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러시의 더비가 발견한 1m 이야기

금광을 찾아 너도나도 서부로 몰리던 19세기 골드러시 시대의 이야기다. 더비와 그의 숙부도 광맥을 찾겠다는 열기에 들떠 서부로 떠났다. 그들은 삽과 곡괭이만을 가지고 채굴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한달 이상 계속 파 내려간 끝에 드디어 광맥을 찾아내는 행운을 맞이했다. 그들은 친척과 이웃들에게서 자금을 빌려서 필요한 기계들을 구입하고 금광을 캐기 시작했다. 그들이 파낸 1차분의 광석은 콜로라도 주에서 가장 질이 좋은 것이라는 인정을 받았다. 몇 차 분만 더 파내면 그동안 빌린 돈을 모두 갚고, 어마어마한 돈을 손에 쥐게 될 참이었다. 이제는 돈을 버는 일만 남은 듯하였다. 착암기로 파내려 가면서 그들은 꿈에 부풀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만 광맥이 끊기고 말았다. 동시에 그들의 꿈도 하루아침에 사라져버렸다. 그들은 절망 속에서도 한 달 이상 착암기로 광산을 계속해서 파 내려갔다. 하지만 그들은 결국 현실을 인정해야했다. 모든 것을 깨끗이 포기하기로 한 것이다. 그들은 고물상에 단 몇 푼의 싼값으로 채굴 설비를 팔아 넘기고는 풀이 죽어 고향으로 돌아갔다.
고물상은 혹시나 하여 광산기사를 데리고 가서 광산을 다시 조사했다. 더비와 숙부가 광산을 포기한 이유가 밝혀졌다. 그들은 단층에 관한 지식이 없었던 것이다. 조사를 맡은 광산기사의 계산에 의하면 금광맥은 더비와 숙부가 채굴을 단념한 지층으로부터 단 1m 아래 있었다. 고물상은 이 광맥에서 몇 백만 달러라는 금광석을 파내었다.
나중에 그 이야기를 전해들은 더비는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광산에서 실패한 경험은 그가 생명보험 회사의 세일즈맨으로 일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더비는 보험회사에서 일하면서 광산에서의 실패를 교훈으로 삼고 '1m 철학'을 세웠다. 1m 철학이란 "목표한 고객이 안돼(N0)라고 말해도 결코 단념하지 않는다. 고객의 거절 바로 1m 뒤에는 내가 놓친 금광맥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1m 철학을 바탕으로 그는 연평균 100만 달러가 넘는 실적을 올리는 전설의 세일즈맨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

더비의 1m 이야기는 당신에게 어떤 자극이 되는가? 프로이드는 이렇게 말했다. "일하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건강한 사람이다." 일하면서 혹은 사랑하면서 우리는 어렵고 힘든 시기를 지나간다. 이 때가 더비의 1m 이야기를 기억할 때다. 1m 만 더 파면, 그곳에 일과 사랑의 금광맥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우리 직장인들이 실천해볼 수 있는 일과 사랑의 1m 더 파기, 어떻게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먼저, 1m 생각 더 파기를 해보자.

일이란 본질적으로 어렵고 힘든 것이다. 그러니 일할 때마다 우리는 '여기까지만 하면 되지, 뭐!'하며 스스로 무엇인가를 생각으로 포기하고 만다. 그 때가 1m 생각 더 파기를 해야 할 때다. 더비가 경험한 바를 성공철학의 선구자 나폴레온 힐은 이렇게 정리했다. "'한 걸음만 더' 생각 속에는 무진장의 황금이 감추어져 있다." 그렇다. '여기까지만'과 '한 걸음만 더'의 생각의 차이가 바로 성공과 실패의 차이다. 사실 성공과 실패는 서로 다른 무엇이 아니다. 실패라는 생각의 1m 뒤에 있는 것이 성공이다. 실패는 왼쪽에 있고, 성공은 오른쪽에 있는 것이 아니다.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실패라는 생각의 1m 뒤에 있는 것이 성공이다. 실패라는 생각이 들 때 1m 만 더 파는 것, 이것이 일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둘째, 1m 더 가까이 가기를 해보자.

신의 사랑 혹은 부모의 사랑을 제외하고 인간들의 사랑이란 주고받는 것이다. 이 정의의 핵심은 순서에 있다. 사랑은 줄 때 받을 수 있는 것이라는 말이다.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차지하듯이, 가족 사랑을 위해서도 때로는 용기가 필요하다. 아이들과 저녁식사를 같이 하기 위해 동료들보다 먼저 퇴근할 수 있는 용기,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아이들을 위해 함께 놀 수 있는 용기, 그리고 아내를 위해 체면을 버리고 설거지를 하거나 집안 일을 하는 용기 말이다. 사랑이 필요한 가족들에게 다시 용기를 내는 것, 그것이 바로 1m 더 가까이 가려는 사랑의 노력이다.

셋째, 1m 더 공부해보자.

성공하는 사람들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인생 선후배들에게서 배우고, 옛 사람들의 지혜도 캐내는 신비한 재주를 가진 사람들이다. 그 재주의 핵심은 끊임없는 배움이다. 더비의 1m 철학 관점에서 보자면, 배움이란 "자신의 생각 속에 감추어진 무진장의 황금을 캐내기 위해 지식을 1m 더 파는 것" 이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 직장인들은 다시 학생이 되어야 한다. 거실의 TV와 소파를 치우고 소파만큼이나 비싼 의자, 화이트 혹은 갈색 톤의 우아한 책상과 책장으로 거실을 다시 꾸며 보자. 하루 1-2시간씩 시간을 내어 그 곳에 앉아 책을 읽는 재미를 다시 시작해보자. 다 읽은 책을 책장에 꽂으며 지식의 깊이를 1m 더 파내려 가보자. 직장인의 영원한 과제, 공부 다시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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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직장인코칭전문가 정연식의 MVP입니다.
Mission : 직장인 한 사람의 행복한 성공을 돕기 위해 직장 및 가정 생활의 지혜를 상담하고, 교육하고, 기록한다.
Vision :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직장인 커리어앤라이프 코치, 교육전문가, 칼럼니스트
Project :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매월 10권 이상의 책을 읽고, 매년 10명 이상의 키맨을 만난다.

저서 : 꿈을 이루어주는 세 개의 열쇠, 자기중심의 인생경영, 직장인 프로 vs 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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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대한전선 사보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개인적인 용도는 가능하나 상업적 용도로 다른 매체에 기재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습니다.

Posted by 사랑과지혜의시소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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