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새해계획 세웠나요?

기가 넘치는 새해. 건강에 좀 더 신경쓰겠다는 40대 중반의 김 부장, 늘 외톨이로 지내다가 새해에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제대로 만들어보겠다는 30대 후반의 이 과장, 그리고 CFP 자격증을 꼭 따겠다는 30대 초반의 박 대리 등이 새해의 모습이다. 하지만, 엄청난 기대로 시작한 새해가 1월 한 달이 다 가기도 전에 “내가 늘 그렇지, 뭐.”하는 식으로 벌써 자포자기하지는 않았는지 모르겠다. 허공으로 사라진 새해계획을 다시 점검해보고 새해에는 건강한 삶, 성취하는 삶, 그리고 성숙한 삶을 누려보자.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서 새해계획이 작심삼일이 된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는 새해계획이 되기 위해서는 특별한 노력이 필요한데, 그 특별한 노력은 엄청난 노력이 아니다. 너무나 쉽고 간단해서 우리가 잘 모르고 있다. 그 특별한 노력을 나는 습관이라 한다. 습관을 한 번 들이기만 하면 그 다음부터는 너무나 자동적으로 행동이 나타나기 때문에 너무나 쉽게 행동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억지로 매일 뭔가를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습관을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새해계획을 지속가능하게 하는 핵심이다.
습관의 시간은 21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의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21일간의 노력이 있어야 하는데, 이것도 억지로 하려고 하면 잘 안된다. 중요한 것은 첫 3일이다. 더 중요한 것은 첫 하루다. 첫 하루만 성공하면, 그리고 첫 3일만 성공하면 21일간의 노력을 지속가능하게 하는 그 핵심원리를 하나 나누고자 한다. 그것은 “대체의 법칙”이다. 오래된 습관은 절대 그냥 없어지지 않는다. 다른 무엇으로 대체해야만 없어진다. 그것이 대체의 법칙이다. 대체의 법칙을 적용해 김 부자, 이 과장, 그리고 박 대리의 삶에 적용해보자.

건강한 삶, 시간을 대체하라
40대 중반의 김 부장이 건강한 삶을 원한다면 시간을 대체한다는 개념을 적용해 볼만하다. 늦은 기상시간, 늦은 출근, 늦은 야근, 늦은 저녁식사, 그리고 늦은 취침으로 이어지는 현재의 시간 습관으로는 건강을 지키기 쉽지 않다. 새벽 기상, 새벽 출근, 이른 저녁 식사, 그리고 이른 취침으로 시간을 대체해야 건강한 삶이 가능하다. 어떻게 가능하냐고? 너무 간단하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머그잔으로 물을 한 컵 먹고 자는 것이다. 그러면 생리적인 작용으로 인해 우리 몸은 새벽에 일어나게 마련이다. 그 때 다시 잠자리에 들지 말고 바로 화장실로 가서 아침 대변의 시간을 가져라. 몸 바깥에 나와 있어야 될 대변이 우리 몸 속에 오래 저장돼 있는 것은 몸에 좋지 않다. 가능한 한 빨리 배설해버리는 것이 상책이다. 의학적으로도 아침 이른 시간이 대장에 수분이 제일 많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수분이 재흡수되어 저녁에는 변이 가장 뻑뻑해지기 때문에 대변은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보는 것이 좋다. 그 다음부터는 일사천리다. 아침에 일찍 일어났으니 배가 고플 것이고, 이제까지 걸렀던 아침을 성대히 먹을 것이다. 대변을 잘 보기 위해서 끼니를 거르지 않고 규칙적으로 잘 먹을 것이고, 골고루 먹되 채식을 주로 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저녁의 물 한 잔과 아침의 대변 시간이다. 이 간단하고도 작은 행동이 건강한 삶 습관을 만드는 핵심요인이 된다. 몸 속의 대장운동이 활발해야 몸이 건강해지는 법이다.

