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1. 자기계발과 자기개발 중 어떤 용어가 맞는 표현일까?
다소 혼동스러운 두 용어이지만, 자기개발과 자기계발 모두 맞는 말이다. 다만 개발과 계발의 뜻을 고려하면 다소의 차이가 있다. 먼저, 개발(開發)은 개척하여 발전시킨다는 의미로 외적 혹은 물리적으로 무엇을 이루어낸다는 뜻이다. 그래서 자격증 취득을 위해 능력을 개발한다는 의미로 자기개발이라는 용어로 사용이 가능하다. 반면, 계발(啓發)은 지능이나 정신 따위를 깨우쳐 열어 준다는 의미로 내적으로 잠재된 것을 이끌어낸다는 뜻이다. 그래서 한 개인의 상상력 계발 혹은 외국어 능력계발 등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자기개발은 무엇을 이루어내는 외적인 성취에 보다 강조점을 두는 경영학적 표현에 보다 적합하다. 반면 자기계발은 잠재력을 끌어내 내적인 성장과 배움을 강조하는 인문학적 표현에 보다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질문2. 자기계발과 자기개발이 현대인의 화두가 된 이유가 무엇일까?
2013년 현재 우리나라 평균 수명은 남자 77세와 여자 84세다. 평균 수명이라는 말은 사고나 질병 등으로 사망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건강한 사람들은 90세까지 산다는 의미를 포함하는 말이다. 결국 인생 100세 시대라는 말이 결코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는 뜻이다. 100세의 삶은 자기계발과 자기개발의 첫 시발점이다. 60세 전후로 ‘직장에서 물러나는’ 퇴직(退職)을 한다고 치더라도, 현대인들은 80세 혹은 90세까지 평생 ‘일에서 물러나는’ 은퇴(隱退)를 감행할 수 없다.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한 가지 이유는 커리어 즉 일의 관점이다. 현대인들은 일을 잘 시작하게 하는 기획 능력, 일의 본질을 파고드는 문제해결 능력, 일을 해나가면서 주변인들과 협력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그리고 일을 마무리하는 보고 능력 등을 자기개발 차원에서 끊임없이 요구 받는다. 컴퓨터를 잘 다루는 고급 기술이나 직무수행에 필요한 각종 자격증 등의 역량개발도 자기개발의 영역으로 들어온 지 이미 오래된 일이다. 회사가 필요로 하는 능력을 자기개발 하지 않으면 일자리를 보장받기가 점점 더 어려워진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 현대인들의 삶의 최대 그리고 최고 고민이다. 어느 직장에서도 환영 받지 못하는 커리어의 죽음을 맞이하지 않기 위해 현대인들은 자기개발 학교로 끊임없이 등을 떠밀리고 있다.
또 다른 이유는 라이프 즉 삶의 관점이다. 각종 연금 등으로 어느 정도 경제적으로 독립하였다 하더라도 100세 시대를 살아야 하는 현대인들은 성장과 배움의 욕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림 그리기, 화초 가꾸기, 혹은 종교나 봉사활동 등으로 내적 충만을 추구하는 바램은 퇴직 이후 그리고 은퇴하기 전까지 현대인들이 겪어야 하는 가장 큰 삶의 과제가 되어 버렸다. 요즘은 여기에 인문학 열풍이 더해져 인문학 서적을 읽고 토론하는 것을 넘어, 유럽과 중국 등으로 인문학의 현장으로 직접 달려가 체험하고 자기계발을 하려는 현대인들로 인천공항은 넘쳐나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현대인들은 커리어와 라이프 측면에서 자기개발과 자기계발을 게을리 할 수 없는 그런 삶을 요구받고 있다.
 
질문3. 생애주기에 따른 자기계발과 자기개발은 어떤 것이 있을까?

100세의 삶은 인생의 사계절을 가정한다. 대략적으로 계산하면, 출생에서 약 25년간은 인간으로서의 기본 성품과 인성 갖추기, 건강한 생활을 위한 기초 습관 기르기와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살아가기 위한 기본 학습 등이 강조되는 시간이다. 그러니 이 시간은 커리어나 경영학적인 관점보다는 라이프나 인문학적 관점의 자기계발이 강조되는 시간이라 할 수 있다. 나는 이를 인생의 봄이라 부른다.
인생의 여름은 대략 50세까지다. 이 시기에는 회사중심의 자기개발을 한다. 신입사원이 되어 회사 적응기를 거치고, 시간이 흐르면서 홀로 회사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독립적 기여자가 되고, 이후에는 회사의 후배들을 리드할 수 있는 자리에까지 이르게 된다. 우리 인생에서 가장 왕성하고도 생산적인 활동을 하는 시기라 할 수 있다.
인생의 가을은 75세까지다. 이 시기는 사회중심의 자기개발 시간이다. 지금까지 자신이 익히고 배운 지식을 활용하여 다음 세대에게 필요한 유산으로 내어놓는다. 그 유산은 정신적 지식, 사회적 영향력, 때로는 경제적 성취가 될 수도 있다. 대개의 경우 삶의 유산은 자녀교육이나 후배양성으로 이어지는데, 그래서 심리학에서는 이 시기를 재생산(regeneration)의 시기라고도 한다.
이후부터 100세까지는 인생의 겨울이다. 이 시기는 다시 자기개발에서 자기계발로 관점이 전환된다. 회사와 사회에서 외적인 성취를 향해 달리던 눈은 좁게는 자신을 향한 내적인 시각으로 변화하게 되고, 넓게는 가족이나 이웃을 향한 사랑의 지혜로 빛나게 된다. 결국 우리네 인생은 자기계발 50년, 자기개발 50년이라는 균형 잡힌 시각을 요구하고 있는 셈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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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직장인코칭전문가 정연식의 MV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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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 꿈을 이루어주는 세 개의 열쇠, 자기중심의 인생경영, 직장인 프로 vs 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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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금융감독원 사보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개인적인 용도는 가능하나 상업적 용도로 다른 매체에 기재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습니다.

Posted by 사랑과지혜의시소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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