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友情, friendship)이란 사전적으로 가깝게 오래 사귄 친구 사이의 정을 의미한다. 두 개의 몸에 깃든 하나의 영혼이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의는 우정에 대한 뭔가 모를 신비한 감을 더해준다. 그래서 궁금해진다. “나의 우정 점수는 몇 점일까?” 다음 체크리스트를 통해 당신의 우정(友情, friendship) 점수를 확인해보자.

1. 자가진단
아래의 20문항에 답하라. 최근 일주일이나 한 달 정도로 당신의 생각을 기준으로 삼되, 너무 오래 생각하지는 마라. 이제 체크리스트에 자가진단을 해보자.
1. 어떤 상황에서도 나는 친구의 말을 믿는다.
2. 나는 친구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3. 친구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나는 수용한다.
4. 직업이 좋고 나쁘고를 상관하지 않고 나는 친구를 만난다.
5. 도움이 되는 친구도 만나지만 말썽을 피우는 친구도 만난다.
6. 초등학교 시절에 만나 지금도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가 있다.
7. 중고등학교 시절에 만나 지금도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가 있다.
8. 대학교 시절에 만나 지금도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가 있다.
9. 사회생활을 하면서 만나 지금도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있다.
10. 나는 지금이라도 마음을 먹으면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11. 친구와의 관계가 날이 갈수록 더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12. 친구를 만나면 악수나 포옹 등 가벼운 스킨십을 갖는다.
13. 친구와의 대화는 표현과 경청의 관점에서 균형을 이룬다.
14. 친구 간에 서로 욕을 하거나 무시하지 않고 따듯하게 말한다.
15. 친구 간에 서로 인정해주고 칭찬한다.
16. 특별한 일이 없어도 먼저 전화하여 나는 친구의 안부를 묻는다.
17. 월, 분기, 혹은 년 단위로 정기적인 친구 만남을 가지고 있다.
18. 카카오톡, 페이스북, 혹은 트위터 등 SNS로도 만난다.
19. 친구들끼리만 아니라 가족 단위로도 종종 다 함께 모인다.
20. 친구는 우리 집을 방문할 때 부담이 없이 찾아온다.

2. 자가진단 점수 확인과 해설
20개의 문항에 모두 응답하였다면, 항상 그렇다에 5점, 자주 그렇다에 4점, 가끔 그렇다에 3점, 거의 그렇지 않다에 2점, 그리고 전혀 그렇지 않다에 1점으로 채점하라. 그리고 이 점수들을 모두 더하라. 더해서 나온 총 점수가 바로 당신의 우정 점수다. 당신의 점수가 무엇을 의미하는 지 알아보자.
90점 이상은 S등급이다. 당신은 우정에 대하여 잘 알고 있고, 최고의 친구가 되기 위해 무척이나 노력하는 사람이다. 지금의 노력으로도 충분하겠지만, 혹시나 아쉬움이 남는다면, 작은 노력의 일환으로 정기적인 만남, SNS를 통한 만남, 혹은 특별한 일이 없어도 안부를 묻는 전화 만남 등을 추가적으로 실행해보라. 친구와의 만남은 적어서 탈이지 넘쳐 탈 날 것은 없기 때문이다.
80점 이상은 A등급이다. 당신은 우정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잘 알고, 어떻게 하면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는지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당신은 시간적으로 보다 더 많이 우정에 투자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양이 질을 결정한다는 오래된 격언을 기억하라. 우정이라는 관점에서 이 말을 적용해보면, 친구와 시간을 많이 가지면 가질수록 더 깊은 우정의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말이다. 우리는 관계는 질적인 요소 이전에 먼저 충분한 시간 투자를 기본적으로 요구하고 있음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70점 이상은 B등급이다. 당신은 우정에 대하여 선택적으로 우호적이다. 소수의 오랜 친구만을 사귈 수도 있고, 수박 겉핥기식의 인맥을 선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진정한 우정은 이 양 극단을 다 포함한다는 사실을 한 번 더 생각해보아야 한다. 초등 및 중고등학창 시절의 오랜 친구뿐만이 아니라 대학이나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우리는 얼마든지 우정을 쌓을 수 있다. 진정한 친구가 되겠다는 마음만 먹으면 우리는 지금 만나는 사람이라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60점 이상은 C등급이다. 당신은 이 세상에 진정한 우정이 존재할까 라는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우정을 쳐다보고 있다. “믿는 대로 된다.”는 말은 종교적인 신념을 표현할 때만 사용되는 말이 아니다. 친구와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직업이나 이익과 관계없이 어떤 상황에서도 친구의 말을 믿고 있는 그대로 수용하면 우리는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다. 우정의 가장 기본적인 가정인 믿음이나 신뢰 혹은 전적인 수용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정리의 시간을 가져보라.
60점 미만이라면 F등급이다. 당신은 아직 우정에 대한 애절함이나 필요성을 잘 모르고 있을 수 있다. 당신 혼자 이 세상을 잘 살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우리의 삶에서 친구가 없다면 우리의 행복의 절반은 사라져버린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3. 우정의 행복을 누리고픈 당신을 위한 두 가지 조언
친구는 기본적으로 오랜 친구일수록 좋다. 그렇기에 초등학교나 중고등학교 시절의 친구 관계를 지금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분명 인생의 큰 행복이다. 하지만 지금 만나는 사람과도 많은 시간을 함께 한다면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 그렇기에 친구는 오랜 친구일수록 좋은 것이 아니라 많은 시간을 함께 할수록 좋은 친구가 된다. 그렇기에 오랜 시간을 함께 한 과거의 친구가 아니라 지금도 많은 시간을 함께 하는 친구가 좋은 친구다.
친구는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그래서 로마시대의 푸블릴리우스 시루스라는 작가는 “성공은 친구를 만들어 주고 역경은 친구를 시험한다.”고 했다. 매번 그럴 수는 없겠지만, 어렵고 딱한 상황이라면 새벽 4시에 전화를 해서라도 한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사이가 진짜 친구다. 인생의 가장 어려운 시기에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단 한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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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직장인코칭전문가 정연식의 MVP입니다.
Mission : 직장인 한 사람의 행복한 성공을 돕기 위해 직장 및 가정 생활의 지혜를 상담하고, 교육하고, 기록한다.
Vision :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직장인 커리어앤라이프 코치, 교육전문가, 칼럼니스트
Project :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매월 10권 이상의 책을 읽고, 매년 10명 이상의 키맨을 만난다.

저서 : 꿈을 이루어주는 세 개의 열쇠, 자기중심의 인생경영, 직장인 프로 vs 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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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사보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개인적인 용도는 가능하나 상업적 용도로 다른 매체에 기재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습니다.

Posted by 사랑과지혜의시소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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