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 이야기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통계적으로 가장 많은 답변을 들을 수 있는 선수는 FC 바로셀로나의 공격수 리오넬 메시(Lionel Messi)라는 주장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는 중학교 3학년의 나이에 세계 최고의 축구무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입성하였다. 그것도 스페인 최고의 명문으로 꼽히는 FC 바르셀로나의 1군에 입단했다. 입단 후에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절대 빼앗기지 않는 드리블, 그리고 촌철살인의 득점력을 인정받고 있는 메시지만, 그가 어떻게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었는지 그 과정에 대해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1987년 아르헨티나 중부에 위치한 로사리오에서 태어난 메시는 어렸을 때부터 축구선수로써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소년이었지만 작은 키로 인해 늘 고민했다. 그의 나이 열한 살 때 부모님은 그의 키를 좀 더 키워 주고 싶어 병원을 찾았다. 희망을 찾아 갔던 병원에서 그의 부모님은 청천벽력 같은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메시는 성장호르몬 결핍증(GHD)을 앓고 있습니다. 메시는 더 이상 키가 크지 않습니다.”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요즘은 의학기술이 발전하여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으면 어느 정도는 키를 크게 할 수도 있습니다.” 절망 가운데서 작은 희망을 가지고 병원을 나왔다.
당시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로사리오 클럽에서 뛰고 있었다. 클럽은 어린 나이에 출중한 재능을 보유한 메시를 눈여겨보고 있었지만 메시의 성장에 필요한 성장호르몬 주사는 축구팀에서도 부담하기 어려운 비싼 가격이었다. 치료를 위해 전전긍긍하던 메시의 부모님들은 할 수 없이 아르헨티나를 떠나기로 결심했고 그 과정에서 만난 팀이 바로 현재의 FC 바르셀로나다. FC 바르셀로나는 단 한 번의 테스트로 메시의 가능성을 보았다. 그리고는 성장호르몬 주사 비용 전액을 부담하기로 결정했다. 물론 세계적인 축구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140센티미터에 그칠 뻔 했던 메시는 지금 169센티미터다. 하지만 축구 선수로서는 여전히 작은 키다. 그는 작은 키를 인생의 상처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자기모습으로 받아들였다. 그의 어린 시절 영웅은 마라도나였다. 키 큰 유럽 선수들을 쉽게 따돌리는 작은 체구의 마라도나처럼 그도 최대한 낮은 자세에서 축구공과 가장 밀착해서 드리블할 수 있는 능력을 길렀다. 그 결과 메시는 세계에서 축구공과 가장 밀착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축구선수가 되었다. 일본의 한 대학팀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축구공과의 최대 간격이 메시는 1.8미터인 반면 그의 라이벌이라 불리는 호날두는 3.2미터다. 약 두 배의 차이가 나는 셈이다.
한 시대를 풍미한 축구선수들은 많다. 하지만 메시가 다른 선수들과 다른 점은 견디기 힘들었을지도 모르는 아픔을 털어내고 자신의 꿈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인간승리의 주인공이기 때문에 그의 축구 인생은 더욱 빛나 보인다. 자, 이제 그의 이야기를 통해 인생의 상처와 아름다움을 이어보자.

1. 알고 나면 아름답다
아름다움은 앎으로 시작된다. 메시를 알면 메시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 그는 유명세만큼이나 별명이 많다. 가장 널리 알려진 별명은 벼룩이다. 작지만 빠르게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이 마치 벼룩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도자기 스타다. 왼발 중족골과 허벅지 부상 등으로 도자기같이 깨지기 쉬운 선수라는 의미다. 벼룩과 도자기와 같던 리오넬 메시(Lionel Messi)는 체력 훈련으로 레오(Leo) 즉 사자로 거듭났다. 사자는 레이(Rey)로 불리며 이 시대의 축구황제로 떠오르더니, 마침내 메시아(messiah)가 되었다. 그의 팬들은 메시 이름에 감탄사 ‘아(Ah)!’를 덧붙여 메시아를 외친다. 알고 나면 아름다운 사람이 어디 메시뿐이겠는가? 알면 알수록 더 아름다워 지는 사람이 있고, 알면 알수록 추해지는 사람이 있다는데, 그대는 알면 알수록 더 아름다운 사람인지 자문해볼 일이다.

2. 나(我)다우면 아름답다
아름다움의 아는 나 아(我)가 어원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상담자인 나는 전율에 휩싸인 적이 있었다. 그러니까 아름답다는 말은 나답다는 말이고,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가장 나다운 것이다. 나답다는 것은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말에서 출발한다. 메시는 169센티미터의 단신이다. 작은 키를 가졌기 때문에 세계에서 축구공과 가장 밀착한 거리를 유지해서 드리볼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축구선수가 된다는 목표는 가장 메시다운 목표였다. 가장 자기다운 목표로 그는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FIFA 발롱도르를 4연패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키 작은 사람을 두고 ‘루저(loser)’라고 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한 여인이 있었는데, 그녀 또한 메시를 루저라고 손가락질할 수는 없을 것이다. 메시뿐이 아니다. 가장 자기다움으로 우리는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 될 수 있다.

3. 앓고 나면 아름답다
아름다움은 나의 앓음에서 시작되고, 타인의 앓음을 위로하며 격려하면서 완성된다. 그래서 현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아픔이 있는 곳에 사명이 있고” 알코올 중독의 아픔에서 벗어난 사람이 알코올 중독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을 안고 그들을 섬기기 위해 알코올중독자 모임(AA, Alcoholics Anonymous)에서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 중 하나다. 메시도 이런 마음을 아는 사람이다. 그는 카사쉬(Waleed Kashash)라는 열두 살 소년을 돕기로 했다. 카사쉬는 메시와 마찬가지로 성장호르몬 결핍증 환자이면서 축구 선수를 꿈꾸는 아이다. 치료비 문제로 꿈을 접으려 하다가 한 여인의 도움으로 메시와 연결이 되었다. 메시는 자신의 아픔을 어루만지듯 한 달에 약 60만원을 열 여덟 살까지 후원하기로 했다. 그렇다. 우리가 갖고 있는 상처는 아픔이 있었던 곳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 상처는 곧 우리의 사명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그대의 아픔은 무엇이었는가? 기억하자. 아픔이 있는 곳에 사명도 있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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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랑과지혜의시소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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