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아침 4시 57분에 알람을 맞추어 둔다. 일상적인 하루를 5시 3분전에 시작한다. 5시가 아니고 3분전에 맞추어 둔 이유는 3분간 씻고, 물 한 잔하고, 화장실 다녀오고, 잠을 깨는 시간을 갖기 위해서다. 그래서 정확하게 5시부터는 ‘직장인칼럼리스트’가 된다. 각 기업체에서 들어오는 원고주제에 맞추어 직장인을 위한 글을 쓴다. 7시 30분이 되기까지 머리 속의 온갖 아이디어들을 타이핑이라는 세차기에 넣고 씻겨 칼럼이라는 하나의 창조물을 만들어낸다.

아내가 정성스럽게 만들어준 아침밥을 감사히 먹고, 세 아들과 아내에게 출근인사를 한다. 출근인사 시간은 주로 뽀뽀다. 그리고는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는 회사로 출근한다. 회사에 와서는 ‘직장인교육전문가’로 변신한다. 직장인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고, 그리고 평가하는 일이다. 벌써 10년째의 일이지만 아직도 나는 갈증이 많고 배워야 할 것이 많다.

6시 30분이 되면 나는 칼 퇴근을 즐긴다. 팽팽한 긴장감을 느끼지만 따가운 시선을 뒤통수로 받으면서 나는 곧장 집으로 향한다. 그리고 세 아들과 아내의 환영에 환한 미소로 응답한다. 그리곤 간단한 저녁식사와 아이들과 놀기, 책 읽어 주기, 1분간 9시 뉴스 헤드라인 보기, 아내와 하루 이야기 나누기 등으로 하루 일과를 마무리한다. 요즘은 둘째 아이의 재롱에 흠뻑 빠져 산다. 9시 30분이 되면 나는 전화기를 들고 ‘직장인상담전문가’로 재변신을 한다. 전국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1시간 가량 직장인을 위한 상담을 해준다. 물론 유료다.

직장인칼럼리스트, 직장인교육전문가, 그리고 직장인상담전문가로 이어지는 나의 3가지 직업변신은 “직장인을 위한”이라는 공통의 주제 즉 사명으로 연결된다. 그래서 나는 “One Mission Multiple Jobs”를 주장한다. 내가 하는 일의 이유, 즉 사명에 충실하다면 그 안에서 직업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고, 그 직업을 통해 돈도 얼마든지 벌 수 있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이런 의미에서 나는 프로와 포로를 구분하고 싶다. 포로는 돈을 따라 회사를 옮기거나 직업을 바꾼다. 하지만 프로는 사명을 따라 직업을 선택한다. 이들에게 회사와 직업은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제 당신 차례이다. "당신은 프로인가? 포로인가?" 만약 즉각적이고 당당하게 자신의 사명을 떠올린 사람은 분명 프로 직장인이다. 하지만, 머뭇거리고 ‘사명이라고?’하며 물음표를 던졌다면 당신은 포로이다. 사명이 있는 자는 그 사명으로 하루가 즐겁다. 사명이 없는 자는 하루가 지루하다. 즐거움과 지루함의 차이는 인생의 방향설정 즉 사명의 차이다. 그 차이가 또한 프로 직장인과 포로 직장인의 차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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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직장인코칭전문가 정연식의 MVP입니다.
Mission : 직장인 한 사람의 행복한 성공을 돕기 위해 직장 및 가정 생활의 지혜를 상담하고, 교육하고, 기록한다.
Vision :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직장인 커리어앤라이프 코치, 교육전문가, 칼럼니스트
Project :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매월 10권 이상의 책을 읽고, 매년 10명 이상의 키맨을 만난다.

저서 : 꿈을 이루어주는 세 개의 열쇠, 자기중심의 인생경영, 직장인 프로 vs 포로
홈피 : www.biztalk.pe.kr 
메일 : biztalk@empas.com
페북 : www.facebook.com/mvpcare

 

이 글은 행복한 동행 잡지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개인적인 용도는 가능하나 상업적 용도로 다른 매체에 기재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습니다.

Posted by 사랑과지혜의시소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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