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힘이 셀까? 질문의 힘이 셀까?
일리노이 주립대학교의 이브라힘 시네이 교수와 돌로리스 알바라신 교수와 서던 미시시피 대학교의 켄지 노구치 교수, 이 세 명의 연구자들은 흥미로운 실험을 했다. 이들은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10개의 철자 순서 바꾸기 문제를 풀도록 했다. 예를 들어 ‘hewn’의 철자를 주고 ‘when’이란 단어로 재조합하면 성공하는 문제다.
연구자들은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었다. 참가자들의 조건을 모두 동등하게 유지하되, 과제를 풀기 전 1분은 두 그룹은 서로 다른 과제를 실시했다. 첫 번째 그룹에게는 자신이 퍼즐을 풀 수 있을지 스스로 ‘물어보라고’ 지시했고, 두 번째 그룹에게는 자신이 퍼즐을 풀 수 있다고 ‘말하도록’ 지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의문문으로 된 자기대화를 한 그룹이 평서문으로 된 자기대화를 한 그룹보다 평균 50% 정도 문제를 더 많이 푼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두 번째 실험에 들어갔다. 새로운 참가자들을 모으고, 이번에는 참가자들에게 종이를 한 장씩 나누어 주었다. 그리고 다음 중 하나를 골라서 스무 번씩 쓰게 했다. “Will I(“내가 해낼 수 있을까?”라는 의문형 문장의 첫 두 단어), I will(“나는 해낼 거야”라는 서술형 문장의 첫 두 단어)” 결과는 앞의 실험과 비슷했다. ‘Will I’를 쓴 그룹이 I will을 쓴 그룹보다 약 100% 정도 문제를 더 많이 풀었다.
이번에는 예일 대학교 의과대학 연구과학자이자 동기강화상담 분야의 선구적인 권위자인 마이클 판탤론 이야기를 들어보자. 동기강화상담은 보상을 약속하고 벌로 위협하는 방법이 아니라, 각자의 내적 동기를 행동의 촉진제로 활용하는 방법을 찾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보자. 학기말 시험이 다가오는데도 당신의 아들이 차일피일 공부를 미구로 있다고 하자. 판탤론은 두 가지 질문을 권장한다.
첫 번째 질문은 “전혀 준비가 안 되어 있는 게 1이고 완전히 준비된 게 10이라면, 1부터 10중에서 너는 어는 정도 준비가 되었니?”다. 아들이 “3”이라고 대답하면, 다음으로 넘어간다. 두 번째 질문은 “왜 더 낮은 숫자를 고르지 않았지?”다. 판탤론에 의하면, 아들이 2가 아니라 3인 이유를 설명하면서 자신이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말하기 시작한다는 사실이다. 그러면서 왜 자기가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개인적이고 긍정적인 자신만의 동기가 생겨나면서, 실제로 공부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위의 네 명의 교수가 전해주는 두 연구 이야기는 성공을 이끄는 시작점이 질문의 힘을 여실히 보여준다.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루었지만, 여전히 성공에 대해 배고픈 대한민국의 기업과 그에 속한 직장인들에게 네 명의 교수는 성공을 어떻게 만들어가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네 명의 교수가 들려주는 세 가지 지혜를 세 가지 질문으로 함께 풀어보자.
질문1. 긍정의 힘이 셀까? 질문의 힘이 셀까?
"난 신입사원이라, 세일즈는 나에게 너무 어려운 과제야!”라고 말하는 사람과 “난 신입사원이니까, 지금부터 배워가면 돼. 세일즈도 한 번 해보지, 뭐!”라고 말하는 사람 중 어느 쪽이 보다 성공적일까? 우리가 알고 있는 바와 같이, 또한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바와 같이, 부정의 힘보다는 긍정의 힘이 세다. 위의 연구결과는 부정의 힘보다 센 긍정의 힘 그 이상의 힘이 있다고 한다. 그게 질문의 힘이다. “난 신입사원인데, 내가 어떻게 양말을 팔 수 있을까?”라고 평서문을 의문문으로, 즉 생각을 질문으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150%에서 200%의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긍정의 힘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봤는데, 과연 질문의 힘이 긍정의 힘보다 두 배나 힘이 셀까? 정말 그럴까? 의심이 간다면 당신이 직접 경험으로 증명해보는 것은 어떨까?
질문2. 왜 질문의 힘이 긍정의 힘보다 더 셀까?
그렇다면 왜 긍정보다 질문의 힘이 더 셀까? 이유는 질문은 답변을 요구하고, 답변은 문제해결의 전략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당신이 아이디어를 내고 사람들을 설득해서 지지를 이끌어내야 하는 중요한 회의를 준비한다고 상상해보라. “이 정도는 식은 죽 먹기야. 나는 잘 할 수 있어!”라는 긍정의 말보다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해보자. 그러면 “이와 비슷했던 지난 번 회의 때, 결론을 너무 빨리 내려고 내가 너무 조급했어. 그러니 이번에는 좀 여유를 갖고 해야지.” 혹은 “조급한 마음에서 질문을 받으면 허둥댄 적도 있으니까 이번에는 대답을 하기 전에 호흡을 가다듬어야겠어.”라고 전략적인 충고를 얻을 수 있다.그러니까 질문을 하면 문제해결의 실질적인 전략까지도 생각하게 되어, 단순히 기운을 북돋아주는 긍정의 말보다 구체적으로 그리고 디테일하게 우리로 하여금 성공의 길로 가도록 도와준다는 말이다.
질문3. 어떤 질문이 보다 성공적일까?
이제 마지막 질문이다. 그럼 질문에도 성공적인 질문이 따로 있을까? 그렇다. “이 프로젝트를 잘하면 어떤 상을 줄까?”라는 외부 보상형 질문보다는 “이 프로젝트는 네가 좋아서 하는 것이지?” 혹은 “이 프로젝트는 너의 능력을 얼마나 점프시켜 줄까?”라는 내적 동기형 질문이 보다 효과적이라고 연구자들은 입을 모은다. 또한,질문을 말하기보다 글로 쓰는 것이 더 힘이 세다는 것도 기억해야 한다. 앞의 실험 연구에서 말하기 질문은50%, 글로 쓴 질문은 100% 효과를 더 보았다는 결과를 기억하는가? 이 연구결과에도 의문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과연 그럴까? 당신의 삶으로 이를 한 번 증명해보고 싶지 않은가? 성공의 시작점인 질문의 힘을 당신의 삶에도 한 번 적용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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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직장인코칭전문가 정연식의 MVP입니다.
Mission : 직장인 한 사람의 행복한 성공을 돕기 위해 직장 및 가정 생활의 지혜를 상담하고, 교육하고, 기록한다.
Vision :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직장인 커리어앤라이프 코치, 교육전문가, 칼럼니스트
Project :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매월 10권 이상의 책을 읽고, 매년 10명 이상의 키맨을 만난다.
저서 : 꿈을 이루어주는 세 개의 열쇠, 자기중심의 인생경영, 직장인 프로 vs 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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