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상 억대 연봉자의 느림과 여유
토스트 한 가지만 구워 파는 김석봉씨는 노점상 억대 연봉자다. 그는 오전 6시부터 오전 11시까지 대략 300개의 토스트를 판다. 그 바쁜 오전 업무를 마무리하고 오후에는 느림과 여유의 삶으로 180도 전환한다. 하루 100개의 토스트를 만들어 노숙자, 거리의 노인, 고아원, 어린이집을 찾아다니며 인형극 공연봉사를 한다. 그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은 "게으름과 느림은 다르다"는 것이다. 게으름은 선택의 회피지만, 느림과 여유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선택이다. 그 결과로 게으름은 후회와 가난을 남기지만, 느림과 여유는 행복과 풍요로움을 창조한다. 김석봉씨처럼 오후의 여유를 즐길 수 없는 우리 직장인들은 어떻게 느림과 여유를 실천할 수 있을까? 가능한 해답 중 하나는 일상생활 중에 있다.

1. 나물 밥 천천히 먹기
나물을 먹는다는 것은 산과 들을 걸으며 수렵하며 농사 지었던 농부들의 느림과 여유의 철학을 몸으로 체득한다는 의미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나물은 바쁘게 움직여야 할 자들의 눈물의 반찬이 아니라 노래하며 어깨춤을 출 수 있는 느림과 여유를 아는 자들의 기쁨의 반찬이다. 이 느림과 여유를 제대로 만끽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숟가락과 젓가락을 번갈아 가며 사용해야 한다. 숟가락으로 밥을 한 번 퍼서 먹고 난 다음, 젓가락을 들고 나물 반찬을 가져 오라. 그 동안 우리는 밥을 씹으며 느림과 여유의 명상을 할 수 있다. 천천히 나물 맛을 음미하면서 지치고 피곤한 나의 몸을 배려하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처음에는 주말에, 다음에는 평일 저녁에, 그 다음에는 동료들과 함께 하는 점심식사 시간에도 적용해 보라. 웰빙 전문가 혹은 행복 전도사가 될 것이다.

2. 하루 30분 걷기
자동차, 전철, 심지어 비행기의 시대에 걸맞지 않는 걷기가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Walkholic"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전국을 온통 운동화 신은 사람들로 채워버렸다. 전국지명도를 가진 한 일간지는 매일 연재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이유는 분명하다. 스피드와 효율성만을 강조하는 시대에 걸맞는 시대적인 조화와 균형의 요구다. 걷기에는 분명히 느림과 여유가 배어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잠깐! 걷기에는 스피드와 효율성이 함께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마라. 논리는 이렇다. 우리가 알고 있는 정보가 하나의 지식이 되기 위해서는 느림과 여유의 시간을 필요로 하는데, 이를 가장 잘 숙성시켜주는 도구가 바로 걷기다. 다시 말해 새로운 지식이란 빠름의 논리보다는 걷기라는 느림과 여유에 의해 창출된다는 의미다. 그래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지식에 목말라했던 세계적인 과학자, 작곡자, 그리고 문학가들은 모두 걷기의 대가들이었다. 최근에는 가장 스피드와 효율성을 강조하는 전문 경영인들까지 걷기 열풍의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니 그 효용성을 더 이상 말해 무엇하리?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하루 30분씩 왕복 2-3Km 걷기를 실천해보자. 건강, 느림과 여유, 그리고 새로운 지식의 창조라는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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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직장인코칭전문가 정연식의 MV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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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 꿈을 이루어주는 세 개의 열쇠, 자기중심의 인생경영, 직장인 프로 vs 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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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공간정보통신 사보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개인적인 용도는 가능하나 상업적 용도로 다른 매체에 기재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습니다.

Posted by 사랑과지혜의시소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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