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blog.naver.com/injainforest?Redirect=Log&logNo=130023154582

 

미래가 불확실합니다. 도와주세요!
  "전공과 적성에 맞지 않은데 어디를 가야 할까요? 미래가 불확실합니다."

  "이 나이에 뭘 하면 좋을까요? 뭐 뾰족한 방도가 없을까요?"
  "어차피 회사가 평생을 책임져 주지 않을 것인데 언제든지 떠날 준비를 하는 게 뭐 그리 잘못된 걸까요?"


젊은이들이나 직장인들이 고민한다. 급변하는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 대부분이 불확실한 미래를 불안해하고, 자신의 진로를 확신하지 못해 흔들리고 있다. 그런가 하면 다양한 경력으로 예상치 못한 성공에 이른 사람들도 많다. 가발공장을 다니다가 미군 장교로 전역을 하고 하버드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분도 있고, 상고를 졸업하고 방송통신대를 나와 세계적인 자동차를 판매하는 회사의 CEO가 된 분도 있다. 자신의 학력과 전공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자기 능력을 스스로 제한하여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무한경쟁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닥치는 대로 일하고 공부하여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경지에 오른 이도 있다. 그야말로 불확실하고 급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본 고에서는 변화의 21세기에서 자신의 미래를 확신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는 커리어 코칭(Career Coaching)을 소개하고자 한다(커리어 코칭은 경력 코칭이라고도 한다).
  
1.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사람들은 스스로 알고 있는 사실이나 현상에 대해서도 쉽게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고 망설이 기도 하며, 고민과 갈등으로 시간을 보내며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이도 있다. 넘치는 정보 와 자료들로 인해 아는 것은 많은데 쉽게 선택하지 못한다. 왜 그럴까?  너무나 빠르게 변하기 때문이다. 오늘의 선택이 내일의 결과에 적중하리라는 확신을 갖지 못한다. 변화와 미래는 어느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그러나 변화의 추세를 이해한다면 미래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높아져서 보다 탁월한 의사결정을 할 수도 있다. 다음의 변화 트렌트에 대한 개략적인 이해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제고시킬 수 있다.
첫째, 인구 통계가 바뀌고 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수명은 늘어나고 빠른 기술의 발달은 일자리의 수(數)를 변화시키고 있다. 출산율이 급격히 낮아지며 결혼연령은 늦어지고 있다. 실버산업은 호황을 맞지만 아직 준비되지 않았으며, 우유와 기저귀의 판매가 줄고 있다. 산부인과와 유치원이 불황을 맞고 이는 머지않아 대학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안정적인 직업이라고 선호하던 직업의 미래가 위협 받고 있다. 
둘째, 평생교육의 흐름이다. 고등학교와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이 대학원을 가고 MBA 과정이나 최고경영자 과정에 등록하는 비율이 늘고 있다. 학부에서 공부한 전공은 기초에 지나지 않는다며 인터넷대학과 사이버세계에서 또 다른 분야를 학습하고 있다. 나이 70~80 이 되도록 20년 동안 대학에서 공부하는 노인학생이 있고, 수억원을 버는 CEO들이 매주 "학습의 날"을 정해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곳곳에서 세미나가 열리고 주말 포럼이 개최된  다. 
셋째, 조직 구성의 변화이다. 전통적인 직급체계에서 벗어나 나이 어린 팀장의 지휘를 받는  부장이 있고, 1인 기업가가 있으며, 사이버 기업(Virtual Company)이 있다. 언제든지 모이고 해체할 수 있는 프로젝트별 고용(Project-based Hire)이나 파트너십, 프리랜서 또는 프리 에이전트(Free Agent) 등 다양한 사업 방식이 자유롭게 경영되고 있다. 노트북 PC와 USB, 휴대폰 하나만으로 대형사업을 펼치기도 한다. 
끝으로, 세계화(Globalization)로 인한 상품과 인적자원의 국경이 무너지고, 각국에서 드나드는 전문직과 기술자의 국적과 종교의 경계가 흐려진다. 직업과 일의 특성이 변화하고 있다. 정시에 출근해서 정시에 퇴근하는 개념이 사라지고 있다. 
이와 같이 다각도로 급변하는 기업경영환경에서 직장인이나 전문가가 자신의 진로와 미래를 과거의 경력과 경험에만 의존하기엔 어려움이 따른다. 그래서 진로와 경력에 관한 전문코치를 찾는 이가 늘어나고 있다.
  
