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에는 맥도날드가 없다
1937년 캘리포니아 파사데나에서 두 형제가 의기투합하여 일반 드라이브 인 식당을 열었다. 이후 3년이 지난 1940년 이들은 캘리포니아의 조금 더 큰 도시인 샌 버나르디노로 이주하여 연매출 20만 달러, 순이익 5만 달러를 올리는 알짜 식당으로 만들어 냈다. 이 곳에서 그들은 효율성을 추구하여 해마다 급성장을 이루게 된다.
1948년은 이들 두 형제가 절대 잊을 수 없는 한 해다. 이들은 종업원들이 주문을 받는 종전의 시스템에서 고객이 직접 주문하는 새로운 시스템으로 바꾸었다. 이 시스템의 발명으로 그들은 종전에 주문 후 음식 제공까지의 시간을 3배 이상 단축하여 30초 이내에 음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들은 이 시스템을 Speedy Service System이라 불렀다. 이 시스템 덕분에 그들은 연매출 35만 달러와 순이익 10만 달러를 올리는 식당으로 탈바꿈시켰다.
이 형제들이 바로 맥도날드 햄버거의 바로 그 맥도날드 형제다. 맥도날드 형제는 이 시스템 덕분에 주변에 금세 유명인이 되었고, 프랜차이즈를 해달라는 주변의 권유에 행복해했다. 주변의 간곡한 권유에 이기지 못하여, 이들은 1952년 프랜차이즈를 시작했다. 하지만 결과는 그리 좋지 못했다. 15건을 계약했지만, 실제로 가게를 오픈한 곳은 10곳에 지나지 않았고, 이들마다 좋은 결과를 올리지 못했다.
우리가 아는 맥도날드 프랜차이즈 이야기는 지금부터가 진짜다. 다른 가게들이 밀크셰이크 기계를 한 대나 두 대 구입할 때 맥도널드 형제는 어떻게 해서 여덟 대를 구입했는지 호기심을 가진 레이 크록이라는 사람이 1954년 맥도날드 가게를 방문했다. 그는 깜짝 놀랐다. 일렬로 정리된 메뉴와 전광석화같이 빠른 서비스로 맥도널드 가게는 대단한 효율성을 자랑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전 재산을 털어 맥도날드 형제와 함께 맥도날드 사를 창립하였고, 이후 7년 후인 1961년 270만 달러, 우리 나라 돈으로 약 30억원에 맥도날드 독점 권리를 사들였다. 그리고 그는 당해연도에 100개의 식당을 오픈했다. 그리고 이후의 이야기는 우리가 잘 아는 이야기다. 그는 맥도날드 식당을 현재 100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21,000개 이상의 식당을 오픈한 세계 최대의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리더의 수준이 조직의 수준을 결정한다
위의 이야기는 맥도날드 형제의 입장에서 보면 참 아쉬움이 많이 남는 이야기다. 하지만, 리더십의 입장에서 보면, 맥도날드 형제의 수준은 한 가게를 꾸려나갈 수 있는 수준까지였다고 할 수 있다. 레이 크록이라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았다면 지금의 맥도날드 프랜차이즈는 없었다는 얘기다. 이 이야기의 교훈은 분명하다. 한 사람의 수준이 조직의 수준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수준의 법칙이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수준의 법칙을 적용할 수 있을까?

1. 베스트 프랙티스를 찾아라
맥도널드의 실질적 창립자인 레이 크록의 첫 업적은 베스트 프랙티스를 찾아낸 것이다. 그가 베테랑 밀크셰이크 기계 판매원이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는 다른 가게들이 밀크셰이크 기계를 한 대나 두 대 구입할 때 맥도널드 형제는 어떻게 해서 8대를 구입했는지 알기 위해 1954년 맥도날들 가게를 방문한 사람이다. 수백 개에 달하는 가게 영업을 관찰했던 그는 맥도널드 형제 가게에서 베스트 프랙티스를 찾아냈던 것이다. 베스트 프랙티스는 수준의 차이를 가정하고 있다. 최상의 수준으로 일하는 조직과 평범한 조직간의 수준 차이를 알아보고, 최상의 수준으로 일하는 조직으로 만들고자 하는 마음의 소원에서 출발하는 것이 바로 수준의 법칙이다. 그대의 첫 임무는 현재 당신의 일을 최상의 수준으로 하고 있는 조직을 찾아내는 것이다. 이것이 첫 출발점이다.

2. 베스트 프랙티스를 공유하라
최상의 베스트 프랙티스를 찾아냈다면 이를 공유하는 작업에 헌신하라. 맥도널드 형제는 해버거를 파는 일에 매달렸지만, 레이 크록은 햄버거를 파는 것보다 맥도날드 가게의 베스트 프랙티스를 담아낸 햄버거 매장을 파는 것이 훨씬 짭짤한 돈벌이가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는 공유의 힘을 믿었던 사람이다. 우리가 알다시피, 체인점 계약의 핵심은 접속의 합의이지 소유권의 양도가 아니다. 공유한다는 것이 꼭 소유권을 이전할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즉 판매자-구매자가 아니라 공급자-사용자의 관계로 공유할 수도 있다. 공유의 중요성을 공감만 한다면 그 형태는 얼마든지 응용할 수 있는 일이다. 공유하지 않고 붙잡고 있는 당신의 수준을 의심하고, 공유함으로 수준이 높아질 당신의 조직을 믿어라. 이 세상의 모든 성공은 혼자서 만들어낸 것은 아무것도 없다. 공유가 모두의 발전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

3. 베스트 프랙티스로 타인의 성공을 도와라
레이 크록의 맥도날드 프랜차이즈는 체인점의 성공을 도와준다. 반면 맥도날드 형제의 맥도날드 가게는 단지 그들만의 성공을 위한 것이다. 레이 크록은 점포를 직접 장기임대해서 개발한 후에 오히려 싼 가격으로 재 임대를 해줘 체인점이 안정적으로 채산성 있는 영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하지만 프랜차이즈를 할 당시 맥도날드 형제는 체인점 주인이 직접 가게를 임대하도록 했다. 타인의 성공을 돕느냐 아니면 자신의 성공을 추구하느냐가 핵심이다. 잘 되는 회사는 대리점이나 납품업체가 잘 되는 것을 기뻐한다. 반면에 안 되는 회사는 대리점이나 납품업체의 피를 빨아 자기만 잘 되려고 한다. 그러다 결국 함께 망한다. 당신이 직접 영웅이 되기보다 영웅 조련사가 되라. 기자가 레이 크록에게 성공의 척도에 대해서 물었다. 잠시 생각한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맥도날드 형제는 얼마나 돈을 벌었느냐를 가지고 성공의 척도로 삼았지만, 나는 다른 사람을 얼마나 많이 백만장자로 만드느냐가 중요하다." 그대는 누구인가? 성공자인가 아니면 타인의 성공을 돕는 도우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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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직장인코칭전문가 정연식의 MVP입니다.
Mission : 직장인 한 사람의 행복한 성공을 돕기 위해 직장 및 가정 생활의 지혜를 상담하고, 교육하고,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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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 꿈을 이루어주는 세 개의 열쇠, 자기중심의 인생경영, 직장인 프로 vs 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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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쌍용그룹 사보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개인적인 용도는 가능하나 상업적 용도로 다른 매체에 기재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습니다.

Posted by 사랑과지혜의시소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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