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계의 여왕 나브라틸로바의 초심 이야기
세계적인 여자 프로테니스 스타인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는 38살이라는 나이인 1994년에 은퇴했다가 6여 년의 장벽을 깨고 44살이라는 나이인 2000년에 다시 테니스 코트로 돌아왔다. 하지만 시간의 장벽은 참으로 무서울 만큼 두껍고 버거웠다. 과연 6여 년의 공백기를 깰 수 있을 것인지, 테니스 선수의 나이로는 할머니 소리를 듣는 40대 중반의 나이를 이겨낼 수 있을 수 의문이었다. 이 두 가지 의심의 안개를 잠재운 것은 "테니스를 처음 시작할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서 노력하고 또 노력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다시 3년의 노력 끝에 그녀는 챔피언의 자리에 다시 올랐다. 그녀의 나이 47세, 2003년 7월의 일이다. 그녀는 6여 년의 공백기와 3년 실패의 장벽을 뛰어넘은 것이다. 그 늦은 나이와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그녀로 하여금 다시 도전하게 했던 것은 존경받는 영화배우 캐서린 햅번의 한 마디였다. "중요한 것은 인생에서 무엇을 했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끝내느냐이다." 이 말을 들은 나브라틸로바는 자신이 이제껏 살아오면서 테니스계의 여왕처럼 뭔가를 해냈다고 생각해왔지만, 정작 무엇을 끝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이 일로 그녀는 스스로에게 끝내지 않은 일이 무엇인가를 되묻게 되었고, 그 일은 이미 6여 년 전에 은퇴했던 테니스 그 자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녀에게 테니스는 과거의 화려한 영광이자 성취였지만, 현재 그리고 더 나아가 자신의 미래를 던져서 끝마무리해야 할 인생의 전부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깨달음과 초심의 노력이 테니스계의 여왕을 존경받는 테니스계의 여왕으로 바꾸어놓았다. 이야기의 교훈은 분명하다. "당신의 인생이 끝나기 전에 초심의 자세로 시작만 하지 말고, 초심의 자세로 끝까지 마무리지어라!" 그렇다면 질문이다. "초심의 자세란 무엇인가?"

1. 질문하라
초심의 자세는 질문하는 자세다. 2년차의 프로선수, 2년차의 영업사원, 2년차의 직장인들이 범하는 가장 큰 실수는 질문하지 않는 것이다. 자신이 서둘러 판단을 내리고 만다. 선배들에게, 고객들에게, 그리고 주위 사람들에게 충분히 질문하지 않는 것이 2년차 슬럼프의 가장 큰 원인이다. 특히, '고객은 이런 마음일 것이다.'라고 짐작하지 말고 고객의 실질적인 관점이 어떤지에 관심을 가져라. 어린아이가 세상을 처음 보는 것처럼 마구 질문을 쏟아 부어라. 질문의 수가 줄어드는 그 날이 바로 당신의 성과가 떨어지기 시작하는 날이다. 모든 것을 다 아는 전문가처럼 행세하고자 하는 당신의 욕구를 차단하라. 당신의 어설프고 어리석고 섣부른 가정을 포기하라. 대신 고객의 입장을 질문하라. 이런 이유에서 질문은 모든 프로들의 비밀 무기다. 초심자들은 쓸 줄 모르고 진정한 프로와 전문가들만 효과적으로 활용할 줄 아는 그런 비밀 무기다.

2. 가능성을 탐색하라
초심의 자세는 안되는 이유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되는 가능성을 탐색하는 자세다. 어설픈 전문가들은 한 가지 버릇이 있다. 그것은 과거지식의 울타리 안에서 생각하면서, 현재의 일이 안되는 이유를 말하는 것이다. 그들은 스스로 지세(地勢)를 알고 있다고 자부하지만, 현재의 지형과는 맞지 않는 낡은 지도와 차트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지 못한다. 그리고는 현재의 일이 실패할 수 없는 말도 안되는 이유들을 나열한다. 하지만 초심자들은 당혹스런 질문을 해댄다. "그 일을 왜 꼭 그런 식으로 해야만 되는가?"라며 모든 규정과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개방적이며 선입관이 없는 '신선한 눈'을 가지고, 다른 시각에서 그 일을 어떻게 하면 성공시킬 수 있는 지를 그 가능성을 탐색한다. 비행기, 복사기, 워크맨 등 이 세상을 유혹하는 많은 혁신제품과 서비스들은 초심자들의 가능성 탐색에서 시작되지 않았던가?

3. 도전하라
초심의 자세는 도전하는 자세다. 머리 속에서만이 아니라 손과 발로 도전해보는 것, 그것이 초심의 자세다. 도전 이야기 중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는 콜럼버스의 이야기다. 그의 신항로 개척 지원자는 당시 유럽 항로를 제패한 포르투갈이 아니었다. 항로를 포함하여 당시 지리학 분야의 최고국가는 포르투갈이었다. 하지만 엔리케 항해 왕자가 고용한 포르투갈 학자들은 콜럼버스와 지구의 크기에 관한 논쟁을 벌리며 그를 지원해주지 않았다. 지구의 크기를 어떻게 어림잡느냐에 따라 중국 내지 인도까지의 거리 측정도 당연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포르투갈 학자와 콜럼버스의 차이는 도전하는 자세, 즉 손과 발의 실행의 자세였다. 콜럼부스는 계획을 포기하지 않고, 당시 항해의 초보자였던 스페인에게서 경제적 원조를 끌어냈다. 당시 그의 나이는 40세. 그는 40의 나이에 즉시 도전했고, 초심의 자세로 신대륙을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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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직장인코칭전문가 정연식의 MV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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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 꿈을 이루어주는 세 개의 열쇠, 자기중심의 인생경영, 직장인 프로 vs 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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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산업기술원 사보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개인적인 용도는 가능하나 상업적 용도로 다른 매체에 기재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습니다.

Posted by 사랑과지혜의시소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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