성숙한 삶, 대화를 대체하라
30대 후반의 외톨이 이 과장이 보다 관계적 발전을 이루고 싶다면 대화를 대체한다는 개념을 적용해볼 만하다. 이 과장이 외톨이가 된 가장 큰 원인은 말이 많다는 것. 그가 한 번 말을 시작하기 시작하면 “또 설교시작이네.”라면 자리를 피한다. 이를 보고 있던 김 부장. “이 과장, 자네는 말을 그만하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좀 들어줘. 경청! 경청을 좀 하라고.” 하지만 설교가 경청으로 대체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런 경우는 설교하기를 질문하기로 대체해 볼만하다. 말을 한다는 것은 같지만, 그 말이 자기가 하고 싶어하는 말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기 위한 말이기 때문에 효과는 정반대다. 만약 이 과장과는 정반대의 경우가 있다면, 이 때도 마찬가지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때 잘 듣기 위해 그저 고개만 끄덕이고 있다면, 보다 잘 경청하기 위해 질문을 해보라. “그래서 어떻게 되었는데?”, “네 생각은 어떠니?” 등으로 질문을 함으로써 보다 잘 들을 수 있다. 작지만 효과적인 대화는 설교나 침묵이 아니라 질문이다. 질문으로 대화를 대체하는 것, 이것이 관계적인 성숙을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다.

성취하는 삶, 장소를 대체하라
CFP 자격증을 준비하는 30대 초반의 박 대리는 장소를 대체한다는 개념을 적용해 볼만하다. 우리는 이 개념을 중고대학 시절 집에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독서실이나 도서관 등을 이용한 경험을 통해 이미 잘 알고 있다. 다만 신혼부부인 이들에게 도서관은 어울리지 않는 장소이다. 그러므로 배우자와 의논하여 거실의 TV와 쇼파를 치우고 그 곳에 3-5단의 일자형 책장과 책상을 들여놓아라. TV를 보지 않겠다는 생각은 별 도움이 안된다. 쇼파에 앉는 순간 우리의 손은 자동적으로 리모컨을 찾게 되고, 그 시간 이후로 우리는 1-2시간의 TV 중독에 빠지고 만다. 중요한 것은 TV를 보지 않는다는 생각이 아니라 쇼파에 않지 않는 것이다. 왜 우리의 모든 거실에는 TV와 쇼파가 중심이 되어 있는가? 6남매를 모두 미국의 일류대학 교수와 의사 등으로 키워낸 전혜성씨의 이야기를 들어보라. “6남매에 우리 부부까지 한 사람이 각자 한 개씩 책상을 가지고 있었으니 그것만 해도 여덟 개였다. 거기에 아이들 친구들이 와도 쓸 수 있는 책상 두 개를 더 들여놓았다.” 다른 손님들이 와서 당신 집의 인테리어를 어떻게 생각할 지 다소 걱정이 된다고? 거실에서 TV와 쇼파를 몰아내고 책장과 책상으로 가득 채운 나의 경험상 당신에 대한 이미지는 긍정적인 긍정적이지 절대 부정적이지 않다. 설사, 그들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는다한들 그것이 대수인가? 평생직업의 시대의 평생학습하는 습관을 가진 내가 있는데...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중요 핵심은 TV와 쇼파를 거둬내는 단 하루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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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직장인코칭전문가 정연식의 MVP입니다.
Mission : 직장인 한 사람의 행복한 성공을 돕기 위해 직장 및 가정 생활의 지혜를 상담하고, 교육하고, 기록한다.
Vision :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직장인 커리어앤라이프 코치, 교육전문가, 칼럼니스트
Project :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매월 10권 이상의 책을 읽고, 매년 10명 이상의 키맨을 만난다.

저서 : 꿈을 이루어주는 세 개의 열쇠, 자기중심의 인생경영, 직장인 프로 vs 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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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금융결제원 사보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개인적인 용도는 가능하나 상업적 용도로 다른 매체에 기재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습니다.

Posted by 사랑과지혜의시소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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