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 심사에서 떨어졌습니다 - 직장생활을 어떻게 디자인해야 할까요?

어휴~ 팀장 심사에서 떨어졌습니다.

“이번에 팀장 후보가 되어 잔뜩 기대를 했었는데, 아쉽게도 그만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저보다 업무 능력이 떨어진다고 생각되는 옆 부서 이 차장이 팀장이 되었습니다.” 실망스러운 목소리 가득안고 김 차장이 코칭을 신청해왔다. ‘어떻게 하면 팀장이 될 수 있는가’라는 그의 질문에 나는 그와 함께 머리를 맞대었다. 김 차장이 생각하는 팀장의 기본 자격요건은 풍부한 업무지식과 경험이었다. 우리는 다음 질문에서 코칭의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었다. “상사나 동료들에게 평판조회를 하면 사람들은 차장님에 대해 뭐라고 할 것 같습니까?” 김 차장은 일을 잘한다는 칭찬과 함께 덕이 모자란다는 말을 들을 것 같다고 했다. “저는 다른 사람보다 일을 잘하고 실적이 좋다고 생각했지만, 윗사람의 입장에서는 일 잘하는 독불장군이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네요.”

 

숫자로 말하라

김 차장처럼 팀장 직책은 직장인들이 한 번쯤은 해보고 싶은 일이다. 하지만 모든 직장인들이 팀장의 길을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팀장 후보자였지만 미끄러지고만 김 차장의 이야기는 직장생활을 어떻게 디자인해야 하면 좋을지 우리에게 묻는다. 이 질문에 대해 나는 단호하게 말하고 싶다. “직장생활은 성과로 디자인해야 한다.” 직장생활의 기본은 성과 즉 숫자다. 직장은 배우는 곳이 아니다.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곳은 더욱 아니다. 직장생활의 본질은 성과를 내는 것이다. 성과는 ‘무엇을 달성하였는가’라는 실적이나 결과를 가정한다. 김 차장이 팀장 후보에 오를 수 있었던 것도 실적이나 결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영업을 한다면 수주금액으로, 마케팅을 한다면 시장점유율로, 재무를 한다면 투자수익율이나 비용절감 등의 숫자로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자기가 맡은 일에 집중하여 숫자로 성과를 보여주는 것, 이것이 직장생활 디자인을 위한 첫 번째 전제조건이다.

 

끊임없이 질문(ASK)하라

성과는 ‘무엇을 달성하였는가’라는 실적이나 결과뿐만 아니라 ‘어떻게 달성하였는가’하는 역량이나 과정도 포함한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소가 뒷걸음질 치듯 운 좋게 쥐를 잡는 것은 진정한 성과가 아니다. 달성하는 과정에서 역량을 발휘해서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에서 역량이란 업무와 사람을 대하는 태도(Attitude), 대인관계 능력이나 스킬(Skill), 그리고 업무 경험이나 지식(Knowledge)를 포함하는 말이다. 다시 말해서, ‘어떻게 하면 보다 나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까’라는 끊임없는 질문(ASK)으로 자신의 내적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어야 좋은 성과가 나온다는 말이다. 김 차장이 통찰한 돌파구도 마찬가지다. 풍부한 업무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업무태도나 휴먼스킬 그리고 상품지식을 질문하고자 도전장을 내밀기로 했다. 내부 역량뿐만 아니라 다른 동료와의 협업에 더욱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로 했다. 자신만의 직무몰입을 넘어 팀 전체 관점에서 조직몰입을 고민하기로 했다. 김 차장이 깨달은 교훈은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끊임없는 질문(ASK)을 통한 역량향상을 지속적으로 이루는 것, 이것이 성과를 위한 길이요 또한 직장생활을 디자인하는 완성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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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직장인코칭전문가 정연식의 MVP입니다.
Mission : 직장인 한 사람의 행복한 성공을 돕기 위해 직장 및 가정 생활의 지혜를 상담하고, 교육하고, 기록한다. 
Vision :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직장인 커리어앤라이프 코치, 교육전문가, 칼럼니스트
Project :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매월 10권 이상의 책을 읽고, 매년 10명 이상의 키맨을 만난다. 

저서 : 꿈을 이루어주는 세 개의 열쇠, 자기중심의 인생경영, 직장인 프로 vs 포로 
홈피 : www.biztalk.pe.kr  
메일 : biztalk@empas.com

 

이 글은 이수그룹 사보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개인적인 용도는 가능하나 상업적 용도로 다른 매체에 기재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