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앞에서 발표하기가 겁나요

Q : 안녕하세요? **팀 이 대리입니다. 회사생활의 절반은 의사소통이라는 말을 요즘 절감하고 있습니다. 전에는 업무 특성상 혼자 하는 일을 하다가, 최근에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작업이 많은 부서로 이동하였습니다. 저의 고민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사실, 요즘 같은 회사 생활에서는 똑부러지게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 성공적인 직장생활의 주요 핵심 요소잖아요. 하지만 저는 중요한 회의 시간이나 프리젠테이션 발표 시간에는 그저 쩔쩔매거나 우왕좌왕하고 맙니다. 제가 준비한 말을 다 전달하긴 하지만, 발표를 잘하는 동료들과는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이런 모습을 볼 때는 그저 저의 모습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저도 일종의 발표 공포증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요? 제가 무엇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직장인상담전문가 선생님의 실용적인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A : 반갑습니다. **팀 이 대리님. 자신의 고민을 전문가와 함께 풀어나갈 용기를 가지신 이 대리님을 보니, 회의나 발표 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도 잘 해결해나가리라는 확신이 듭니다. 이 대리님은 발표 공포증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진짜 발표 공포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 앞에 서지도 못하거든요. 다만, 이 대리님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제대로 말하기가 어렵다는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겠지요? 좋은 소식은 이런 심리적 어려움은 다음과 같은 작은 노력으로 충분히 극복이 가능합니다. 이 대리님의 부탁처럼 몇 가지 실용적인 조언을 드리오니, 참조하셔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첫째, 과거의 성공경험에서 출발하세요.
자신감은 과거의 성공경험에서 출발합니다. 과거의 성공경험은 과거의 경험에 대한 성공적인 해석입니다. 우리는 과거에 있었던 역사적인 사건을 없었던 것으로 하거나, 혹은 더 잘한 것으로 꾸미는 것은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과거에 있었던 사건에 대한 해석을 바꿀 수는 있습니다. 중요한 질문은 이것입니다. 준비한 말을 다 전달한 이 대리님의 과거 경험은 성공일까요? 실패일까요? 여기에 대한 답변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자신 있게 이 대리님은 성공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대리님은 아직 초보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에는 초보, 중간 정도의 실력자, 고급 수준의 프로 등이 존재하기 마련이지요. 그런데, 처음부터 잘한다는 것은 너무 욕심을 많이 내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과거의 경험들을 다시 해석해 보십시오. 초보가 우왕좌왕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 아닐까요? 준비한 말을 다 한 것만으로 성공한 것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너무나 무리한 해석일까요? 기억하세요. 자신감은 과거의 성공경험에서 출발합니다.

둘째, 미래에 대한 용기를 가지세요.
미래에 대한 용기를 가지면 자신감은 두 배가됩니다. 우리는 미래를 상상함으로 미래를 미리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 대리님에게 드리는 중요한 질문입니다. 회의나 프리젠테이션을 잘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본다면, 이 대리님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아마도 이 대리님의 답변은 컨텐츠의 차별화와 청중과의 살아 있는 교감과 관련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이 대리님이 하실 일은 분명해졌지요. 회의나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써야 할 두 항목은 첫째 컨텐츠를 차별화 하는 것이고, 둘째 청중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앞으로 있을 회의나 프리젠테이션에 대한 용기를 가져다줍니다. 그러니까 용기는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고요, 철저한 준비과정에서 하나씩 생겨나는 것이지요. 혼자만의 연습뿐만 아니라, 마음이 편한 동료들 앞에서의 리허설 등으로 용기를 키워보세요. 자신감이 두 배가 될 것입니다.

셋째, Ignition key를 잡으세요.
자신감은 회의나 프리젠테이션 때의 첫 마디에서 꽃을 피웁니다. 회의나 프리젠테이션 때의 첫 마디는 시작이 반이라는 말과도 일맥 상통합니다. 양이 질을 결정합니다. 숫자 3으로 시작하십시오. 등 간단하면서도 비즈니스의 핵심 메시지가 숨어 있는 말로 강하게 임팩트를 주십시오. 이 시작으로 이 대리님은 자신감의 절정의 상태에 도달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그 다음은 술술 잘 풀릴 것입니다. 이를 영어 표현으로는 "Ignition key를 잡아라"고 하는데, Ignition은 발화 혹은 점화라는 뜻입니다. 이 말은 나보다 큰 자동차나 경운기를 움직이고자 할 때, 처음에 시동만 걸면 그 다음부터는 쉽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회의나 프리젠테이션이 5톤 트럭이나 덤프 트럭처럼 커서, 내가 감당할 수 없을 것만 같이 느껴진다면, 이 대리님이 하실 일은 시동만 거는 일입니다. 그 다음부터는 문제가 없습니다. 정말 시작이 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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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직장인코칭전문가 정연식의 MVP입니다.
Mission : 직장인 한 사람의 행복한 성공을 돕기 위해 직장 및 가정 생활의 지혜를 상담하고, 교육하고, 기록한다.
Vision :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직장인 커리어앤라이프 코치, 교육전문가, 칼럼니스트
Project :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매월 10권 이상의 책을 읽고, 매년 10명 이상의 키맨을 만난다.

저서 : 꿈을 이루어주는 세 개의 열쇠, 자기중심의 인생경영, 직장인 프로 vs 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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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수출보험공사 사보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개인적인 용도는 가능하나 상업적 용도로 다른 매체에 기재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습니다.

Posted by 사랑과지혜의시소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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