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민화, 개미허리의 유래
어느 날 개미가 숲 속을 거닐다가 급히 달려가는 토끼를 만났다. 토끼가 말했다. “윗물에서 잔치가 있는데 개미 자네도 같이 가지?” 개미는 덩실덩실 춤을 추며 토끼를 따라갔다. 마치 그 때 그 반대쪽으로 달려가는 여우를 만났다. “아랫물에서 잔치가 있는데...” 개미는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 “잔치가 두 군데서나 열리다니! 나는 윗물 잔치에 먼저 갔다가 나중에 아랫물 잔치에 참석하면 되겠군. 그런데 어느 쪽 잔치가 먼저 열리지?” 개미는 바위 위에 걸터앉아 궁리를 했다. 그러다 문득 묘안이 떠올랐다. 개미는 집으로 헐레벌떡 달려가서 두 아들을 데리고 윗물과 아랫물의 중간지점으로 갔다. 그리고는 긴 밧줄로 자기 허리를 묶고 그 끝을 두 아들에게 꽉 잡도록 했다. “큰아들아 너는 이 줄을 가지고 윗물 쪽으로 가거라. 작은아들아 너는 아랫물 쪽으로 가거라. 가서 잔치가 시작되면 세게 잡아당기거라. 그러면, 내가 곧 달려갈 것이니라.” 두 아들은 잔치가 벌어진 두 곳으로 갔고, 개미는 그 중간 지점에서 기다렸다. 한 시간이 가고 두 시간이 갔는데도 어느 쪽에서도 줄은 팽팽해지지 않았다. 갑자기 윗물과 아랫물 쪽 줄이 동시에 당겨졌다. 개미는 양쪽에서 잡아당기는 바람에 꼼짝도 할 수가 없었다. 힘이 센 두 아들은 아버지로부터 아무 소식이 없자 더욱 힘껏 줄을 잡아당겼다. 아버지의 허리는 더욱 조여 들어갔다. 이런 사이에 두 곳의 잔치는 다 끝나버렸다. 개미의 두 아들은 그제야 잡아당기던 줄을 놓고 아버지에게로 달려갔다. 아버지는 숨을 헐떡거리며 땅바닥에 누워 있었다. 아버지의 허리는 실낱같이 가늘어져 있었다. 개미의 허리는 이때부터 지금처럼 가늘어졌다고 한다. 아프리카의 민화이다.

개미허리에서 배우는 교훈, 선택과 집중
개미허리의 유래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경영의 가장 기본적인 부분을 점검하게 한다. 인생경영이든 회사경영이든 경영을 한다는 사람들은 2가지 질문에 답해야 한다. 첫 번째 질문은 “나는 무엇을 선택했는가?”이다. 직장인상담을 하는 나에게 3대 중반의 남성 직장인이 이렇게 질문했다. “저는 너무 무기력합니다. 내가 하고싶은 일이 무엇인지, 내가 의미를 두고 있는 일은 무엇인지, 내가 잘하는 일은 무엇인지, 내가 하면 돈을 가장 잘 벌만한 일은 무엇인지, 내 인생의 고객은 누구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우리 세대는 부모 세대에 비해 풍족한 시대를 살았기에 선택의 여지는 많았지만, 정작 한 곳을 선택하는 것에는 약한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허리힘의 원천을 빼앗겼는지 모르겠습니다. 위의 질문 하나에라도 선택하고 그에 답해보십시오.” 당신의 경우는 어떤가? 당신은 위의 질문들에 대하여 어떤 선택을 했다고 답할 수 있는가? 이제 두 번째 질문 “나는 무엇에 집중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해보자. 한 주 후에 그는 나에게 이렇게 물었다. “드디어 하나 찾았습니다. 내가 하고싶은 일은 작가의 길입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현재 직장 일에 얽매어 있어서 글을 쓸 시간이 없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나는 이렇게 답했다. “글을 쓴다는 것은 무척이나 쉬운 일입니다. 지금 당장 쓰기 시작하십시오. 하루에 30분이든 1시간이든 글쓰는 시간을 지속적으로 가지십시오. 이것이 익숙해지면 그 시간을 하루 2시간 이상씩 확보하십시오. 그래도 글을 쓸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되시면 반나절만 일을 할 수 있는 직업을 찾으십시오. 그리고 나서도 글을 쓸 시간이 부족하시면 그때는 그 직업을 그만 두십시오. 그래서 전일 글을 쓰는 일을 하면 됩니다.” 당신의 경우는 어떤가? 당신은 어디에 시간을 집중하고 있는가?

