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년의 워싱턴뮤추얼에게서 배우는 이웃사촌 정신

119년 역사를 자랑하는 워싱턴뮤추얼의 지역사회 교육지원
1889년 6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대화재가 발생하였고, 이때 도시의 상당 부분이 파괴되었다. 워싱턴뮤추얼은 시애틀 주민들이 도시를 재건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최초로 주택 건설용 원리금 할부상환 대출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원리금을 동시에 상환하는 대출사업은 대박을 터뜨렸고, 이를 계기로 워싱턴뮤추얼은 전국 규모의 금융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시장의 뜨거운 반응에 감사하기 위해 워싱턴뮤추얼은 지역주민들에게 무엇을 해줄지 물었고, 그들은 교육에 우선순위를 두었다. 이에 워싱턴뮤추얼은 1889년 창업부터 현재까지 119년 동안 지역사회의 교육지원에 집중적인 사회봉사를 해오고 있다.
몇 가지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첫째, 공익연계 마케팅으로 "지역사회의 학교발전기금 마련 프로그램"이 있다. 이는 고객이 비자체크카드를 사용하면 사용 금액의 일정 비율이 학교발전기금으로 적립되어 연말에 각 지역사회의 학교에 제공되는 형식의 지원 사업이다. 둘째, 사회 마케팅으로 "저축의 날 프로그램"이 있다. 이는 지역사회 초등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매주 저축의 날이 되면 그동안 모은 용돈을 학교로 찾아온 직원들을 통해 은행에 입금할 수 있다. 그리고 이때 별도의 교육을 받은 직원들은 학생들에게 기본적인 금융지식에 대한 무료강의도 해준다. 셋째, 지역사회 경영 프랙티스로 "고교인턴 프로그램"이다. 이는 지역사회의 고등학생들에게 포괄적인 직업훈련 및 귀중한 직장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물론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인재를 유치하고 훈련시키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119년을 자랑하는 워싱턴뮤추얼의 지역사회 교육지원은 기업의 사회사업과 관련해 3가지의 교훈점을 시사하고 있다.

첫째, 가장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한 가지를 선택해서 집중하라.

워싱턴뮤처얼은 지역사회의 교육문제에 주력한다. 맥도날드는 미국적십자나 국제적십자와의 제휴를 통해 재난 피해자들에게 무료급식에 집중한다. 지난 9.11사태가 일어났을 때도 24시간 오픈되는 임시매장을 통해 75만명 분량의 무료급식을 실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컴퓨터 사용능력 및 디지털 격차해소에 집중한다. 중요한 것은 여러 곳에 에너지를 분산하지 않고 한 곳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사실, 이것은 기업경영의 핵심 아이디어다. 한 기업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고, 그 곳에 집중하는 것이 경영의 기본이 아니던가? 지역사회와의 가족경영도 마찬가지다. 가장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한 가지를 선택하고 그곳에 집중하는 것이다. 그러면, 질문이다. 그 한 가지를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이것이 두 번째 교훈이다.

 

둘째, 기업의 핵심사업영역과 사회참여 사업의 연계성이다.

워싱턴뮤추얼이 실시한 학교발전기금, 저축의 날, 고교인턴제도는 모두 워싱턴뮤추얼의 핵심사업영역과 강력한 연계성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봉사정신의 가장 핵심적인 아이디어다. 개인차원이든, 기업차원이든, 우리는 흔히 지역사회 봉사하면 기부금, 청소하기, 고아원 혹은 양로원 방문 등을 생각한다. 하지만 봉사의 기본은 "내가 가장 잘 하는 것"으로 이웃을 돕는 것이다. 공부를 잘 하는 사람이라면 학습봉사로, 머리를 잘 만지는 사람은 미용봉사로, 운전을 잘하는 사람은 운전봉사로 이웃을 섬기는 것, 이것이 봉사의 기본이다. 기업의 지역사회 봉사도 마찬가지다. 기업이 가장 잘하는 것으로 지역주민들을 섬기는 것이 기본이자 시작점이다. 그러면, 질문이다.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것이 세 번째 교훈이다.

 
셋째,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라.

핵심사업영역과 연계된 한 가지 사회사업이 효과적이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실천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 왜냐하면, 장기적 관점은 마치 주식투자 혹은 펀드투자처럼 복리효과를 불러일으키는 마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복리효과로 인해 기업은 고객이자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게 되고, 브랜드 인지도 상승효과를 통해 결국은 기업의 경제적 이익까지도 창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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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직장인코칭전문가 정연식의 MVP입니다.
Mission : 직장인 한 사람의 행복한 성공을 돕기 위해 직장 및 가정 생활의 지혜를 상담하고, 교육하고, 기록한다.
Vision :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직장인 커리어앤라이프 코치, 교육전문가, 칼럼니스트
Project :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매월 10권 이상의 책을 읽고, 매년 10명 이상의 키맨을 만난다.

저서 : 꿈을 이루어주는 세 개의 열쇠, 자기중심의 인생경영, 직장인 프로 vs 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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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웅진해피올 사보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개인적인 용도는 가능하나 상업적 용도로 다른 매체에 기재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