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 쇼핑호스트 유난희에게서 배우는 자신감

입사시험에 스물 두 번이나 실패한 유난희 쇼핑호스트의 자신감
국내 최초 억대 연봉 쇼호스트로 알려진 유난희. 하지만 그녀가 처음부터 억대 연봉을 받을 만큼의 뛰어난 능력을 소유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녀는 방송사 아나운서 선발시험에서 무려 스물 두 번이나 떨어지는 실패의 아픔을 겪었던 사람이다. 그리고 처음 입사한 곳이 롯데백화점 사내방송이었다. 아나운서 세계로 보자면, 공중파-케이블-사내방송으로 이어지니 삼류 인생으로 시작한 그녀다.
하지만 그녀는 좌절하지 않았다. 계속된 낙방에도 그녀는 쇼호스트 시험에 응시하였고, 4년 뒤 HSTV 쇼핑호스트로 입사할 수 있었다. 시험에 낙방할 때마다 그녀는 이렇게 생각했다 그래, 이번에는 운이 없었어. 더 열심히 노력하면 다음에는 꼭 될 거야. 이후 그녀는 LG홈쇼핑 쇼핑호스트팀 팀장, 서강대학교 방송아카데미 전임강사, 우리홈쇼핑 쇼호스트팀 팀장을 역임하였다. 현재는 GS 및 현대홈쇼핑 프리랜서 쇼핑호스트와 공주영상대학교 쇼핑호스트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유아짱이라는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유난희는 모교인 숙명여자대학교 특강에서 이렇게 말했다. 자신감은 끊임없이 자신의 능력을 믿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게 하고, 끊임없이 자신을 성장시켜 목표지점에 점점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만드는 동력이다. 그녀의 강의를 들었던 한 대학생은 이렇게 말했다. 유난희 선배님께서는 현재 연봉이 3억원일 정도로 대단한 여성이다. 이런 자랑스러운 선배님의 모습을 보니 존경스럽고 같은 여성으로서 나에게 많은 동기가 되었다. 우리는 보통 남들이 하거나 인정하는 것들을 추구하고 따라갈 때가 많은데, 그에 반해 유난희 선배님의 새로운 도전정신과 모험심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존경스럽다.
입사시험에 22번이나 실패하고도 우리 나라에서 가장 성공한 쇼핑호스트 유난희. 그녀의 자신감은 도대체 어디에서 출발하는 것일까? 그녀의 자신감 넘치는 삶에서 자신감이란 무엇인지 그 지혜의 실체를 하나씩 파헤쳐보자.

지혜1. 자신감은 긍정이다.
지금이야 40대 초반이지만, 30대 중반시절 직장인상담전문가라고 나를 소개하면서도 나는 상담을 하기엔 아직 나이가 너무 어려...라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솔직한 나의 고백은 경험 부족으로 인해 자신감이 부족했을 뿐이었다. 상담을 하면 나보다 나이 많은 인생의 선배들을 많이 만난다. 그들은 나와는 반대로 이 나이에 내가 뭘...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내가 보기엔 그들은 새로운 무엇에 도전할 자신감이 없어 보였다. 혹자는 인맥이 있어야 뭘 해먹지...라고 말끝을 흐리기도 한다. NQ로 살아라, 인맥의 법칙, 링크라는 인맥전문 서적들은 하나같이 다음과 같이 충고한다. 인맥은 안 될 것을 되게 하지는 않는다. 다만 될 일을 조금 더 쉽게 해 줄 뿐이다. 유난희는 입사시험에 떨어질 때마다 다음엔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다. 시험에 계속 떨어져서 주변 사람들은 방송은 너의 길이 아니라며 말렸지만, 자신은 긍정적인 사고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 할 수 있는 힘이 되었다고 했다. 그렇다. 우리의 모든 현실은 우리가 어떤 안경을 쓰고 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나이, 인맥, 그리고 나아가 우리를 둘러싼 모든 상황은 우리의 선택이다. 그 선택이 긍정이면 자신감은 절로 따라온다. 왜냐하면 자신감은 긍정이기 때문이다.

지혜2. 자신감은 성공경험이다.
유난희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명품 골라주는 여자(중앙M&B, 2003년)와 아름다운 독종이 프로로 성공한다(순정아이북스, 2005년)라는 자기개발 도서를 두 권 출간하기도 했다. 그녀의 독종이 부러웠나? 나도 세 권의 자기개발 도서를 출간했다. 책을 출간한다는 것은 작은 성공경험을 쌓아간다는 말이다. 작은 성공경험이 쌓여가니, 점점 더 자신감이 넘친다. 강조하고픈 말은 자신감은 과거의 성공경험에서 출발한다는 것이다. 나는 직장인들에게 단호히 이렇게 질문할 수 있다. 과거에 작은 성공경험이 없는 자 누구인가? 그 작은 성공경험에서 출발하라. 자신감은 성공경험이다.

지혜3. 자신감은 용기다.
유난희가 말하는 독종이란 남에게 독한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독한 것이다. 자기 자신에게 엄하고 강할 수 있어야 남들과 다른 성공의 길을 걸어 나갈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유난희다. 자신의 삶과 이야기들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선택할 수 있는 용기 혹은 독하게 포기할 수 있는 용기를 갖는 자가 독종이라는 말이다. 이런 의미에서 그녀는 진짜 독종이다. 인기 아나운서 이금희의 말을 들어보라. 나와 대학 동기 동창인 그녀의 성공에는 이유가 있었다. 아들 쌍둥이를 낳아 키우면서도 새벽 생방송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뛴 사람이 유난희다. 수많은 실패와 방송 중 실수까지 부끄러워하거나 감추지 않는 용기와 도전 정신으로 무장한 그녀다. 김은혜 앵커는 인생의 가장 큰 성공은 한번도 쓰러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쓰러질 때마다 일어나는 용기라는 걸 그녀의 존재는 증명하고 있다.고 했다. 그렇다. 진정한 자신감은 어떤 상황에서도 용기를 내는 것이다. 용기를 내는 독종이 자신감 넘치는 사람이라는 의미다. 글을 정리해보자. 자신감 넘치는 사람은 긍정을 선택하는 사람이다. 작은 성공경험을 만들어 가는 사람이다. 그리고 지금과 여기에서 용기를 내는 것이다. 이것이 자신감의 실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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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대원그룹 사보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개인적인 용도는 가능하나 상업적 용도로 다른 매체에 기재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