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알수록 더욱 친근해지는 필립스
필립스는 아인트호벤이라는 축구팀으로 우리에게 아주 친근한 기업이다. 박지성과 이영표 뿐만 아니라 히딩크와 아드보카트도 감독도 이 팀에서 활약했다. 이렇게 우리에게 친근한 필립스, 알고 보면 더욱 가깝게 느껴진다. 필립스만의 독특한 기업문화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필립스의 기업문화를 기업시민정신(Corporate Citizenship)이라 부른다. 필립스의 기업시민정신은 유럽의 상인정신인 더치(Dutch) 정신으로 비즈니스의 기본인 이윤추구와 함께, 그 이윤추구 과정에서 성숙한 시민정신을 발휘한다는 의미이다. 자, 이제 필립스의 기업시민정신이 숨겨져 있는 필립스의 구석구석을 살펴보도록 하자.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필립스
“Let's make things better” 필립스가 전세계 고객을 향해 내건 이 약속은 고객에 대한 필립스의 기업시민정신이 깃들어 있는 슬로건이다. 이 슬로건을 통해 필립스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이런 것이다. “단순히 제품을 만드는 것(make things)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낸 제품을 통해 고객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make things better) 우리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필립스를 한 번이라도 써 본 사람이라면 이 표현이 단순한 구호성의 말이 아니라는 것을 잘 이해할 것이다. 그 정신을 살려 제품 구석구석에 적용한 편리함과 디자인 등으로 인해 고객들은 필립스가 단순히 돈벌이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고객의 삶의 질에 정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최근 필립스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으로 “센스 앤 심플리시티(Sense and Simplicity)”를 내걸고 있다. 설명서 없이도 고객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한 상품을 만든다는 것이 목표다. 한눈에 보고서 감각적으로 제품을 작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런 슬로건에 기반을 두고 커피메이커인 센세오, 전기면도기인 스마트터치 엑셀, 음파칫솔인 소닉케어 엘리트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런 기술을 통해 필립스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단 한 가지다. “우리는 돈벌이만을 위해 일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필립스의 고객을 위해 성숙한 기업시민정신으로 일합니다. 우리는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필립스입니다.”

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필립스
필립스는 직원을 성숙한 시민이 되도록 돕는다. 그래서 필립스의 직원들은 모두가 기업시민정신으로 불탄다. 예를 들어보자. 필립스는 비즈니스의 지상과제인 이윤 극대화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통상적으로 수반되는 비리 등에 휘말린 적이 한 번도 없다. 이를 위해 필립스는 전세계 현지법인들이 준수해야할 윤리규범을 별도로 두고 윤리적인 영업방식을 고수하도록 철저한 평가를 하고 있다. 비리가 있는 직원은 절대 필립스에서 함께 일할 수 없다는 생각을 뿌리깊게 새겨 놓은 셈이다. 그렇다고 필립스가 아주 숨도 못 쉴 정도로 융통성이 없는 회사냐 하면 절대 그렇지 않다. 필립스에는 점심시간이 2시간이다. 대신 1시간 늦게 업무를 마치지만 직원들에게는 2시간이 운동을 하는 좋은 시간이다. 한국 필립스 직원들은 남산으로 산보를 하기도 하고, 남산체육관에서 수영도 한다. 운동을 안 하면 사장이 직원들에게 스트레스를 준다. 몸이 건강해야 일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이 필립스의 생각이다. 철저한 윤리의식으로 무장한 정신 건강한 시민 그리고 운동을 열심히 해서 신체적으로도 건강한 시민, 그것이 필립스가 원하는 직원상이다.

현지 국가와 함께 성장하는 필립스
한국 필립스는 서울의 상징물인 광화문에 2억원 짜리 조명시설을 무료로 설치하고 기증한 바 있다. 그 외에도 동대문과 첨성대 등 주요 문화재, 올림픽경기장, 그리고 고려대 등에도 무료로 조명시설을 설치해주는 등 사회환원성 투자를 많이 하는 편이다. 어디 그뿐인가? 지난 1976년 네덜란드 필립스의 한국법인으로 처음 설립된 한국 필립스는 LG와 LG필립스LCD 등을 협력하는 등 협력관계에서도 다른 다국적 기업과는 다르게 현지화를 잘 실천하고 있는 편이다. 이는 결코 한국만의 상황은 아니다. 전세계 60개국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는 필립스는 기업시민정신을 실현한다는 취지에서 각국의 실정에 맞는 업무추진 양식들을 따로 운영하고 있다. 다시 말해 적극적인 사회환원과 현지화를 통해 성숙한 세계시민으로 우리 함께 성장하자는 메시지이다. 그래서 그럴까? 필립스. 알면 알수록 더욱 친근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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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 꿈을 이루어주는 세 개의 열쇠, 자기중심의 인생경영, 직장인 프로 vs 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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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남부발전 사보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개인적인 용도는 가능하나 상업적 용도로 다른 매체에 기재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습니다.

Posted by 사랑과지혜의시소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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