2. 커리어 코칭(Career Coaching)이란? 
세계적인 커리어 코치인 마샤 벤치(Marcia Bench, 2003)는 커리어 코칭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커리어 코칭이란, 업무 또는 직무와 관련한 문제를 서로 탐색해 가면서. 좀 더 효
과적인 행동을 이끌어 내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코치는 개인이나 조직적인 개발과 혁신을 도모하기 위한 촉매제 또는 촉진자의 역할을 한다." 커리어 코칭에 대한 상기의 정의는 커리어 코칭이 코칭의 양대 축인 라이프 코칭과 비즈니스 코칭에 동시에 관련되어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따라서 커리어 코칭에 관한 많은 지식체계는 라이프 코칭과 비즈니스 코칭과 오버랩(overlap)되어 있다. 라이프 코칭과 비즈니스 코칭은 다른 원고를 통해 소개한 바 있으니 참조 바란다. 이와 유사한 표현으로는 경력 상담(Career Counseling), 경력에 관한 멘토링(Career Mentoring), 경력 컨설팅(Career Consulting) 등이 있어 상호 교환적으로 사용되는 것 같지만 제각기 다른 의미를 지닌다. 커리어 코칭은 이상적인 직무(Ideal Work)에 관한 열정, 목적, 가치, 기타 중요한 측면의 요소들을 사람과 연결하여 다룬다. 커리어 코칭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결과는 코치를 받고자 하는 사람(Coachee)의 자기 인식, 삶의 목적과 목표의 명료성, 지속적으로 변하는 직무환경에서의 효과적인 역량 개발 등이 될 것이다. 
  
3. 진로와 경력 관리를 묻는 이유
아직 사회에 진출하지 않은 학생이나 직장인, 또는 전문가들이 미래를 불안해하며 자신의 진로와 경력 관리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고 남에게 의지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 싶어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첫째는 자기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자신이 하는 일과 받는 급여에 대해 확신이 서지 않으며, 그 일의 양이나 질이 다른 사람에 비해 어느 수준에 해당되는 것인지 잘 모른다. 업무 의 책임이 적절한 건지 훗날 어떤 가치를 갖게 될 것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본래 자기가 원했던 일인지, 이 일의 경험이 자신의 미래와 경력 관리에 어떤 영향력을 갖게 될지 불안정하게 느끼는 것이다. 
둘째, 자기 신뢰가 약하다. 자기 스스로 자신을 잘 모를 때가 많다. 어떤 사안에 대해 의사결정을 하고 난 후, 정말 자신의 판단이 정확한 건지, 옳게 결정한 것인지 믿음직스럽지 못할 때가 많다. 한두 번의 실수를 겪은 후에는 자기에 대한 신뢰가 더욱 약해지기도 한다. 누군가에게 확인 받고 싶어진다.
셋째, 내부와 외부의 정보가 부족하다. 직장 내에서 흘러 다니는 정보나 외부에서 얻는 자료는 넘치지만 그리 믿음직하지 않다. 인터넷시대에 자신이 알고 있는 사항들을 다른 사람들도 모두 알고 있으니 별로 중요하게 생각되지 않는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기업이나 조직이 어떻게 변할지 예측할 수 없다. 지금 하는 일을 통해 얻는 정보와 자료를 다른 기업에 가서도 의미 있게 활용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것이다.
끝으로, 업무 이외의 요구조건이나 필요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없거나 마음대로 경력을 전환하기가 어렵다가족의 반대나 경제적인 형편 때문에 하고 싶지 않은 일도 해야 하고, 현재의 소득을 일정기간 동안은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과감한 결정을 내릴 수 없다. 또는 나중에 다른 일을 하고자 할 경우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방해요인이 되거나 부정적인 상황으로 인식될 것 같아 용기가 나질 않는다.
이와 같은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 사람들은 자신의 미래를 함부로 결정하지 못하고 경험이 많은 사람이나 성공적인 삶을 만들어 가는 이들의 조언을 받고 싶어 한다.
  
