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후반 억척남의 경력과 재테크 이야기
30대 후반의 노과장은 한마디로 억척남이다. 그는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상고를 나와 중소기업에서 첫 직장생활을 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대학의 필요성을 느끼고 방송통신대학교에 입학했고, 그 어렵다는 4년만의 졸업을 이루어냈다. 또한, 그의 열정과 열심을 본 방송통신대학교 동문의 소개로 그는 A대기업의 협력업체로 자리를 옮겼다. 그의 억척스러운 일처리는 재테크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절약이 최고의 재테크라는 신념으로 담배도 안하고 술도 거의 하지 않으면서 억척같이 돈을 모았다. 그래서 그의 이야기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 재테크 이야기다.
그는 방통대를 졸업 하면서 공부에 대한 열정을 경매 공부로 이어갔다. 위험 부담은 있었지만, 위험은 지식으로 커버할 수 있다는 친구 법무사의 이야기로 경매 서적을 10권 이상 정독을 했다. 영업을 하면서도 때로는 휴일에도 억척같이 발품을 팔면서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목 좋은 곳에 친구 법무사의 도움을 받아, 경매로 30대 초반에 처음으로 그의 집을 마련할 수 있었다. 또한 세법을 공부하며 1가구 1주택자가 임대업을 할 때에는 비과세인 것을 알고, 은행 부채를 다소 안고 부모님과 합작하여 3층 다가구 주택을 매입하여, 그 집의 3층에 살면서 1층과 2층은 세를 주어 지금은 월 250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직장인이 꿈꾸는 노후준비를 30대 후반에 이루었다며 그는 자랑스럽게 이야기를 이어갔다.
최근 그는 본업에서도 새로운 꿈을 이루었다. 성과를 인정받아 꿈에도 그리던 A대기업의 정식직원으로 들어갔다. 협력업체 직원 중 우수성과자에게 주어지는 정식직원의 기회가 그에게 온 것이다. 하지만 이전의 두 직장에서 냈던 성과에 비해 A대기업에서는 기대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고민이었다. 올해 그의 매출 목표는 87억이다. 지금까지의 추세로 본다면 그는 94%의 목표달성을 이룰 것이다. 무조건 100%를 해야 하는 영업사원의 세계이기에 그는 무조건 100%를 꼭 채우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은 지 의견을 나누고 싶다고 했다. 물론 나는 해답을 제시하지 않았다. 질문으로 그의 마음을 스스로 살피도록 안내했고, 그는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보겠다고 했다. 그래서 50세에는 자기만의 이름을 걸고 회사를 차릴 것인데, 그 때에는 어떤 목표든 목표는 반드시 이룬다는 그것 하나는 꼭 붙잡겠다고 그는 손을 불끈 거머쥐었다.
그와 나누었던 경력과 재테크 이야기에서 나는 경력관리와 재테크의 유사성에서 경력관리에 대한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 그 생각을 그대와도 함께 나누고 싶다.

1. 투자의 핵심은 장기 투자다.
노과장의 경력성공과 재테크 성공의 기본은 시간투자다. 그의 경력성공은 B2B영업전문가로 중소기업과 A대기업의 협력업체에서 10년 이상의 시간을 투자한 것이 시작점이었다. 또한 그의 재테크성공은 오랜 시간 경매에 대한 공부가 시작점이었다. 그렇다. 경력이든 재테크든 직장인들이 투자할 수 있는 기본 투자 상품은 시간이다. 아니, 시간 밖에 투자할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시간 투자를 해야 직장인들은 성공할 수 있다. ‘재테크의 기본은 분산 투자다, 간접 투자다, 혹은 펀드 투자다’ 등 여러 전문가들이 여러 목소리를 내지만, 그 중에 제일은 장기 투자다. 경력도 마찬가지다. 이런 점에서 ‘평생 현업으로 일하는 것이 최고의 재테크다’라는 격언을 곰곰이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인생의 총연봉은 평균연봉에 근무년수를 곱한 값이다. 요지는 퇴직이 곧 은퇴가 되지 않도록, 퇴직 이후에도 자신이 하는 일을 더 오래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준비는 오랜 시간 준비를 필요로 한다. 자신만의 브랜드를 갖추어야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대의 장기투자는 어떤가?

2. 성과의 핵심은 현재다.
노과장이 커리어코치인 나를 찾은 이유는 현재의 성과 부진 때문이다. 물론 그는 현재 성과가 아주 나쁘지는 않다. 그의 예상대로라면 그는 현재 부서에서 남들 하는 만큼의 평균 정도의 성과는 낼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남들 하는 만큼의 평균 정도의 성과는 위기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 이것이 경력성공의 핵심이다. 그가 무조건 100%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다짐을 한 것은, 직장인의 경력은 지금 여기에서 성과를 내야한다는 말이다. 재테크로 말하자면, 적립투자다. 다시 말해 ‘현재에도 투자(적금)를 계속하고 있는가?’라는 말이다. 매월 50만원씩을 투자하기로 했다면 어떤 일이 있어도 달마다 50만원을 투자해야 지속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 ‘이번 달은 형편이 어려우니 다음 달부터 다시 하자’는 생각은 패자의 생각이다. ‘이번 달은 어려우니 이번 달에는 더욱 허리띠를 당겨 매자’는 생각이 승자의 언어다. 그래서 내일은 패자의 언어이고, 오늘은 승자의 언어다. 오늘 실패하면 그 실패가 내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대의 적립투자는 어떤가?

3. 실행의 핵심은 원칙이다.
노과장은 공부벌레다. 그는 ‘공부는 원칙이다’고 했다. 자신이 몸으로 힘들게 배운 것을 이미 원칙으로 알고 있는 선배사원을 보고, 공부의 필요성을 느껴 방통대에 들어갔다. 또한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경매의 원칙을 스스로 익혔다. 나는 노과장의 실행력도 높이 평가하지만, 실행 전의 원칙 공부를 더 강조하고 싶다. 재테크 전문가들이 하나같이 강조하는 재테크 원칙이 몇 가지 있다. ‘재테크하기 전에 재무 설계를 꼭 받아라. 목돈마련은 펀드든 부동산이든 3년 이상의 시간을 투자하라. 퇴직 시점의 부동산과 금융자산의 비율은 5대 5이상이어야 한다.’ 이런 원칙처럼 경력관리에도 기본 원칙이 있다. ‘첫 부서에서의 성공이 평생을 좌우한다. 일과 삶의 균형은 연봉과 반비례한다. 상사와 싸우면 회사를 떠나야 한다.’ 이런 원칙을 책으로, 혹은 상사와의 대화에서, 혹은 강연이나 세미나에서 듣고, 실행하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실행만으로는 안된다. 원칙이 있는 실행이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반대로 원칙만 알아서도 안된다. 원칙에 기초한 실행이 동반되어야 한다. 그대의 실행은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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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직장인코칭전문가 정연식의 MVP입니다.
Mission : 직장인 한 사람의 행복한 성공을 돕기 위해 직장 및 가정 생활의 지혜를 상담하고, 교육하고,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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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 꿈을 이루어주는 세 개의 열쇠, 자기중심의 인생경영, 직장인 프로 vs 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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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잡지인 혁신리더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개인적인 용도는 가능하나 상업적 용도로 다른 매체에 기재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습니다.

Posted by 사랑과지혜의시소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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