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의 철학, 거울보기와 억지웃음의 미학

윈스턴 처칠의 웃음
제2차 세계대전의 영웅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가 처음으로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했을 때였다. 그의 라이벌 후보가 합동 정견발표회장에서 그에게 인신공격을 가했다. “내가 듣기로는 처칠 후보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만일 그게 사실이라면 그런 게으른 사람은 의회에 앉을 자격이 없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뒤이어 등단한 처칠은 흥분하는 기색조차 없이 작은 웃음을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글쎄요? 당신이 나처럼 예쁜 마누라를 데리고 산다면 당신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못할 걸요?” 청중들은 한바탕 웃음 잔치를 벌였고, 처칠은 당선되었다.

웃음의 철학
나는 이와 유사한 경험을 강의장에서 많이 겪는다. 그 날의 강의주제와 상관없이 청중들이 많이 웃으면 나는 그 강의를 제대로 한 것이다. 반면, 나의 강의를 들으며 청중들이 졸거나 지루해하면 나는 그 강의를 망친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런 웃음 철학을 가지고 있다. “청중들이 많이 웃으면 강의에 성공한다.” 나의 웃음 철학은 결코 개똥철학이 아니다. 인간관계를 연구하는 심리전문가들은 이런 말을 한다. “청중들이 강사를 좋아하면 강사는 그들을 설득할 수 있다.” 여기에서 좋아한다는 말은 정서적이고 감정적인 말이지만, 설득한다는 말은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말이다. 이 말을 좀 더 확대 해석하자면, 어떤 비즈니스를 하든 누군가를 설득하려면 먼저 그에게 호감을 사야한다는 말이다. 그리고 어떤 사람에게 호감을 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웃음이다. 그러므로 웃음은 모든 비즈니스의 첫 관문이라고 결론지을 수 있다.

날마다 웃을 수 있는 비결 2가지

1. 거울보기 : 거울은 웃음을 부르는 마력이 있다.
날마다 웃을 수 있는 첫 번째 비결은 거울을 보는 것이다. 회사 화장실에서 손을 닦으면서 한번, 퇴근하고 집에 들어와서 손을 닦으면서 한 번 거울을 보라. 그러면 웃게 된다. 거울 효과 때문이다. 거울을 보면서 웃는 것은 사람의 본능 중 하나다. 생각을 한 번 더듬어 보라. 거울을 볼 때 찡그리는가 아니면 웃는가. 실제 미국에서 연구된 결과에 의하면 쇼윈도를 보는 95%의 사람들은 웃는 표정을 한다고 한다. 최근 웃음 경영으로 유명해진 창원 검찰청은 미소 거울을 제작하여 전 직원에게 배부했는데, 그 이후로 직원들의 친절도가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다고 한다. 날마다 많이 웃고 싶은가? 거울을 자주 보라. 웃음은 그대의 것이 될 것이다.

2. 억지웃음 :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 것이다.
날마다 웃을 수 있는 두 번째 비결은 억지로 웃는 것이다. 혹자는 억지웃음은 진정한 웃음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진짜 웃음이든 억지웃음이든 우리 뇌는 웃음에 대하여 똑같은 신체적인 반응을 보인다. 사람이 웃으면 우리 몸의 근육 중 231개가 활성화되고, 엔돌핀이 돌고, 기분이 좋아진다. 믿기지 않는다고? 그럼 당신이 직접 한 번 해봐라. 지금부터 5초간만 웃어라. 그리고 기분이 달라졌는지 바로 확인해보라. 그래서 사람들은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 것이다라고 말장난을 한다. 이는 심리학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에게 의해서도 이미 증명된 바다. 우리의 감정이나 생각이 먼저일까 아니면 행동이 먼저일까? 그들의 주장은 한결같이 똑같다. “감정이나 생각에 따라 우리의 행동이 좌우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의 행동에 따라 생각이나 감정이 바뀌기도 한다.” 이는 기분이 내키지 않아도 운동을 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 기분이 내키지 않아 목욕하기도 싫어도 하고 나기만 하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과 같은 원리다. 날마다 웃고 싶은가? 억지로라도 웃어라. 웃음은 그대의 것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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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on : 직장인 한 사람의 행복한 성공을 돕기 위해 직장 및 가정 생활의 지혜를 상담하고, 교육하고,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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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 꿈을 이루어주는 세 개의 열쇠, 자기중심의 인생경영, 직장인 프로 vs 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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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공간정보통신 사보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개인적인 용도는 가능하나 상업적 용도로 다른 매체에 기재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