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면 미치고 안 미치면 못 미친다
앤드류 카네기는 40명이나 되는 자기 수하의 근로자들을 모두 백만장자로 만들어 놓은 전설적인 인물이다. 그는 인재를 선발하고 육성하기 위해 단지 두 가지 질문만을 했다. 그것은󰡒기꺼이 무보수로 일할 수 있습니까?󰡓그리고󰡒돈을 지불하고서라도 기꺼이 배울 용의가 있습니까?󰡓라는 질문이었다. 현대 경영학의 구루 피터 드러커는 󰡒비영리조직에서 경영을 배우라󰡓라고 하였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시민단체 혹은 종교단체들은 현대에 들어 가장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데, 그 이유는 미션정신이다. 반대로 기업조직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은, 미션정신에 불타는 사람은 없고, 단지 돈을 벌려고 오는 사람들로 가득 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결국, 두 거장의 생각은 미션에 미치면 목표에 미칠 수 있고, 미션에 미치지 않으면 목표에 미칠 수 없다는 의미에서 󰡒미치면 미치고 안 미치면 못 미친다.󰡓는 결론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 


미션에 미친 세계 최고의 인재개발 사례 2가지
현대 기업조직이 원하는 사람은 회사의 미션에 미친 사람이다. 세계적인 발명가 에디슨이 창업하고 잭 웰치라는 걸출한 CEO를 배출한 GE의 사명은󰡒세 단어만으로 충분하다. 무경계, 속도, 확장󰡓이다. 이를 위해 GE는 직원들을 A, B, C 세 그룹으로 나누고, 인재육성에 차등을 둔다. A 그룹은 스탁 옵션이나 크론트빌이라는 세계 제일의 연수원에서 실시하는 양질의 교육기회가 제공되지만, C 그룹은 교육은커녕 해고라는 찬밥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반면, 9·11테러 이후에도 단 한 명의 인원감축 없이 흑자경영을 해오고 있는 사우스웨스트 의 미션은 󰡒따뜻하고 친절한 서비스, 개인적인 자부심과 기업정신이 녹아있는 최고의 고객서비스󰡓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사원들에 대한 헌신'을 강조한다. 직원 개개인의 성장기회를 공평하게 부여하고, 창의성과 혁신을 중시하며, 사원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친절한 태도를 보인다. 이렇게 하면 사원들이 고객들에게 그대로 한다는 의미다. GE의 무경계, 속도, 확장이라는 미션과 사우스웨스트의 따뜻하고 친절한 서비스라는 미션은 서로 다르지만, 이것이 독특한 인재개발 혹은 자기개발의 기본 전략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결국, 독특한 자기 미션에 미쳐야 기업은 세계 최고의 인재육성 전략을 짤 수 있고, 개인은 제대로 된 자기개발을 하여 세계 최고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 이에 나는 조직의 인재개발과 개인의 자기개발을 위한 실행지침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조직의 인재개발 실행지침 1 : 적재적소의 원칙을 재확인하라
조직의 입장에서 인재개발을 위해서는 두 가지 연결이 필요하다. 첫 번째 연결(Match)은 개인의 소질과 업무환경의 연결이다. 조직의 엄청난 착각 중 하나는 인재개발은 교육이라는 생각이다. 결코 그런 것이 아니다. 인재개발의 시작은 적재적소의 배치다. 사람은 각기 타고난 소질이 따로 있으며, 이 잠재된 다양한 능력의 개발과 활용이 조직이 고민하는 인재개발의 핵심이다. 기업 조직은 개인의 소질과 업무분야를 적절하게 연결시켜주는 적재적소의 배치라는 과정을 통해서만 인재를 제대로 만들어 낼 수 있다. 소심하고 꼼꼼한 성격의 소유자가 연구하고 발견하는 소질을 가지고 있는데, 그 사원을 󰡒교육을 위해서󰡓영업파트에 배치시키는 것으로는 인재개발이 불가능하다. 인재개발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인 창의력도 마찬가지다. 창의력의 본질은 개인의 창의력을 키우자는 것이 결코 아니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가 말했듯이 개인의 소질이 기업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소질과 업무환경의 적절한 배치를 염두에 두어야 창의력을 제대로 이해한 것이다. 


조직의 인재개발 실행지침 2 : 현장과 교육을 연계시켜라
적재적소의 원칙은 프로젝트 활용을 통해서 현장과 교육을 연계시킬 수 있다. 기업에서는 이를 Action Learning이라고 한다. Action Learning의 인재개발 전략 혹은 방법은 GE의 Work Out에서 출발한 것인데, 이것의 핵심은 업무 프로젝트와 교육의 연계이다. 개인은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주제를 고를 기회를 갖고, 동료와의 팀웍을 배우고,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게 된다. 기업 조직이 원하는 인재개발은 여기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조직은 이런 다양한 경험을 함께 공유하고, 정보를 교환할 수 있고, 최종 의사결정자와 깊이 있는 정기적인 자리를 만들어 주어야 하는 데, 이것이 바로 Action Learning이다. 중요한 것은,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이를 교육장에서 공유하고 토론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면서, 교육과 현장을 연결시키는 것이다. 교육과 현장의 연계, 이것이 두 번째 연결(Match)이다. 


개인의 자기개발 실행지침 1 : 먼저, 좁고 깊게 파라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이런 질문이 가능하다. 󰡒그럼, 나는 어떻게 회사의 핵심인재가 될 수 있는가?󰡓이에 대하여 나는 2가지 조언을 하고자 한다. 먼저 자기만의 전문분야를 좁고 깊게 파야 한다. 처음 시작은 항상 좁고 깊어야 한다. 이와 반대되는 개념은 넓고 얕게 파는 것인데, 이 방법으로는 인재가 될 수 없다. 기업이 선택과 집중 전략을 경영의 가장 기본 전략으로 채택하듯이 개인도 한 곳을 선택하고 집중해야 한다. 즉 선택하고 집중하는 바로 그 한 곳을 나는 미션이라 부른다. 기업과 마찬가지로 개인도 미션에 미쳐야 전문가 즉 스페셜리스트라는 사회적 성공에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 


개인의 자기개발 실행지침 2 : 이후, 관련 분야로 점차 시각의 폭을 넓혀라
두 번째 조언은 좁고 깊게 판 그 전문분야를 관련 분야로 확장해 가는 것이다. 기업에서는 이를 사업 다각화라고 하는데, 사업 다각화의 기본 원칙은 관련분야이다. 즉 자신의 전문분야에서 깊이가 있어야 이후에 수평적인 사업 확대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왼쪽의 그림과 같이 반드시 전문 분야, 관련성이 높은 분야, 관련성이 낮은 분야, 그리고 비관련 분야 등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다. 이렇게 자신의 능력을 확장해 나가는 인재를 우리는 경영자 즉 제너럴리스트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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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직장인코칭전문가 정연식의 MVP입니다.
Mission : 직장인 한 사람의 행복한 성공을 돕기 위해 직장 및 가정 생활의 지혜를 상담하고, 교육하고, 기록한다. 
Vision :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직장인 커리어앤라이프 코치, 교육전문가, 칼럼니스트
Project :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매월 10권 이상의 책을 읽고, 매년 10명 이상의 키맨을 만난다. 


저서 : 꿈을 이루어주는 세 개의 열쇠자기중심의 인생경영직장인 프로 vs 포로 
홈피 : www.careernlife.com  
메일 : biztalk@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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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랑과지혜의시소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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