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조직변경, 순환보직, 승진 혹은 지점발령이다 하여 이런저런 직무환경 변화를 겪게 됩니다. 직무환경 변화는 직장인들의 직무 스트레스 요인이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개인의 성장뿐만 아니라 조직의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직무환경 변화에 잘 적응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따르겠지요. 직무환경 변화에 따른 상황별 적응력 높이기 방법을 Q&A로 함께 살펴봅니다.

 

질문1. 순환보직으로 제가 속한 본부와 팀이 바뀌었습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답변1. “제가 해보겠습니다.”라고 말하여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으십시오.

직장인을 코칭하며 교육하는 일을 하다 보니, 순환보직을 받게 되면 몸과 마음이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면서 마음이 괜히 분주해하는 분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하지만 회사에서 잘 나가는 직장인들은 이럴 때일수록 중심을 잘 잡더라고요. 중심을 잡는다는 것은 회사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예전에 했던 일에 기초하여, 새로운 부서의 업무로 시너지를 만들어 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중심의 기본은 회사조직에 대한 이해입니다. 우리 회사의 미션, 비전, 전략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회사수첩 맨 앞에 프린트된, 혹은 회사의 벽에 어딘가에는 붙어 있지만, 나와는 상관없는 그런 문구정도가 아니라 자신의 것으로 완전히 내재화하는 작업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순환보직을 통해 회사의 중심에 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변두리로 자리매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는 어떤 부서에 배치되느냐에 상관없이 회사조직에 대한 기본 이해의 정도에 따라 중심잡기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회사조직에 대한 중심잡기를 하였다면, 이번에는 일에 대한 체계를 잡으십시오. 특히 이전 업무와 전혀 다른 보직을 받게 되었을 경우는 마치 이직을 한 듯한 느낌인데요, 이때는 무엇보다 적극성이 요구됩니다. 어떤 일이든 “제가 해보겠습니다.”라고 말하여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으십시오. 일은 직접 하면서 배우게 되는 것이 60% 이상입니다. 일을 하다가 모르는 부분이 나오면 고민하지 마시고 꼭 주변의 동료들에게 물어보십시오. 동료와의 대화를 통해 새로운 업무의 30%를 배우게 됩니다. 나머지 10%는 자기개발의 노력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인터넷 강의나 책읽기로 업무의 전체적인 체계를 잡는다고 생각하고 첫 3개월 동안은 특히 열심히 노력해보시기 바랍니다. 꼭! 일의 기회 잡기, 대화하기, 자기개발의 순서를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질문2. 처음으로 팀장 직책을 맡았습니다. 무엇을 염두에 두어야 할까요?

답변2.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관리자와 리더가 되십시오.

먼저 팀장으로의 승진을 축하드립니다. 팀장이 되었다는 것은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회사 입장으로 회사의 관리자가 되었다는 말이고, 또 다른 하나는 개인적 입장으로 리더가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먼저, 관리자가 되었다는 것은 일의 영역이 확장되고 일에 대한 책임을 맡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실무자 입장에서 일을 할 때는 주어진 일을 잘 처리하고 실행하면 됩니다. 하지만 팀장은 관리의 업무 즉 일의 계획(Plan), 실행(Do), 평가(See) 부분을 모두 책임져야 합니다. 이를 관리의 PDS 사이클이라 하는데, 핵심은 실무자의 실행 관점에서 관리자의 사이클 관점으로 일을 좀 더 폭넓게 보라는 의미입니다. 실무자 개인의 관점을 넘어 팀의 관점으로 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위로는 회사나 본부의 입장을 고려해야 하고, 옆으로는 다른 팀의 입장도 배려하고, 아래로는 직원들의 마음도 모아야 합니다. 이렇게 일의 영역을 확장하여 처리할 수 있어야 관리자의 입장에서 일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리더가 되었다는 말은 이전의 관리자를 따라서 일을 했지만, 이제는 다른 사람들이 따를 수 있게 일을 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관리자가 일의 관점이라면 리더는 사람의 관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외적으로는 일을 하지만, 그 일은 곧 사람을 위하는 일이기에 관리자는 반드시 리더의 관점에서 사람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위로는 상사의 마음을 읽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아래로는 직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기 위한 노력도 필요합니다. 또한 옆 팀장의 마음까지 얻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이겠지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관리자와 리더가 되시기 바랍니다.

 

질문3. 지점발령으로 근무지를 바꾸어 주말가족으로 살아야 합니다.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답변3. 퇴근시간에 맞추어 제 3의 공간을 마련해보시기 바랍니다.

전보나 지점발령 등으로 인해 다른 지역에 거주하게 되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큰 생활의 변화를 맞게 됩니다. 이런 물리적인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두 가지 조언을 드립니다.

첫째, 퇴근시간 이후의 제 3의 공간을 마련하시기 바랍니다. 지점발령을 받게 되면, 공간적으로 회사와 집이라는 개념이 무너집니다. 그래서 할 일 없이 회사에 오랫동안 머무르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일의 능률면에서 권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가족도 없는 숙소에서 오랫동안 머물 수도 없는 노릇이지요. 이렇게 한 번 해보시죠. 퇴근시간이 되면 회사와 집이 아닌 제 3의 공간을 찾아가 보십시오. 자기개발을 위한 도서관이나 학원, 봉사활동을 위한 NGO 단체, 취미활동이나 운동을 위한 헬스장, 종교활동을 위한 교회나 절, 혹은 휴식공간을 위한 카페도 좋습니다. 그곳에 가기만 하면 마음이 편안한 곳을 한 곳쯤은 찾아두고서, 마음의 쉼을 얻어야 그 다음 날 일의 공간도 새롭게 다가옵니다. 기억하세요. 퇴근을 한다는 것은 시공간적으로 회사의 일을 떠나 휴식을 취한다는 말입니다.

둘째, 공간적으로는 떨어져 지내지만 더욱 사랑이 넘치는 가족을 만들어보십시오. 주말가족으로 지내는 분들을 보면 주말가족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이 분들은 오히려 가족이 떨어져 있으니 더욱 애잔한 마음이 생겨 더 잘 하게 된다고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사랑의 안부문자 보내기, 자기 전에는 그 날 있었던 이야기로 마음 나누기, 일주일에 한 번은 영상통화하기, 집에 들어가기 전에 호두과자 등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족을 위한 작은 지역특산물 선물 사가기, 한 달에 한 번은 가족에게 손 편지쓰기 등 마음만 먹으면 사랑이 넘치는 가족을 얼마든지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사우님도 한 두 가지는 꼭 실천하셔서 사랑의 가족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당신은 직장인코칭전문가 정연식의 MV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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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on : 직장인 한 사람의 행복한 성공을 돕기 위해 직장 및 가정 생활의 지혜를 상담하고교육하고기록한다
Vision :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직장인 커리어앤라이프 코치교육전문가칼럼니스트
Project :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매월 10권 이상의 책을 읽고매년 10명 이상의 키맨을 만난다


저서 :     꿈을 이루어주는 세 개의 열쇠

        자기중심의 인생경영직장인 프로 vs 포로 
홈피 : www.careernlife.com  
메일 : biztalk@empas.com

 

이 글은 녹십자 사보에 기고한 칼럼입니다개인적인 용도는 가능하나 상업적 용도로 다른 매체에 기재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습니다.

Posted by 사랑과지혜의시소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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