4. 커리어 코칭 프로세스

커리어 코칭은 “진정한 직업(Authentic Vocation)”을 찾는데 도움을 주어야 한다. 여기에서는 진정한 직업에 반영되어야 할 8가지 요인들과 진정한 직업을 찾을 수 있게 도움을 주는 3단계 커리어 코칭 프로세스를 소개하고자한다. 필자가 만난 가장 탁월한 커리어 코치(Master Certified Career Coach)는 마샤 벤치였다. 녀는 "커리어 코칭"(Career Coaching, 2003)이라는 저서에서 진정한 직업(Authentic Vocation)이 의미하는 바를 논술했다. 마샤는 “진정한 직업”에는 다음과 같은 8가지 요소가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1. 인생의 목적(Life Purpose) : 무엇이 당신 인생의 목적이며 핵심 주제인가?
2. 가치(Values) : 당신의 삶에 있어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3. 동기와 흥미(Motivators & Interests) : 무엇이 당신으로 하여금 어떤 일을 잘 하게 하는가?
4. 지식, 기술 및 능력(Knowledges, Skills,& Abilities) : 당신의 천부적인 재능은? 직업을 위해 당신이 지금까지 개발해온 스킬은? 당신의 전공과 교육수준은?
5. 일과 경험(Work & Other Experience) : 일과 관련된 지금까지의 경험은? 자원봉사 및 부업은? 
6. 직업과 경력 목표(Job/Career Targets) : 다음 단계에서 추구할 직업과 경력은 무엇인가?
7. 작업 환경(Work environment) : 당신의 원하는 이상적인 업무 환경과 조직 문화는 무엇인가?
8. 비즈니스 현실(Business Reality) : 당신이 원하는 직업과 관련된 비스니스 현실은 어떠한가?

상기와 같은 진정한 직업에 포함되어야 할 8가지 요소에 관한 질문에 대해 답을 찾는 것이 커리어 코칭이다. 이와 같은 진정한 직업에 포함되어야 할 8가지 요소로부터 커리어 코칭의 3가지 기본적인 전제를 도출해 낼 수 있다. 
첫째, 모든 사람은 개발이 되면 실현을 할 수 있는 핵심적인 인생의 목표가 있다둘째, 모든 사람은 비즈니스 환경의 요구에 부합되고, 그들의 스킬을 활용하고, 그들의 인생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이를 찾거나 창출할 수 있다. 
셋째, 상기의 두 가지 전제가 실현되려면, 삶의 목표, 가치 동기, 흥미, 기술, 직업 목표 및 바람직한 업무 환경이 비즈니스 현실을 통해 정제되고 결정되어야 한다.
이제 진정한 직업에 관한 개념과 커리어 코칭에 대한 핵심적인 전제로부터 커리어 코칭 모델과 커리어 코칭의 프로세스를 도출할 수 있다. 본 고에서는 세계적인 MCCC인 마샤의 코칭 모델과 코칭 프로세를 소개하고자 한다. 마샤가 제안한 커리어 코칭의 정수는 QuantumShift 코칭 모델에 기초하고 있다. 이 모델에는 커리어 코칭에서 고려해야 할 세 가지 수준이 제시되고 있다. 제 1수준에서는 행동과 성과(Behavior/Performance)가, 제 2수준에서는 동기와 의미추구(Motive/Meaning-Making)가, 제 3수준에서는 존재와 정체성(Being/Identity)이 포함되어 있다. 진정한 커리어 코칭이라면 제 3수준인 존재와 정체성을 찾는데 도움을 줘야 하지 않을까? 진정한 직업(Authentic Vocation)을 찾을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코칭 프로세스는 3단계 구조를 갖고 있다.

