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하나. 쓰레기 더미에서 발견한 350만 달러
아우슈비츠의 가스실에서 수십만의 유태인이 희생되었을 때, 구사일생으로 살아 돌아온 유태인이 있었다. 1946년 그는 미국으로 건너갔고 휴스턴에서 구리 장사를 시작했다. 하루는 아버지가 아들에게 물었다. “동 1파운드 값이 얼마니?” “35센트입니다.” “텍사스 주에서 동 1파운드 값이 35센트인 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네가 유태인의 아들이라면 반드시 3달러 5센트라고 말하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 동 1파운드를 주조하여 문 손잡이를 만들어 팔아보렴. 고급 레스토랑에 좋은 그릇으로 팔아보렴. 동 1파운드에 35달러를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남들이 1+1=2라고 할 때 유태인은 1+1=10, 혹은 100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명심하거라, 내 아들아.”
20년 후 아버지는 세상을 떠났다. 아들은 혼자 회사를 경영했다. 그는 동으로 스위스시계의 태엽도 만들었으며 올림픽 대회의 기념주화도 제조했다. 이 덕분에 그는 동 1파운드로 3,500달러를 벌기도 했다. 아버지가 주신 교훈을 성실히 잘 따랐고, 그 결과 그는 1+1=10,000이라는 인생 신기록을 세운 셈이다. 하지만 그는 1+1의 교훈을 적용하는 것을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1974년 미국 정부에서는 자유의 여신상을 새롭게 손질하면서 남은 쓰레기처리를 위해 공개입찰을 한다고 공시했다. 몇 개월이 지났지만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프랑스 여행 중에 이 소식을 접한 그는 즉시 뉴욕으로 날아갔다. 그리고 산더미처럼 쌓인 동편銅片이며 나사못, 나무들을 보고는 아무런 조건 없이 쓰레기 처리 계약서에 서명했다. 당시 뉴욕의 많은 폐자원처리회사에서는 그가 미련한 짓을 했다고 비웃었다. 쓰레기를 처리하는 규정들이 엄격하여 자칫 잘못했다가는 환경보호단체들에 제소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는 묵묵히 일꾼들을 고용하여 쓰레기 분류를 시작했다. 동편은 녹여서 소형 ‘자유의 여신상’을 주조하였고 아연과 납덩이로는 자유의 여신상 ‘기념 열쇠’를 만들었다. 주변을 깨끗이 청소한 후, 모인 흙먼지는 잘 포장하여 자유의 여신상 기념용 ‘꽃’에 끼워 팔았다. 3개월도 안 되어 그는 이 쓰레기더미에서 350만 달러를 벌었다. 그는 아버지의 교훈을 이어받아 1+1=10,000,000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운 것이다.

이야기 교훈1. 쓰레기 속의 황금을 발견하라
쓰레기를 팔아 350만 달러에 해당되는 황금을 받은 사나이의 이야기에서 얻을 수 있는 첫 번째 교훈은 반대편을 보는 것이다. ‘쓰레기를 팔라’는 말이 물리적인 쓰레기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거들떠도 보지 않는 무관심의 쓰레기들이 우리 주변에 널려있다. 자유의 여신상 쓰레기뿐만이 아니다. 인터넷 신문으로 맹위를 떨치며 대한민국 특산품으로 자리매김한 오마이뉴스는 쓰레기를 이용하여 황금을 주워 담은 좋은 사례이다. 오마이뉴스의 오연호 사장이 주장하는 바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모든 시민은 기자다. 이 말의 의미는 독자로만 평가받고 있는 일반시민들을 뉴스를 생산해내는 신문기자로 본다는 것이다. 죄송한 표현이지만, 무관심한 쓰레기로 보던 일반 시민에게 황금의 옷을 입힌 것이다. 둘째, 기사의 공식을 파괴하라. 이 말은 일반적으로 공식화되어 있는 기사작성 방법에서 탈피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기사를 작성하라는 것이다. 이 또한 죄송한 표현이지만, 공식으로 다듬어지지 않은 쓰레기같은 이야기에 오연호 사장은 황금의 망토를 입힌 것이다.
이같은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 눈과 귀를 모두 쓸 수 없었던 헬렌 켈러의 인생 성공이야기, 몸이 너무나 아파 건강을 되찾기 위해 시작한 수영에서 금메달을 딴 수영선수 이야기, 그리고 수학을 너무나 못해 더하기라도 제대로 배워보겠다고 시작하여 세계 최고의 수학교수가 된 이야기 등. 그러므로 인생에서 과거와의 결별은 과거를 쓰레기 취급하듯 완전히 버리고 도망 나오는 것이 아니다. 약점 혹은 쓰레기 속에 숨어 있는 황금을 발견하는 것이 우리가 세상에서 발휘해야 할 지혜이다. 결국, 쓰레기와도 같은 과거 혹은 우리의 생활주변에서 황금의 지혜를 찾아 새롭게 도전하라는 것이 부자 유태인의 지혜가 아닐까?

이야기 교훈2. 절대 멈추지 마라
이 이야기의 또 다른 교훈 중 하나는 1+1=10,000이라는 성공에서 멈추지 않고 1천만까지 도전한 부분이다. 사실 우리는 작은 성공에 만족하고 여기에 멈추는 경우가 허다하다. 직장인들은 10억이라는 개인적인 성공에서, 사업가들은 100억이라는 개인 회사 규모의 성공에서, 중소기업인들은 1,000억이라는 작지 않은 성공에서... 우리가 더 큰 성공을 챙기지 못하는 것은 ‘이만하면 됐다.’라고 그 자리에서 멈추어 서기 때문이다. 나는 끝없는 욕심을 내어 무모한 도전을 하라고 부추기는 것이 아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자신의 한계를 두지 말고 끝까지 도전해보라는 것이다. 작은 성공의 길에서 절대 멈추지 말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분야에서 출발해야 한다. 유태인 부자가 구리 전문가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가 행운의 아이디어를 우연히 건졌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오해다. 그는 쓰레기 속에서 황금을 먼저 보았기 때문에 아무도 사기 싫어하는 쓰레기를 기꺼이 샀다. 마치 황금이 매장된 쓰레기 처리 소각장을 사는 것과 마찬가지다. 중요한 것은 쓰레기 처리 소각장 밑에 황금이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아느냐이다. 그건 시간과 노력의 산물이다. 일반적으로, 하루 2시간 이상 3년이면 한 분야의 전문가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다. 1년에 300일을 잡으면 600시간이니 3년이면 약 2,000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하루에 2시간씩 절대 포기하지 않고 그 시간을 투자하면 전문가로 입성할 수 있다. 문제는 반년 혹은 1년 안에 그만둔다는 데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멈추지 말라. 7년을 더 투자하라. 그리하여 10년이면 한 분야의 최고의 봉에 설 수 있다. 세계적인 과학자, 경영자, 그리고 운동선수들은 모두 자기분야에서 10년 이상을 연구하고, 경영하고, 훈련한 ‘인내자’들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라. 장담하건대, 당신도 한 분야에 3년만 투자하면 전문가가 될 수 있고, 10년이면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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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직장인코칭전문가 정연식의 MV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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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 꿈을 이루어주는 세 개의 열쇠, 자기중심의 인생경영, 직장인 프로 vs 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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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웅진해피올 사보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개인적인 용도는 가능하나 상업적 용도로 다른 매체에 기재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습니다.

Posted by 사랑과지혜의시소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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