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상품권을 만드는 진짜 이유
우리 나라 상품권의 시장점유율은 백화점(30%), 제화(25%), 주유(20%), 도서 및 문화(15%), 그리고 기타(10%) 상품권으로 나뉜다. 그 규모도 10조원 이상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기업들이 상품권을 만드는 주된 이유가 매출증대가 아니라 '플로트(float)' 때문이다. 이 개념은 기업들이 돈을 먼저 받고 제품은 나중에 주는 개념이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기업들이 상품에 들어가는 재료비, 인건비, 기타 비용을 먼저 지급하고 나중에 그 상품을 팔아 비용을 회수한다. 하지만, 상품권의 플로트 개념은 이 개념을 뒤집어 놓는다. 즉 상품권을 팔아 돈을 먼저 받고, 나중에 제품을 공짜로 준다. 즉 기업들은 플로트로 인하여 자금조달 혹은 현금창출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것이 플로트다. 또한, 사용되지 않는 상품권에 대하여는 이자 없는 공짜 돈을 확보할 수 있는 이점도 가지게 된다. 플로트의 이유로 기업들이 상품권을 발행한다는 강력한 증거는 정가판매의 규모보다 사채시장을 통한 규모가 훨씬 크다는 점에서도 명백히 드러난다. 물론, 사채시장에서의 할인율은 각 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일반 회사채를 발행하는 할인율에 비해서는 다소 낮으며, 금융권으로부터 담보제공의 능력이 없더라도 혹은 회사채를 발행할 수 없는 낮은 신용의 경우라도 탁월한 금융시스템을 갖출 수 있게 된다. 결국, 기업들이 상품권을 만드는 진짜 이유는 매출증대가 아니라 금융상의 이유라고 할 수 있다.

뒤집어 볼 수 있는 능력, 창의력
기업들이 상품권을 만드는 진짜 이유를 살펴보면서, 나는 "창의적인 업무처리는 뒤집어보는 능력"이라고 정의를 내렸다. 예를 들어, 직장인의 시간사용을 생각해보자. 일반적인 직장인의 문화는 '밤의 문화'이다. 야간 쇼핑이나 저녁 회식을 즐긴다. 하지만 창의적인 직장인은 '새벽 문화'를 만들어 간다. 새벽 독서, 새벽 출근 혹은 새벽 운동이라는 모험을 한다. 또, 직장인의 돈사용을 생각해보자. 평범한 직장인들은 현재의 돈을 미래를 위해 적금한다는 생각이다. 아깝긴 하지만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부자들은 다르다. 이들은 미래의 뭉칫돈을 먼저 기대하고 현재의 돈을 투자한다. 즉 가난한 사람들은 현재에서 미래로 돈을 사용하지만, 부자들은 미래에서 현재로 돈을 사용한다. 결론적으로, 창의적인 사람들은 하나같이 모두 세상을 뒤집어보는 능력이 있는, 세상을 거꾸로 사는 사람들이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창의적인 사람이 되고, 어떻게 창의적인 업무처리를 할 수 있을까? 하나의 솔루션으로 나는 수사반장이라는 대안을 제안하고 싶다.

수... 끝없이 아이디어를 수집하는 자가 되라
삼정전자의 윤종용 부회장이 가장 좋아하는 말은 격물치지(格物致知)이다. 그는 "격물이란 세상의 사물을 꿰뚫어 보고 그 원리를 터득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를 위해 그는 중국의 사서삼경 중 대학(大學)을 즐겨 본다고 한다. 그가 대학을 즐겨 읽는 핵심은 여기에 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지식을 쌓고, 그 지식을 실천하고 연구하며 궁리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정리하자면 이런 식이다 "원리를 터득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것은 많은 지식을 쌓아야 가능하다." 즉 자료->정보->지식->지혜(창의적 원리)로 이어지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창의적인 원리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목적의식을 갖고 끝없이 자료를 수집하는 가운데 생겨나는 통찰력이 바로 창의적 원리이다.

사... 아이디어를 사용하고 실행하라
아이디어 자체만으로는 모호하다. 즉 현실과 이상 사이, 내가 주장하는 것과 타인이 이해하는 것 사이, 그리고 현재와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것 사이의 경계선에서 존재하는 것이 아이디어이다. 그러므로 아이디어는 경계선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모호하고 경계선적인 아이디어를 현실성있게 그리고 참신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바로 실행이다. 즉 실행을 통해 현실에 가까워지는 것이고 이상을 실현하는 것이다. 에디슨이 전구의 필라멘트를 발명할 때 99번의 실패라는 실행을 한 사실을 기억하라. 링컨이 3번의 하원의원 낙선과 1번의 상원 의원 낙선이라는 실행을 잊지 마라. 사용하지 않는 아이디어, 실행되지 않는 아이디어는 결코 창의적인 업무처리로 이어질 수 없다.

반...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살펴 아이디어를 점검하라
아이디어 수집과 사용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면, 이젠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점검해 보아야 한다. 이 시기에 던질 수 있는 질문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통하였느냐?'는 것이다. 두 가지 답변이 가능하다. 첫째, 많은 사람들의 지지와 지원을 받았다면, 그들의 지원과 지지로부터 시작하라. 성공은 다른 사람들의 지지와 지원이라는 그 원 안에 있기 때문이다. 둘째, 예상보다 사람들의 지지와 약속이 적었다면, 아이디어의 기본을 다시 점검해보아야 한다. 아무리 아이디어의 기획자가 자신감이 있다고 하더라도, 설사 그것이 뛰어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다른 사람들의 후원을 받을 수 없다면 사업적인 성공은 보장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결국 사업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장... 아이디어를 평가하고 장점을 더욱 장점이 되게 하라
창의적인 사람은 단 한 번만으로 종료하지 않는다. 성공한 아이디어의 성공요인을 찾아 이를 다른 기회에 접목하는 신기한 재주를 가지고 있다. 나는 이 성공요인을 장점 혹은 강점이라 부른다. 즉 성공은 장점 혹은 강점의 DNA에 숨어있다. 그러므로, 실패하고 수정해야 하는 부분에 얽매이지 마라. 오히려 그대의 잠재능력 안에 숨어있는 장점 혹은 강점을 더욱 개발하여 더욱 강점이 되게 하라. 이것이 성공의 법칙, 창의적인 사람의 비밀, 그리고 창의적인 업무처리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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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직장인코칭전문가 정연식의 MVP입니다.
Mission : 직장인 한 사람의 행복한 성공을 돕기 위해 직장 및 가정 생활의 지혜를 상담하고, 교육하고, 기록한다.
Vision :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직장인 커리어앤라이프 코치, 교육전문가, 칼럼니스트
Project :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매월 10권 이상의 책을 읽고, 매년 10명 이상의 키맨을 만난다.

저서 : 꿈을 이루어주는 세 개의 열쇠, 자기중심의 인생경영, 직장인 프로 vs 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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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쌍용그룹 사보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개인적인 용도는 가능하나 상업적 용도로 다른 매체에 기재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습니다.

Posted by 사랑과지혜의시소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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