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눈만 뜨면 달려가서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어라

매일 눈만 뜨면 달려가서 일하고 싶어요
“휴가 때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가면 동료들이 그리워 빨리 회사로 돌아가고 싶다.”, “주말도 좋지만, 월요일이 기다려진다.”, “매일 눈만 뜨면 달려가서 일하고 싶다.” 위의 신문 인터뷰 내용은 ꡐ시노버스 파이낸셜(Synovus Financial)ꡑ의 직원들이 한 말이다. 시노버스는 급여 처리 시스템 개발과 판매, e-커머스, 은행, 재무관리, 담보, 보험, 리스 부문 등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일을 하기 위해 시노버스는 사람 중심의 경영 철학, 즉 ‘모든 것은 직원을 바르게 대하는 것에서 출발한다.’는 공유가치를 지키고자 애쓰고 있다. 몇 가지 사례를 살펴보자.
시노버스의 경영진들은 연초에 경영방침과 사업방향을 직원들에게 전달할 때 형식적인 이메일 공고 혹은 종이 한 두 장의 공고문으로 끝내지 않는다. 그들 스스로가 시트콤 주인공이 되어 코미디를 만들어 내고, 직원들은 경영진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듣고 한바탕 웃음으로 ‘추진’ 잔치를 벌인다. 직원들을 향한 관심은 시노버스 사무실 배치에서도 발견된다. 모든 직원들이 사무실 밖 경치를 앉은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자리를 배치한다. 직원들을 부를 때도 동일하게 모두에게 ‘멤버member’라는 호칭을 사용한다. 이 모든 작은 배려들로 인하여 시노버스는 일하기 좋은 회사(Great Work Place) 100개 기업 중 항상 'Top 10'에 드는 회사가 되었다.
이에 대하여 HR 담당 임원은 이렇게 말한다. “직원들은 단순한 고용자가 아닌 하나의 인격체다. 가족처럼 대하는 것이 목적이지, 가장 일하기 좋은 회사로 선정되는 게 목적이 아니다.” 로버트 워드 수석 부사장은 이렇게 말한다. “금융상품, 금융기술개발보다 직원들을 배려하고, 그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는 게 최우선이다. 우리보다 덩치가 큰 금융회사들이 인수합병을 당하는 배경을 분석한 적이 있는데, 사업에만 치중한 나머지 직원들의 업무 환경이나 성장을 중시하지 않았다는 공통점을 발견했다. 우리는 그런 우를 범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지난 1888년 설립하여 119년 동안이나 좋은 기업으로 가꾸어 온 시노버스 파이낸셜 가족경영의 비밀이다.

공유가치에 기반한 성과를 창출하라
시노버스의 꿈같은 가족경영 이야기를 공유하며, 나는 핵심사항 한 가지를 강조하고 싶다. 그것은 공유가치에 기반한 성과창출에 집중하자는 것이다. 시노버스가 사람중심의 경영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기업문화 실천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시노버스는 매달 업무성과나 조직 내 제안사항 등을 토론하는 '문화신뢰위원회(Cultural Trust Committee)', 직원이라면 누구나 참석해 CEO와 터놓고 대화할 수 있는 '최고경영자와의 대화(Ask the CEO)', 특정한 날 사장이 성과가 좋은 팀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하는 '팀 감사의 날(Team Appreciation Days)'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팀 감사의 날은 우리 한국기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보험, 펀드, 은행 등의 금융사들은 연말이면 최고의 성과를 낸 단 한 사람에게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시킨다. 그리고 그(녀)에게 1억이라는 최고의 성과급을 덤으로 준다. 여기에서 잠깐. 우리도 시노버스처럼 팀 전체에게 상을 주는 것은 어떨까? 이것이 바로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는 공유가치에 기반한 행사라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공동체의 공유가치를 '제대로' 지켜나가기 위해 꾸준히 문제점을 찾고, 개선사항을 논의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는 것이다. 앞에서 이야기한 시트콤식 경영방침 전달, 모두가 밖을 볼 수 있는 사무실 배치, 멤버 호칭사용 등은 모두 이같은 노력의 결과물들이라 할 수 있다. 당신이 속한 회사의 공유가치는 무엇인가? 그 가치를 공유하여 눈만 뜨면 달려가고 싶은 회사를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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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직장인코칭전문가 정연식의 MVP입니다.
Mission : 직장인 한 사람의 행복한 성공을 돕기 위해 직장 및 가정 생활의 지혜를 상담하고, 교육하고,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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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매월 10권 이상의 책을 읽고, 매년 10명 이상의 키맨을 만난다.

저서 : 꿈을 이루어주는 세 개의 열쇠, 자기중심의 인생경영, 직장인 프로 vs 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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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전KPS 사보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개인적인 용도는 가능하나 상업적 용도로 다른 매체에 기재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