제 1단계서는 코치와 코치이가 서로 신뢰를 형성하고 코칭이 필요한 의제나 이슈(Agenda/Issue)를 명료화한다. 코치는 코칭 대화가 이루어지기 전에 코치이의 니즈(Needs)에 부응하기 위해 필요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그런 후에 간단한 인사말로 래퍼를 형성한다(요즘 어떠냐? 지난 주를 어떻게 보냈느냐? 삶에 있어 함께 나누고자 하는 일이 발생했느냐?) 래퍼가 형성되었다고 판단이 되면 의제나 이슈를 설정한다. 제한된 시간내에 다룰 수 있는 코칭 이슈가 선정되어야 한다. 다음과 같은 질문이 이슈 선정에 도움을 준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동안에 대화하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이슈가 무엇이냐?”, “지난 번에 이어 오늘 대화한 가장 중요한 이슈는 무엇인가?”등이다. 코칭 의제와 이슈가 결정되면 2단계로 넘어간다.

제 2단계에서는 코칭 의제 또는 이슈를 탐색하고 정교화한다. 코칭세션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요구되는 단계이다. 코치이가 원하는 이슈나 의제를 가지고 2단계를 시작하지만 코치이의 숨은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코칭에 도움이 된다. 또한 코치이의 “맹점”(blind spots)을 편안하게 수용할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 제 2단계에서는 경청과 질문을 통한 탐색 스킬이 핵심이다. 코치이가 진정으로 변화 또는 추구하고자 하는 내용이 무엇인가를 탐색하고 명료화해야 한다. 상기한 QuantumShift 코칭 모델을 활용하여 Level 1인 행동과 성과, Level 2인 동기와 의미, Level 3인 존재와 정체성을 찾도록 코칭 대화를 이끌어나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제 3단계에서는 행동 촉진(Eliciting Action)을 한다. 코칭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코치와 코치이가 합의한 행동 대안이 실행되어야만 한다. 코치이가 합의한 행동을 실행에 옮기기 위한 다양한 전략과 방법들은 이미 많이 기술을 했기 때문에 생략하겠다.
  
5. 커리어 코치가 갖추어야 할 역량

길을 묻는 이들에게 올바른 길을 알려 주고, 불안해하는 사람들에게 바람직한 확신을 심어 주기 위해서 커리어 코치는 여러 가지 역량을 갖추어야 하고 몇 가지 핵심기술을 습득하는 게 바람직하다. 
첫째, 가장 기본이 되는 요건은 "황금률(Golden Rule)"을 지키는 것이다즉, "입장이 바뀌었을 때 대접 받고 싶은 대로 그들을 대하라"는 것이다. 자신이 그의 입장이라면 코치로부터 어떻게 인정받고 조언을 듣고 싶은지 생각하며 상대를 대우해 주어야 한다. 인간적인 이해와 사랑, 존경의 마음이 깊은 가슴 내면으로부터 우러나지 않으면 그 어떤 기술이나 기법이 효과를 발휘할 수 없게 된다. 
둘째, 한 개인을 평가하고 해석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경력이나 기술을 갖고 함부로 판단할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점검사항과 질문항목을 준비하여 제대로 묻고 올바른 답을 제시해야 한다. 인간적인 성향이나 품격, 습관 등에 관한 자료를 확인하여 근거와 증거자료에 입각한 이해와 설명이 있을 때 상대는 확신을 갖게 된다. 
셋째, 이슈와 문제를 진단하는 능력이 갖추어져야 한다. 남의 일을 자기 일처럼 생각하고, 평소의 부드럽고 편안한 인간관계를 넘어서서 냉정한 판단과 명확한 진단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적당히 얼버무리며 하고 싶지 않은 말을 감추려 하거나 자기만의 판단으로 문제를 왜곡하거나 엉뚱한 해석을 내려서는 곤란하다. 
넷째, 다양한 사례와 자원을 참조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코치 자신의 경험과 학습이 뒷받침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도 학습과 간접경험을 통해 충분한 사례와 자원 참고 문헌, 인맥관계, 자료와 정보 등 을 활용하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한다. 
다섯째,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반가운 인사와 좋은 이야기로 마무리해서 코칭의 결과가 얻어지는 게 아니다. 코치를 받고 돌아가는 사람으로 하여금 향후 경력관리와 역량 강화에 필요한 실천 사항을 구체적인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곧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 알고 있으면서 행하지 않는데 대한 이유를 찾아내고 적합한 수준의 자극을 주고 동기를 부여해서 망설이지 않고 시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일정 시간이 흐른 뒤에도 진행사항을 확인하고 목표를 수정하거나 습관을 바꾸어 줄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끝으로, 코칭과 멘토링에 대한 전문적인 기술을 갖추어야 한다. 이는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의외로 코칭과 멘토링에 대한 원리나 활용방법을 모르고 이를 행하기 쉽다. 짧은 지식이나 업무 경험으로 코칭을 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며 인간을 다루는 기술만으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건 더욱 아니다. 체계적인 연구와 실험, 학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다른 사람의 진로와 경력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어야 한다. 
  
