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왕 에디슨 그리고 경영자 에디슨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은 두 개의 책상을 갖고 있었다.물론, 그의 첫 책상은 발명을 할 때 주로 사용한 작업대다. 발명가로서 성공의 비결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에디슨은 1989년 4월 3일자 신문에 한 편의 칼럼을 기고했다. 그는 성공을 위해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잠을 덜 자고 계속 노력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침 여섯 시에 일어나고 다음 날 새벽 두 시까지 일하라. 발명품을 만들 때까지.”라고 말하면서, 그는 어떤 사람이든 심지어 아주 능력이 부족한 사람조차도 오직 노력에 의해서만 발명가가 될 수 있다고 피력했다. 발명가 에디슨의 사람 경영은 자기 경영으로 시작됨을 보여주는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자기 경영을 하지 못하는 자는 결코 다른 사람을 경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자문해보자. 나는 자기 경영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
에디슨의 두 번째 책상은 작업대가 아닌 책상이다. 이 책상은 경영자로서의 에디슨을 상징한다. 경영자로서의 에디슨을 잘 보여주는 일화 중 하나는 이 책상 앞에 앉아 에드윈 반스라는 사람을 채용한 이야기다. 그는 에디슨과 전혀 안면이 없을 뿐만 아니라 소개해 줄 사람도 없었다. 또한 에디슨이 있는 뉴저지까지 갈 기차비조차도 없는 그였다. 하지만 에디슨은 자신을 찾아온 반스를 이 책상 앞에서 대화를 하며, 자신의 발명품을 세상의 사람들에게 알리고 판매하는 유통왕으로 만들어 냈다. 이 이야기는 사람경영은 마음을 함께 하는 단 한 사람으로 인하여 확장됨을 보여준다. 다른 많은 사람이 아닌 단 한 사람에게 어떻게 대하는지를 알면 나는 그대가 사람경영을 어떻게 하는지를 말해줄 수 있다. 많은 사람은 필요 없다. 단 한 사람이면 충분하다. 그대는 상사 한 사람 혹은 동료 한 사람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정리하자면 결론은 이렇다. 발명가 에디슨은 전구를 만들었다. 나아가 경영자 에디슨은 벤처투자가들을 모으고, 직원들과 하나가 되어 전구와 전신기를 연결하고, 신문기자들을 초청하여 전구와 전신기가 연결된 전기산업을 홍보했다. 혼자만의 발명품인 전구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낸 전기산업을 홍보한 것은 그가 사람경영의 진정한 리더임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그대는 알고 있는가? 에디슨은 세계 최고의 기업 중 하나인 GE사의 창립자이자 초대 회장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또한 20세기 최고의 경영자라 불리는 잭 웰치가 에디슨이 세운 GE의 후배 회장이라도 사실을?
변호사 간디 그리고 위대한 스승 간디
이번엔 동양의 이야기로 건너가 보자. 영국에서 유학한 후 변호사가 된 간디는 인도에서 변호사로서 별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그는 변호사로서 성공을 꿈꾸며 대영제국에 속한 다른 지역인 남아프리카로 떠났다.그곳에서 그는 프리토리아로 가기 위한 기차를 탔다.기차는 마리츠버그 역에 정차했다. 한 백인이 간디가 타고 있는 객실로 들어왔다. 그리고 승무원에게 유색인종과는 한 객실에서 타고 갈 수 없다고 말했다. 승무원은 간디에게 3등칸으로 가라고 했다. 간디는 항의했지만 오히려 기차 밖으로 쫓겨났다. 이 날의 경험은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이 어디인지를 분명히 하며, 변호사 간디가 위대한 스승 간디로 전환하는 첫 순간이었다. 간디의 깨달음은 에디슨의 것과 마찬가지였다.사람 경영은 자기 경영에서 출발하며, 자기 경영은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을 명확히 하는 것에서 시작된다.그대에게도 묻고 싶다. 그대가 있어야 할 자리는 어디인가?
어느 날 한 어머니가 아들을 데리고 간디를 찾아왔다.어머니는 아들을 도와주기를 간청했다. “선생님, 제 아들을 도와주세요. 아들이 설탕을 너무 좋아해요. 아들이 간디 선생님을 존경해서 선생님께서 설탕을 끊으라고 하면 끊겠다는군요.” 간디는 그의 어머니에게 말했다. “보름 뒤에 아드님을 데리고 오십시오.” 보름 뒤 어머니는 아들을 데리고 간디를 다시 찾아왔다. 간디는 소년에게 말했다. “얘야, 설탕을 많이 먹으면 건강을 해치니 먹지 않는 것이 좋겠구나.” 어머니는 고마운 뜻을 전하면서 간디에게 물었다. “선생님, 보름 전에 제가 아들을 데리고 선생님을 찾아뵈었을 때 그때 왜 이렇게 말씀해주시지 않으셨습니까?” 간디가 대답했다. “보름 전에는 저도 설탕을 먹고 있었거든요. 아드님에게 설탕을 먹지 말라고 하기 전에 제가 먼저 설탕을 끊어야 했습니다.” 에디슨의 이야기처럼 간디도 단 한 사람 앞에서 진실하기 노력했음을 알 수 있다. 기억하자. 단 한 사람에게 대하는 그 자세와 태도가 곧 그대의 사람 경영의 스타일임을 말이다.
간디가 보여준 사람경영의 극치는 비협력 실천이다.비협력 실천이란 대영제국에 협력하지 말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는 영국인 학교에 다니지 않기, 영국인 회사에 다니지 않기, 영국산 물품을 사용하지 않기 등을 제안했다. 실제로 그는 영국에서 만든 옷을 벗고 다녔고, 그가 받은 훈장을 반납했고, 자신의 돈벌이를 위해 인도의 영국 법정에서 변호사직을 더 이상 수행하지 않았다. 그가 변호사직을 내놓자 수백 명의 법조인들이 그 뒤를 따랐다. 학생들은 영국인이 운영하던 대학을 떠나 인도인 재단 학교로 옮겼다. 직장인들은 영국 회사에서 인도 회사로 옮겼다. 그의 비협력 실천은 수억의 인도인뿐만 아니라 이 땅의 모든 사람들에게 진정한 사람 경영은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사람들과의 협력임을 역설적으로 말해준다. 자신에게도 물어보자. 그대는 어떤 사람들과 협력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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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직장인코칭전문가 정연식의 MV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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