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교훈
가로 8Cm, 세로 5.5Cm의 비즈니스 카드, 명함. 이에 대한 정의는 무수히 많지만 일반적인 정의는 "한 사람을 대표하는 상징물이며 또한 분신"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정의는, 커뮤니케이션의 측면에서 보자면, 명함을 주는 사람의 입장에서만 생각한 것이지 명함을 받는 사람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이는 마치 기업이 제품 혹은 생산적인 측면만 강조하고, 고객 혹은 마케팅의 입장은 생각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우리의 모든 일상생활은 서비스다."라는 개념으로 이 명함을 다시 생각해보자. 이런 관점의 전환이 중요하다. 나의 관점이 아닌 고객의 관점 말이다. 이런 시각에서 명함을 보면 우리는 명함의 역할을 2가지 동사로 정리해볼 수 있다. 그 동사들은 "기억나게 한다, 연결해준다"이다. 이 동사들을 중심으로 서비스 마인드가 담긴 명함의 전달법과 제작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당신의 명함을 기억나게 하라
명함을 전달할 때 가장 중요한 개념은 고객이 당신의 명함을 기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것이라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이 무엇이든 나는 적극적으로 시도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당신이 만약 얌전한 사람이라면 일반적인 룰을 다시 한 번 기억해두는 것이 좋다. 명함은 명함 전용지갑에서 꺼내는 것이 좋다. 호주머니에서 혹은 일반 지갑에서 꺼내는 것은 고객을 무시하는 행동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또, 고객이 바로 읽을 수 있도록 회사명과 이름이 고객이 보기에 바로 놓일 수 있도록, 내 입장에서 보면 명함이 거꾸로 된 채 전달되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일반적인 룰만으로는 명함을 기억나게 할 수 없다. 당신만의 독특하고도 차별화된 명함 전달법이 있어야 한다. 내가 아는 보험설계사 분 중 한 분은 고객을 만나면 바로 그 자리에서 큰 절을 올린다. '고객은 왕이다'는 신념을 몸으로 실천하는 것이라 한다. 또 자동차 영업을 하는 분은 미니 전동 자동차를 명함과 함께 전달한다. 중요한 것은 명함을 전달한 장면을 기억나게 하여 명함을 기억나게 하는 것이다. 당신의 명함 전달법은 어떠해야 할 지 곰곰이 생각해보라.

 

명함을 통해 다시 당신과 연결되게 하라
사진이 들어간 명함은 이젠 일반적인 명함이 되었고, 내가 받은 명함 중에는 전화카드 겸용 명함, 금가루를 뿌린 명함, 혹은 금 코팅을 한 명함까지도 있다. 하지만 내가 말하는 명함은 그런 비용만 많이 들이는 명함이 아니다. 나는 미션명함을 제안한다. 미션명함이란 자신의 미션을 천명한 개인명함이다. 즉 그가 이 땅에 존재하는 이유, 비즈니스를 행하는 이유, 그리고 고객에게 제공하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명함이라 할 수 있다. 나의 미션명함을 예로 들어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먼저, 앞면에는 고객의 입장에서 내가 누구인지를 알려준다. 첫째, 미션명함의 핵심은 고객의 입장에서 제공받을 수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위해 내가 무엇을 해줄 수 있는 지를 “역할”로 규명하는 일이다. 나의 경우에는 직장인상담전문가, 직장인칼럼리스트, 그리고 직장인교육전문가가 이에 해당된다. 즉 고객들은 나의 명함을 보고 상담을 의뢰하고픈 마음이 일고, 칼럼을 써 달라는 부탁을 드리고 싶고, 그리고 교육을 해달라고 부탁하고픈 마음이 생긴다면 제대로 만든 명함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당신의 평생역할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답해야 제대로 된 명함을 만들 수 있다.

