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최고의 기업 GE의 인재육성
19세기 최고의 발명왕 에디슨이 창업하고 20세기 최고의 경영자라 불리는 잭 웰치를 배출하고, 21세기 최고의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는 GE(General Electric). 그리고 GE의 인재양성의 중심에는 크로톤빌연수원이 있다. GE의 인재들은 이 크로톤빌연수원을 통해 개발, 교육 훈련 및 베스트 프랙티스를 공유해 오고 있다. 더구나 임원 이상의 인재들은 정기적으로 크로톤빌연수원에서 직접 가르쳐야 하는 의무가 있다. 지난 25년간 300개 이상의 경영 교육 과정이 운영되었고, GE의 회장은 직접 한 과정만 제외한 모든 교육 과정에 참여하여 강연하였다. 회장이 참석하지 못한 그 한 과정은 복막염으로 인한 경우였다. 이러한 사실은 GE가 얼마나 인재육성에 전념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교육이다 보니 크로톤빌에서의 교육 기회는 세션 C(Session C)라 불리는 평가 프로세스를 통해 소수의 선택된 잠재력 있는 인재들에게만 돌아간다. 세션 C는 직원 개개인에 대한 업적, 교육, 승진, 후계자, 보상 등에 대한 종합 평가를 실시하는 연속적인 프로세스다. 이 프로세스의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 그 유명한 활력곡선(Differentiation Vitality Curve)이다. 활력곡선은 우수그룹 20%, 중간그룹 70%, 그리고 하위그룹 10%로 나눈다. 크로톤빌에 입과할 수 있는 인재는 바로 이 20%의 우수그룹에 속한 자들만이다. 물론 교육의 기회뿐만 아니라 급료, 스톡옵션, 승진 등의 보상체계도 차별화가 이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이런 인재육성의 전략으로 대공황, 두 번의 세계대전, 그리고 금융위기 등의 위기의 파도를 헤치고 오늘의 GE를 이룩할 수 있었다. GE의 인재육성 전략이 우리 기업에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

첫째, 최고경영진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최고경영자인 회장의 25년간 300개 이상의 경영 교육 과정의 참여와 강연, 고위 임원들의 교육참여와 강연, 본사 부사장이며 최고 학습 담당 책임자(CLO; Chief Learning Officer)인 크로톤빌연수원장의 의무와 책임 등은 GE의 최고경영진들이 인재육성에 얼마나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해주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들이라 할 수 있다. 모든 비즈니스의 기본전제가 그러하듯이 인재육성이라는 비즈니스도 최고경영진의 관심과 지원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은 모든 실행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기억해야 할 것이다.

둘째, 제도적으로는 차별화된 인재육성전략이 필요하다.

GE의 활력곡선은 그 본래의 의미가 ‘차별화된 활력곡선(Differentiation Vitality Curve)’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이 말은 인재전쟁의 시대 글로벌 인재육성은 평균지향적이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모든 사람을 동일한 연봉, 승진, 그리고 교육기회를 주어서는 안된다. GE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의 실행처럼 철저히 성과지향적이어야 한다. 20%의 핵심인재들에게는 전략적 부서 이동으로 철저히 임원 훈련을 시켜야 한다. 70%의 중간그룹에게는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넘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일의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 그리고 10%의 저성과자들에게는 실수를 통한 배움의 기회를 주어야 하고, 그 실수가 계속될 때에는 조직과 개인이 승승할 수 있는 새로운 계약을 맺어야 한다. 이런 성과에 기초한 차별화 제도가 진정한 인재육성의 기본전제로 든든히 서가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셋째, 실행 면에서는 성과관리 프로세스가 정착되어야 한다.

GE의 위대함은 연초의 목표설정, 연중 실시되는 코칭과 피드백, 연말의 철저한 평가의 성과관리 프로세스의 정착에 있다. 실행과 정착이라는 단어의 핵심은 제대로 실행이 되고 있다는 뜻이며, 실행을 넘어 하지 않으면 이상한 것처럼 보이는 당연히 해야 하는 것으로 인식되어 정착되었다는 말이다. 글로벌 기업들이 하는 것은 사실 우리 기업들도 다 하는 것들이 많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것을 제대로 실행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글로벌 기업들과 일반 국내기업들의 차이다. 알고 있는 것을 제대로 실행하는가 아니면 알고도 하지 않는가가 핵심이라는 말이다.

이제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최고경영진의 관심과 지원, 차별화된 인재육성전략의 제도적 뒷받침, 그리고 성과관리 프로세스의 정착을 우리의 것으로 만든다면 우리 또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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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 꿈을 이루어주는 세 개의 열쇠, 자기중심의 인생경영, 직장인 프로 vs 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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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세아홀딩스 사보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개인적인 용도는 가능하나 상업적 용도로 다른 매체에 기재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습니다.

Posted by 사랑과지혜의시소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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