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중퇴자 출신의 대한민국 최고 명장, 김규환의 몰입
그는 이루고 싶은 꿈을 구체적으로 적어나갔다. 공부보다는 기술자로 목표를 잡았다. 기술로 승부를 내야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우선 자격증을 따겠다는 계획을 짰다. 모든 시간을 줄이고, 공부에 전념하기로 했다. 참고서를 매일 한 장씩 똑같은 것을 열 장 복사해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두어 눈길 닿는 곳마다 교재로 도배를 했다. 많이 보고, 많이 써보고, 소리 내서 크게 읽어보는 것이 그에게는 최고의 공부 방법이었다. 회사에서는 일할 때 잘 보이라고 공구함에 붙여놓았고, 밥을 타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시간이 아까워 구내 식당 벽에도 붙이고, 식탁에도 붙였다. 집에는 잠자리에 들면 바로 보이는 곳이 천장이기에 형광등 옆에도 붙이고, 누워서 고개만 돌리면 보이는 벽에도 붙였다. 화장실에는 볼일을 볼 때 정면으로 보이는 벽에, 또 휴지걸이에도 붙였다. 가는 곳마다 눈만 뜨면 보이니 외워지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이튿날에는 다른 내용으로 바꿔 또 붙였다.
몰입의 3요소
위의 이야기는 어린 시절 찢어지게 가난한 환경에서 초등학교를 중퇴하고, 최고의 기능인에게 수여되는 명장이라는 수식어를 이름 앞에 붙이게 되기까지의 김규환씨의 험난했던 인생스토리 중 일부다. 그는 초등학교를 중퇴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기계기술 발명가이자 명강연자이며 ‘아이디어 제조기’라는 별명을 갖고, 바쁜 회사생활 중에도 국내는 물론 해외를 오가는 강의로 눈코 뜰 새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의 성공 스토리처럼 무엇이든 거저 되는 것은 없다. 집념과 의지로 원하는 목표를 향해 매진하는 자만이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 하나를 향한 집중, 그것이 바로 몰입이다. 이는 곧 새로운 창조를 향한 바탕이 된다. 김규환씨가 보여준 몰입의 3요소 즉 목표에 대한 몰입, 강점의 몰입, 시간의 몰입을 통해 업무 효율을 최대화시켜주는 몰입의 의미를 살펴보자.
첫째, 미친 목표를 잡아라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치면 미치고 안 미치면 못 미친다. 업무몰입 경험을 위한 첫 과제는 미친 목표를 잡는 것이다. 김규환씨가 자격증 취득에 미쳤듯이, 스필버그가 영화에 미쳤듯이, 서태지가 음악에 미쳤듯이, 박지성이 축구에 미쳤듯이 말이다. 업무몰입의 첫 시작은 언제나 미친 도전이다. 목표를 잡았는데 주위의 반대가 심하고, 그럼에도 불구에도 당신은 그 목표에 도전할 마음으로 가득하다면 당신은 그 목표에 단단히 미친 것이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은 목표가 반이라는 말로 대체 가능하다. 그러니 업무몰입의 반은 목표라 할 수 있다. 적당히 미치면 주변 사람의 반응에 민감해지지만, 정말로 미친놈 취급을 받을 정도가 되면 당신은 업무몰입을 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다. 주변 사람들과의 작은 갈등이지만, 이를 이겨낼 그런 목표! 그대는 그런 미칠만한 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가?
둘째, 강점을 누적하라
하나의 목표를 명확히 세운 사람은 강점으로 목표를 공략한다. 소위 전문가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그리고 가장 자주 사용하는 몰입이 바로 이 부분이다. 목표와 강점과의 조화를 통한 몰입! 이 두 과정이 지속적인 선순환을 불러일으키고, 멈추지 않고 계속하여 순환하는 정도가 몰입의 정도라 할 수 있다. 위의 이야기에서 기술 강점을 가진 김규환씨가 기술 관련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한 것을 기억하라. 그는 약점을 누적하지 않았다. 약점을 보완하는 것으로 몰입한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가장 손쉬우면서도 강력한 방법은 바로 강점을 활용하는 것이다. 자신이 가장 잘하는 것을 하면서 우리는 무아지경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이 잘하는 일, 그 중에서도 가장 잘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 이것이 몰입을 통한 성공의 원칙이자 업무효율 최대화의 원칙이기도 하다. “그대는 강점을 누적하고 있는가?”
셋째, 시간을 누적하라
삼성생명은 오전에 한번 오후에 한번 시간을 정해두고 그 시간만큼은 화장실No! 흡연NO! 커피NO! 오직 업무만 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른바 업무집중시간이다. 시간을 잊고 시계를 들여다보지도 않기 위함이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일하는 연습을 하기 위함이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시간의 존재를 잊고 그냥 그 일에 푹 빠지기 위함이다. 그렇다. 전문가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자신의 일에 몰입하는 진정한 전문가는 시계를 봐야 하는 약속을 가급적 줄인다. 약속에 대한 압박을 받지 않아야 시간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몰입하는 전문가들의 생활은 단순하다. 오직 자신이 목표로 삼은 그것 하나에 충실하고자 한다. 그 시간이 가장 즐겁고, 그 시간이 가장 의미있고, 그 시간이 가장 감정적으로 충만하기 때문이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뭔가를 즐기는 그 시간, 그 시간이 바로 몰입의 경지다. 그때가 업무효율이 가장 효율화되는 시간이다. “그대는 그 무엇에 충분히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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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직장인코칭전문가 정연식의 MVP입니다.
Mission : 직장인 한 사람의 행복한 성공을 돕기 위해 직장 및 가정 생활의 지혜를 상담하고, 교육하고,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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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남영비비안 사보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개인적인 용도는 가능하나 상업적 용도로 다른 매체에 기재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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