둘째, 좀 더 적극적인 고객들이 내가 제공하는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하여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통로 즉 연락처를(홈페이지, 메일, 그리고 전화) 몇 가지 더 만들어 두면 효과적이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경우는 홈페이지이다. 나는 처음에는 블로그 등을 사용하였으나 차별화의 필요성을 느껴 작은 돈을 들여 나만의 홈페이지를 만들었다. 홈페이지의 가장 큰 장점은 관련 고객들이 나를 찾아온다는 것이다. 사실, 고객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나를 알리는 일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홈페이지를 만들어두면 가만히 있어도 나와 관련된 고객들이 나를 찾아온다는 것이다. 물론 내가 외국 출장을 가거나 잠든 사이에도 24시간 운영된다는 또 다른 장점도 있다. 나의 홈페이지를 한 번 들러보라. 상담을 해달라는 고객, 기업체 사보나 잡지 등에 글을 써 달라는 원고청탁을 의뢰하는 고객, 그리고 기업체 강의를 부탁하는 고객들의 문의에 대한 답변들이 끊임없이 기록되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홈페이지보다 한 단계 더 깊이가 있고 신뢰를 주고 싶다면 도서출판에 도전하라. 자신의 이름으로 도서를 한 권 출판했다는 것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영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다른 사람과의 연결점이 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나같은 경우는 첫 도서출판으로 인하여 기업체 등에 여러 번 강의에 초대받았고, 기업체 사보나 잡지에 원고청탁을 수도 없이 받았고, 직장인 상담을 할 때 좀 더 전문가다운 이미지의 후광효과를 가지고 상담에 임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이제 당신 차례이다. 당신의 연락처에는 당신에 대한 정보가 얼마만큼, 어느 정도의 깊이로, 그리고 얼마나 신뢰할만한 수준으로 기록되어 있는지 질문해보고 답해보라.

그리고 뒷면에는 당신의 미션을 기록해두어라.

앞면이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이 보고 싶어하는 것을 기록해 둔 ‘고객용’이라면, 뒷면은 시대의 변화와 트렌드의 추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 길을 가고자 하는 당신의 정신을 기록한 ‘내부용’이다. 내부용이라고 해서 고객에게 보이지 말라는 법은 없다. 나의 경험에 의하면, 고객은 한 사람의 내부 정신세계를 보고 그 사람에 대한 신뢰를 가장 든든히 쌓을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있다. 나의 미션은 3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미션의 대상이다. 나의 미션의 대상은 직장인 한 사람이다. 물론 여기에는 그가 속한 조직인 직장과 가정이 포함된다. 앞에서 제시한 “인생의 고객이 누구”인지를 규명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둘째, 미션의 핵심가치이다. 내가 평생 추구해야 할 나만의 핵심가치는 바로 지혜이다. 어떻게 하면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가, 어떻게 하면 직장과 가정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가 등을 고민하고, 관련 정보들을 찾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나에게는 중요하다. 그리고 그렇게 찾은 나만의 지식을 나는 지혜라 부른다. 셋째, 미션의 구체적인 활동이다. 이 활동은 나의 약점과 강점을 통합하는 재능동사를 고객들의 입장에서 재정의한 것이다. 미션의 대상인 직장인을 위해, 그리고 미션의 핵심가친인 지혜를 가지고 내가 고객들에게 무엇을 해 줄 있는 지를 말해주는 부분이다. 고객들을 위해 상담하고, 글로 쓰고, 교육하고, 방송 등 여러 확산적인 활동들을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직장인 한 사람을 바로 세우기 위한 수렴적인 활동으로 통합된다는 사실에 주의를 기울이기 바란다.

 

글을 맺으며...
명함은 비즈니스맨의 첫 인상이다. 이 시대의 거목 경영실천가인 톰 피터스는 “나는 자본의 2%라는 엄청난 금액을 명함에 투자한다. 중요한 것이 우선이니까!”라고 했다. 나는 강하게 도전하고 싶다. 당신의 개인 미션명함은 인생서명 Life Signature 이다. 당신의 미션명함에 들어갈 문구를 “고객의 입장에서” 다시 연구하고 기록해보아라. 그리하면 꿈★은 이루어진다. 그것이 바로 고객이 기다리는 진정한 서비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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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직장인코칭전문가 정연식의 MVP입니다.
Mission : 직장인 한 사람의 행복한 성공을 돕기 위해 직장 및 가정 생활의 지혜를 상담하고, 교육하고, 기록한다.
Vision :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직장인 커리어앤라이프 코치, 교육전문가, 칼럼니스트
Project :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매월 10권 이상의 책을 읽고, 매년 10명 이상의 키맨을 만난다.

저서 : 꿈을 이루어주는 세 개의 열쇠, 자기중심의 인생경영, 직장인 프로 vs 포로
홈피 : www.biztalk.pe.kr 
메일 : biztalk@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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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웅진해피올 사보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개인적인 용도는 가능하나 상업적 용도로 다른 매체에 기재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습니다.

Posted by 사랑과지혜의시소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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