6. 경력 전환에 필요한 성공 요인
 진로와 경력관리에 대해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에게 코치는 어떤 점을 강조해야 좋을까? 그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고 용기를 내어 바람직한 성과를 낼 수 있는 경력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려면, 심리적인 위안과 현실적인 이해를 바르게 전달해야 한다.
우선, 그들로 하여금 위험을 감수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불어 넣어 주고,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 불확실한 미래를 두려워하는 젊은이들에게 "본래 미래는 불확실한 것이며, 그래서 오히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설명해 주어야 한다. 오히려 미래가 정확히 정해져 있다면 이 또한  얼마나 어렵고 불안하겠는지 생각해 보도록 할 수 있다. 성공한 사람들이 거쳐 온 삶에 스쳐간 불안과 고독, 위기와 실패는 대부분 성공의 밑거름이 되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 주고 논리적으로 설명해 주어야 한다.
또한, 미지의 세계를 정면으로 돌파할 수 있도록 도전의식을 심어 준다. 잠깐의 도피와 회피가 정답이 아님을 설명해 준다. 적당히 넘어 가거나 감추어 둔 잘못이 나중에 얼마나 큰 화(禍)를 불러일으키는 사례가 많은지 알려 준다. 대외적인 협상을 하거나 인간관계에서의 곤란
한 문제를 풀어 가는데 있어 가장 강력한 방법은 도망가거나 외면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치는 것이다. 여기에는 용기와 자신감, 실험 정신 등이 따라야 한다.
이어서, 자기 스스로 방향을 설정하도록 한다. 코치가 그의 인생을 책임져 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 해답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미 결정해 두었거나 정답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누군가의 확인을 받기를 원하고, 도움말에 확신을 얻고자 하는 일이 많다. 그러므로 다양한 질문기법과 사례를 제시하면서 코치이(Coachee) 스스로 해답을 찾
고 방향을 선택하도록 한다. 이는 곧 자신이 결정한 사항에 대해 스스로 대견해 하며 결정한 바를 이행할 수 있는 동기가 되는 것이다.
끝으로, 지속적인 지원 시스템을 개발하고 관리 방안을 구축하도록 한다. 한두 번의 만남과 상담으로 그가 원하는 바를 모두 얻었으리라고 확신할 수 없다. 자신감을 갖고 실행으로 옮겨 어느 정도의 성과가 나타날 때까지 관심을 갖고 여러 면에서의 지원을 통해 상대방으로 하여금 안정적인 궤도에 이르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변화에 직면할 때 마주치는 긴장과 스트레스를 적절히 수용하며, 불안과 갈등을 도전의 기회로 풀어 갈 수 있는 길도 만들어 주어야 한다. 필요에 따라서는 사물을 보는 시각이나 사회현상에 대한 관념, 현실에 대한 인식 등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가치를 바꾸어 줄 수도 있다. 
개인적인 진로 설정이나 조직 구성원들의 경력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로의 경험과 지식, 정보와 판단을 자유롭게 공유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다른 사람의 미래에 도움말을 주고, 의사결정의 기준을 설정해 주는 일은 더욱 힘든 일이다. 하지만, 각기 다 른 사람들의 심리를 이해하고 변화의 흐름을 선도(先導)하면서, 코칭 기술(Coaching Skills) 을 익히고 지식과 경험을 조화롭게 구사(驅使)한다면 경력코치로써의 역량은 얼마든지 강화시킬 수 있으리라 믿는다.

 

Posted by 사랑과지혜의시소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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