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형 인간의 3가지 말
호감이 간다는 말은 쉽게 말해 그냥 좋다는 말이다. 이 말의 핵심은 '그냥' 이다. '난 네가 그냥 좋아'라는 말처럼 호감이 가는 말도 없지 않은가? 하지만 그냥 좋다는 그 말도 따지고 보면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다. 내가 알고 있는 비밀은 이렇다. 너무나 흔하고 흔한 3가지 말이지만, 호감형 인간은 이를 시의적절하게 너무나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비호감형 인간은 이 말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당신도 이 3가지 말을 연습한다면, 호감형 인간이 될 수 있다. 호감형 인간들이 사용하는 3가지 말이란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이다. 호감형 인간의 3가지 말의 비밀을 하나씩 살펴보자.

1. 안녕하세요? : '난 당신이 좋아'의 또 다른 말
호감형 인간이 사용하는 첫 번째 말은 '안녕하세요'이다. '안녕하세요'라는 말은 '난 당신이 좋아요'의 또 다른 말이라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생각해 보라.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 우리가 인사를 하던가? 마음이 끌리는 사람을 보면 뒷모습을 보고도 크게 소리를 질러 인사를 건넨다. '난 네가 좋다'는 말이다. 하지만 마음이 열리지 않으면 마주 보고 지나가도 절대 인사를 건네지 않는다. '난 네가 싫다'는 말이다.
호감형 인간이 사용하는 인사법의 특징은 차별하지 않는 인사법이다. 우리는 외모에 따른 초두효과(Primacy Effect)에 너무나 익숙하여 청소하는 아주머니, 푸른 제복을 입은 수위 아저씨, 그리고 정신없이 뛰어 노는 어린아이들에게 먼저 인사하지 않는다. 하지만 호감형 인간이 사용하는 차별하지 않는 인사법은 우리로 하여금 새로운 비즈니스로 들어가게 하는 새로운 문을 열게 한다. 비즈니스의 새로운 문은 항상 예측하지 못한 곳에서 일어난다. 그래서 혹자는 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행운이라고 말하고, 혹자는 뿌린 씨앗의 열매라고 부른다. 이런 논리라면 새로운 비즈니스의 행운은 차별하지 않고 뿌린 인사의 열매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렇다. 호감형 인간들이 그토록 호감이 가는 이유는 만나는 사람들을 차별하지 않고, 그들을 한 사람으로 존중하며 진심으로 인사한다는 것이다. 당신도 호감형 인간으로 성공하고 싶은가? '안녕하세요?'라고 포근하고 진심 어린 환영의 인사를 나누어라. 그 때마다 행운의 여신이 당신에게 한 걸음씩 다가올 것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싶다면, 표현법을 다양화하는 것이다. '식사하셨어요? 휴일은 잘 쉬셨어요? 그 옷이 참 잘 어울리는데요? 어제는 어디 계셨어요?' 그냥 마음가는 대로 인사를 하되, 어제와는 다른 말을 사용하길 연습하라. 어쨌든 이런 말들은 모두 '난 네가 좋아'라는 말로 들릴테니까. 기억하자. 호감형 인간이 호감을 받는 가장 기본적인 이유는 '안녕하세요'라는 말로 '난 네가 좋아'라는 신호를 자주 보내기 때문이다. 호감을 얻는 가장 빠른 방법은 상대를 차별화하지 않고 먼저 그를 좋아하는 것이다.

2. 미안합니다 : 마음의 짐을 덜어 주는 말
2005년 기네스북은 1925년 6월 1일 결혼한 영국인 퍼시 애로스미스(당시 나이 105세) 씨와 그의 부인 플로렌스(104세) 씨가 결혼기간(80년)과 부부 나이합산(205년)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고 발표했다. BBC 기자가 행복한 결혼생활의 비결을 묻자 부인 플로렌스 씨는 이렇게 대답했다. "우리도 남들처럼 종종 다투곤 했지만 그날을 넘기지 않고 문제를 해결했지요. 화가 난 채로 잠자리에 든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늘 키스를 나누며 꼭 껴안은 채 잠들 수 있었답니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서는 배우자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을 결코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사과(apologize)는 말은 영어로 'apo(떨어지다)'와 'logos(말)'가 합쳐진 단어인데, 이는 마음의 짐을 덜어주는(떨어지게 하는) 말이라는 의미다. 그렇다. 호감형 인간이 사용하는 두 번째 말은 미안하다며 사과하는 말이다. 그러니까 호감형 인간은 자신의 잘못에 대하여 사과할 줄 알고 다른 사람의 잘못에 대한 사과를 받아줄 줄 아는 인간이라는 말이다. 호감형 인간은 실수가 없는 완벽한 인간이라고 생각할 줄 모르지만 이는 오해다. 이런 사람은 정말 정이 가지 않는다. 정이 안가는 사람에게 호감이 갈 리가 있겠는가? 오히려 반대다. 작은 실수를 하며 어쩔 줄 몰라 하며 사과하는 사람에게 우리는 호감을 느낀다. 또한 작은 실수를 용납해줄 줄 아는 그런 인정미에 호감을 느낀다. 기억하자. 호감형 인간은 실수에 대하여 사과할 줄 알며, 사과를 받아줄 줄 아는 사람이다.

3. 감사합니다 : '네 덕분이야'라는 또 다른 말
일본의 백만장자 연구가인 혼다 켄이라는 사람은 1억원 이상의 세금을 납부하는 고액 납세자 1만 2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설문조사의 결과보고에 따르면,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즉 고액 소득자일수록 설문조사에 대한 편지와 이메일의 응답이 빨랐다. 혼다 켄은 이를 '부자들의 감사의 반응'이라고 해석했다.
그렇다. 호감형 인간은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으며, 이를 말로 표현하는 사람이다. '감사합니다'라는 말은 '네 덕분이야'라는 말의 또 다른 표현이다. 작은 일이든 큰 일이든 시작의 기회가 당신 덕분에 이루어졌다는 말이고, 일이 잘 진행되고 있는 것은 당신 덕분이라는 의미이고, 잘 마무리가 되었는데 이 모두가 당신이 도와준 덕분이라는 말의 의미다. 자기가 소유하고 있는 무엇이나 받은 혜택을 당연시하는 태도가 아니라 타인과의 관계에서 고마움을 찾는 태도다. 그런 의미에서 부자는, 그 부자가 돈 부자든 아니면 마음 부자든, 다른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임을 안다. 그 비밀이 바로 감사의 비밀이다.
다른 사람들이 베푸는 것은 그들의 의무이고 대접을 받는 것은 나의 권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호감이 가던가? 너무나 당연히 여기고 있는 지금 일하고 있는 자리, 건강한 몸, 행복한 가족 등이 감사의 조건이라는 생각이 더 자연스러운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바로 감사하는 마음이고, 호감형 인간은 이를 꿰뚫고 말로 표현하는 사람이다. 기억하자. 호감형 인간은 비호감형 인간이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에 대하여도 '감사합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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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직장인코칭전문가 정연식의 MVP입니다.
Mission : 직장인 한 사람의 행복한 성공을 돕기 위해 직장 및 가정 생활의 지혜를 상담하고, 교육하고, 기록한다.
Vision :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직장인 커리어앤라이프 코치, 교육전문가,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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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 꿈을 이루어주는 세 개의 열쇠, 자기중심의 인생경영, 직장인 프로 vs 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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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랑과지혜의시소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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