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결혼한 선배들의 대화에 공감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선배님들에게 친화력 넘치는 후배가 되기 위해 항상 밝은 모습으로 직장생활에 임하고 있어요. 싹싹하게 먼저 말을 거는 후배를 선배들도 반기는 눈치고요. 그런데 딱 한 가지, 말문이 막히는 상황이 있습니다. 바로 가족 이야기를 꺼내실 때에요. 경험이 없으니 아이들 이야기에 동조할 수도 없고, 배우자에 대한 뒷담화를 하실 때면 맞장구를 쳐야 할 지 말아야 할 지도 모르겠어요. 하나 남은 총각 선배까지 결혼하고 나니 가족 이야기가 나오면, 저만 소외되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결혼한 선배들의 대화에 잘 공감할 수 있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유부클럽 토크에 끼고 싶은 Y사원)
A. 질문하기와 감정표현으로 공감해보세요~
결혼한 선배들의 대화에 공감할 수 있길 원하는 사우님께 공감의 태도와 스킬 두 가지 면에서 조언을 드립니다. 먼저, 공감의 태도는 듣기입니다. 듣기를 한자로는 ‘청(聽)’이라고 합니다. 이 글자를 자세히 보면 임금님의 귀, 열 개의 눈, 그리고 하나의 마음이라는 3개의 문자로 이루어져있습니다. 그러니까 당나귀 귀와 같은 큰 귀와 열 개의 눈으로 언어적 표현뿐만 아니라 비언어적 표정이나 자세까지도 하나의 마음으로 들으면 경청이 된다는 말입니다. 결혼생활과 관련된 내용을 전혀 모른다 하더라도 경청의 태도로 듣기를 연습하면 대화에 참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공감은 질문하기와 감정표현하기라는 두 가지 스킬로 가능합니다. 공감의 첫 스킬은 질문하기인데, 예를 들어, “그래서 어떻게 되었습니까?” 혹은 “사모님은 뭐라고 하셨어요?” 등 질문으로 공감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감정표현인데, 예를 들어, “과장님은 답답하셨겠네요.”,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겠는데요.” 혹은 “사모님은 좀 속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등으로 사우님이 느낀 감정으로 공감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결혼 생활에 대한 내용을 전혀 몰라도 적절한 질문과 감정표현으로 공감할 수 있으니 잘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행운을 빕니다.

 

Q. 평소엔 착한 아내이지만 제 말을 잘 무시합니다.
3년차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대리입니다. 이제 돌이 된 천사 같은 아들과 아내 덕분에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죠. 아내는 새벽같이 출근하면서도 아침상을 차려줄 만큼 ‘천사표’입니다. 안정된 가정을 꾸릴 수 있던 건 전적으로 아내 덕분이죠. 그런데 그런 아내가 요즘 제 의견을 종종 무시하는 경우가 생기며 자그만 불만들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부부끼리 뭔가 조율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제가 의견을 내면 한 귀로 흘려버리는 것 같아요. 모든 면에서 만족스럽지만, 제 말을 잘 무시하는 아내, 어떡해야 할까요? (아내와의 대화에 부쩍 벽이 느껴지는 P대리)
A. 사실, 생각, 감정의 순으로 소통해보세요~
대리님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소통’입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부부관계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소통으로 부부가 서로 맞추어가는 것, 그것이 부부관계의 핵심이니까요. 기쁘고 즐거운 일만 있는 것이 아니니, 때로는 어렵고 불편한 이야기도 소통하는 연습을 통해 서로 맞추어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어렵고 불편한 대화를 나누는 방법을 알려드리오니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대화를 나누어 보시기 바랍니다.
어렵고 불편한 대화는 사실, 생각, 감정을 빠뜨리지 않고 순서대로 다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 번 아버지 생신과 관련하여 장소 문제가 상이했었는데, 난 당신으로부터 무시당했다는 생각이 들었어. 당신은 그럴 의도가 없었겠지만, 나는 무척이나 초라하게 느껴졌어.”라고 말을 시작해보세요. 그러면 아내는 다소 당황스럽다는 듯이 이야기할 수 있는데, 이때 기분 나쁘다고 퉁명스럽게 말하지 마시고 “무시당했다는 생각에 내가 초라해지지 않게 나를 좀 배려해줘.”라고 이 부분을 다시 한 번 더 강조하여 말씀을 나누시는 것이 핵심 포인트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멋진 부부로 성장해 나가시길 소망합니다.

 

Q.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살 수는 없을까요?
살다 보니 남들과 비교하는 경우가 많아지더군요. 얼마 전 아내가 자신의 친구는 몇 평짜리 집으로 이사 가고 어떤 차를 몰고 다니더라는 이야기를 하며 우리 집 생활과 비교를 하더군요. 이런 소리를 들으면 “남 사는 것과 비교하지 말라”며 윽박을 지르지만 사실, 저도 사회생활을 하며 제 자신과 동료를 비교하고 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러다 보니 상대적 박탈감이 커져 굳이 받지 않아도 되는 스트레스를 부쩍 받고 있는 듯 합니다. 남들과는 상관없이 오로지 제 인생에 만족하며 살 수는 없을까요?  (나만의 인생 기준을 찾고 싶은 C과장)
A. 삶의 방향성과 속도를 점검해보세요~
과장님께 질문 하나를 먼저 드립니다. “성공이란 무엇일까요?” 기본적으로는 원하는 바를 이루는 것이 성공이니, 100% 목표달성이 성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결과 관점인데, 성공학자들은 과정 관점으로 1%의 전진도 성공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전자는 ‘성공했다’이고, 후자는 ‘성공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성공의 정의를 내린 이유는 과장님은 이미 성공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함입니다. 비교하지 않고 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은 1%의 전진이니 말입니다.
비교하지 않는 삶은 방향성과 속도를 점검해보는 삶에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방향성이라 함은 남들의 가치와 기준이 아닌 자신의 가치와 기준을 분명히 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남들은 집을 투자의 대상으로 보고 매매를 하지만, 과장님은 집을 주거의 대상으로 보고 전세를 살고 남는 돈은 금융투자를 할 수도 있습니다. 속도라 함은 남들은 빚을 많이 내서 빨리 집을 구입할 수 있지만, 과장님은 빚을 적게 내고 천천히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그 돈으로 금융투자를 하여 수익금으로 세계여행을 다녀올 수도 있죠? 이렇듯 우리의 삶은 방향성과 속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방향성과 속도로 1%의 성공을 더하는 삶, 이것이 행복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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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직장인코칭전문가 정연식의 MVP입니다.
Mission : 직장인 한 사람의 행복한 성공을 돕기 위해 직장 및 가정 생활의 지혜를 상담하고, 교육하고, 기록한다.
Vision :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직장인 커리어앤라이프 코치, 교육전문가, 칼럼니스트
Project :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매월 10권 이상의 책을 읽고, 매년 10명 이상의 키맨을 만난다.

저서 : 꿈을 이루어주는 세 개의 열쇠, 자기중심의 인생경영, 직장인 프로 vs 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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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동국제강 사보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개인적인 용도는 가능하나 상업적 용도로 다른 매체에 기재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습니다.

Posted by 사랑과지혜의시소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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