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직장인 상담가 정연식입니다.
오늘은 투잡스에 대한 칼럼입니다.
요즘 투잡스(two jobs) 족(族)이라는 말이 자주 들리는데, 이 말은 두 가지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는 의미입니다. 첫 번째 일은 자신의 본래의 직업이며, 두 번째 일은 부업입니다. 먼저, 직장인 2,249을 대상으로 조사한 투잡스에 관한 설문조사결과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직장인들이 두 개의 직업을 갖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인 여력을 얻기 위해'가 59%로 가장 높았습니다. '자아실현을 위해서'라는 답변도 28%로 비교적 높은 비율을 보였습니다. 반면 실직대비와 여가시간 활용 등은 6~7% 정도의 낮은 응답을 보였습니다.
저는 이 설문조사결과를 이렇게 해석하고 싶습니다. 직장인들이 부업을 가지려고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물론 돈(59%)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돈의 의미는 실직을 대비하는 소극적인 의미의 돈(6%)이 아니라 자아실현을 위한 적극적인 의미의 돈(28%)이라는 사실에 저는 주목을 하고 싶습니다. 다시 말씀을 드리자면, 직장인들은 돈이 되는 일을 하고 싶지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노력의 일환으로 부업을 시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직장인들이 투잡스를 갖고자 하는 문제는 그리 간단히 생각할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면, 경제적인 안정과 자아실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직장인들은 어떻게 투잡스족을 하고 있을까요?
투잡스 유형별 설문조사결과입니다. 부업을 하는 형태로는 자신의 전공을 살려서 부업을 하는 '전공파'가 31%로 가장 많았으며, 특기와 취미를 살린 '실속파'가 28%, 주말이나 퇴근 후 부업을 하는 '알뜰파'가 24%,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돈이 되는 일이면 뭐든지 하는 일명 '마당쇠파'가 12%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결과가 의미하는 바는 자기가 하고 싶어 하는 일에 대한 강한 갈증을 더욱 확연히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직장인들은 돈이 된다면 무조건 부업을 하는 마당쇠파(12%)가 아닙니다. 직장인들은 오히려 자신의 전공을 살려서(31%) 혹은 특기와 취미를 살려서(28%)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싶어 합니다.
직장인 여러분, 직장인들의 올해의 화두는 투잡스족이랍니다. 하지만, 직장을 가진 사람이 또 다른 직업을 갖는 것은 현 직장에 대한 최선의 모습이 아닙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투잡스는 불법입니다. 그렇지만, 이미 시대는 직장인들에게 투잡스 족을 강요하고 있는 듯 합니다. 이 두 생각에는 다소 갈등의 소지가 있지만, 올해는 이 갈등을 넘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제대로 도전해 보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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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on : 직장인 한 사람의 행복한 성공을 돕기 위해 직장 및 가정 생활의 지혜를 상담하고, 교육하고,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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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매월 10권 이상의 책을 읽고, 매년 10명 이상의 키맨을 만난다.
저서 : 꿈을 이루어주는 세 개의 열쇠, 자기중심의 인생경영, 직장인 프로 vs 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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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MBC 방송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개인적인 용도는 가능하나 상업적 용도로 다른 매체에 기재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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