언이 되어서(사람의 말이 씨가 된다고 하듯이) 목표를 이루게 되는 것이다. 2003년도에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는가? 기록하라! 그러면 이룰 것이다.

기록하라! 그러면 이룰 것이라는 말이 너무나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구체적인 제안을 몇 가지 하고자 한다. 자신의 목표를 기록한다는 의미는 단순히 기록만 해 두고 1년 후에 그 종이를 다시 보고서 평가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기록하는 순간 개인적인 책임이 뒤따르게 되며 그 책임을 다 하는 모습이 수반된다는 가정이 자연스러울 것이다. 그 수반되는 노력의 자세에서 결정적인 힌트를 몇 가지 제안한다. 


첫째, 새벽 시간을 가져라

목표를 이루는 가장 확실하고도 구체적인 대안은 그 목표를 성취할 수 있는 노력의 시간을 갖는 것이다. 나는 그 노력의 시간으로 새벽을 추천한다. 이 시간은 당신이 일상적인 급한 일에서 벗어나 자신의 목표에 집중할 수 있는, 거의 방해를 받지 않는 시간대를 말한다. 무엇이든 잉태의 시간과 잉태의 고통 없이는 가치 있는 무엇을 얻을 수 없지 않은가? 어미 닭이 알을 품어 병아리를 부화하듯이, 조개가 이물질을 품어 진주를 만들어 내듯이 우리 인생 또한 품는 고통을 견디어 내어야만 가치있는 무엇을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은가? 이런 의미에서 새벽 시간은 잉태의 시간이다. 


둘째, 레이저 사고를 쏘아라

레이저 사고란 다음 2가지 질문에 집중하는 것이다. "내 인생에서 가장 우선해야 하는 것들은 무엇인가?" 라는 가치관의 문제와 그리고 "그것들 가운데 가장 소중한 것은 어느 것인가?" 라는 우선 순위에 관한 문제이다. 다시 말하면, 레이저 사고란 나의 가치관과 우선 순위에 따라 시간과 에너지를 집중하는 것을 말한다. 기업의 가장 기본적인 전략이 선택과 집중이듯이 개인의 인생경영의 가장 기본도 바로 선택과 집중이다. 새벽시간에 가진 잉태의 시간을 현장에서 집중하는 연습을 하지 않고서는 탁상공론에 빠지고 만다. 헌장에서 얼마나 집중력있게 레이저 사고를 쏠 수 있는 가는 새벽의 잉태시간에 달려있다.  


셋째, 습관의 힘으로 인격을 다듬어 가라

인격이란 가치있는 결정을 내린 후 그것을 결정할 때의 감동이 사라진 다음에도 그것을 실천에 옮기는 능력이다. 결심한 것을 아무리 힘들지라도 끝까지 밀고 가는 개인적 결단력을 몸에 익혀야 한다. 바로 그 때 습관의 힘이 도움이 된다. 우리의 행동 전부가 의식의 차원에서 결정되어야 한다면 우리는 처리해야 할 정보의 그 엄청난 양에 마비되고 말 것이다. 집중할 수 있는 힘은 습관을 통해 형성된다. 처음에는 어렵지만 습관은 그 수많은 일을 과중한 정신적 부담없이 처리할 수 있게 해준다. 이런 의미에서 2003년도의 목표는 어떤 습관을 만들 것인가라는 질문과도 같은 것이다. 

 

 

당신은 커리어앤라이프코치 정연식의 MVP입니다.

-------------------------------------------------------------------------------------------------------------- 

Mission : 직장인 한 사람의 행복한 성공을 돕기 위해 일과 사랑의 지혜를 상담, 교육, 기록한다. 
Vision :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직장인 커리어앤라이프 코치, 교육전문가, 칼럼니스트
Project :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매월 10권 이상의 책을 읽고, 매년 10명 이상의 키맨을 만난다. 


저서 : 원하는 삶이 어떻게 일이 되는가(직장인의 두번째 진로상담),

        꿈을 이루어주는 세 개의 열쇠자기중심의 인생경영직장인 프로 vs 포로 
홈피 : www.careernlife.com  
메일 : biztalk@empas.com 

이 글은 휴먼링크 사보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개인적인 용도는 가능하나 상업적 용도로 다른 매체에 기재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습니다.


Posted by 사랑과지혜의시소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