선택하고 집중할 수 있는 2가지 방법

선택하고 집중하는 방법은 2가지가 있다.
하나는 하고 싶은 일에서 출발하여 그 일을 잘하는 일로 만드는 것이다. 풀어서 설명하자면,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고 그 일을 잘할 수 있도록 시간을 집중하는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실천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소수의 사람들만이 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 소수의 사람들은 시작점에서 자기가 정말 하고싶은 일을 선택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고 싶은 일이라는 그 시작점이 중요하다. 하고 싶은 일은 열정을 불사르게 되고, 그 열정은 인생의 가치와 능력으로 전염되어 결국 온 에너지가 그 일에 집중된다. 이 집중의 결과는 대박이다. 대박은 성공을 이루는 집중적인 시간을 요한다. 우리 주변의 일반적인 성공은 1년, 2년 혹은 5년이라는 단기적인 관점에서 이루어지지 않는다. 인생의 성공이든 사업의 성공이든 대부분의 성공은 10년, 15년, 혹은 20년이라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루어진다. 장기적으로 계속 그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인내력은 하고 싶은 일이라는 열정에서 나오는 것임을 잊지 말라.

두 번째 방법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하고 싶은 일은 아니지만 그 일을 사랑하게 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이 방법은 첫 번째 방법보다 현실적인 대안이다.
대부분의 우리 직장인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만 하면서 돈을 풍족히 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있다 하더라도 극히 소수이다. 그래서 나는 첫 번째 방법도 같은 의미이지만, 다른 방법으로 이 두 번째 방법을 제안한다. 그것은 우리가 직업적으로 하고 있는 일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우리의 직업은 내가 하고 싶은 일뿐만 아니라 고객이 하고 싶은 일을 포함한다. 그래서 우리는 직업을 통하여 고객의 하고 싶은 일을 도와주는 도우미가 되는 것이다. 이것이 비즈니스의 핵심 원리이다. 사실 이 방법은 첫 번째 방법의 역이다. 어떤 일을 좋아하게 되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 방법 중 하나는 자신의 일에 숙달하여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잘할 수 있으면 좋아하게 된다.
잘할 수 있는 일에서 출발하든 하고 싶은 일에서 출발하든, 내가 하고 싶은 일이든 고객이 하고 싶은 일이든 그 일은 하나의 원리에서 출발한다. 그것은 사람이다. 절대로 가지 말아야 하는 것은, 단순히 그저 돈만 따라 가는 방식이다. 비즈니스란 돈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나 혹은 고객을 따라가는 것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좇아가든 고객이 원하는 것을 열심히 따라가든 사람을 구하라. 그리하면 돈은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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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직장인코칭전문가 정연식의 MVP입니다.
Mission : 직장인 한 사람의 행복한 성공을 돕기 위해 직장 및 가정 생활의 지혜를 상담하고, 교육하고, 기록한다.
Vision :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직장인 커리어앤라이프 코치, 교육전문가, 칼럼니스트
Project :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매월 10권 이상의 책을 읽고, 매년 10명 이상의 키맨을 만난다.

저서 : 꿈을 이루어주는 세 개의 열쇠, 자기중심의 인생경영, 직장인 프로 vs 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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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동양그룹 사보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개인적인 용도는 가능하나 상업적 용도로 다른 매체에 기재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습니다.

Posted by 사랑과지혜의시소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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